즐거운 산행/서울

[북한산 칼바위 능선]숨은벽을 넘어 백운대및 칼바위 오르고 정릉계곡으로 내려오다. 2015. 06. 13

사노라면사노라면 2015. 6. 15. 11:00

 

양팔이 아직 정상이 아니어서 자전거 모임은 포기하고 이번 주에도 산으로 올라간다.

3주 연속 산으로 올라가네! 그것도 북한산과 도봉산.

초보지만 북한산의 마술에 단단히 걸려든 것 같다.

 

나는 준게 하나도 없는데 산은 나에게 많은 것을 하사하고 있는 듯하다.

 

오늘은 여정은 사기막골 → 숨은벽능선 → 백운대 → 노적봉(통제) → 용암문 → 북한산대피소 → 동장대 → 시단봉 → 칼바위갈림길 → 칼바위능선 → 정릉탐방지원센로 하산했으며 약 10 Km를 6시간 30분(휴식 1시간) 동안 편히 걸었다.

 

 

▼ < 07 : 05 > 오늘도 불광동에서 34번타고 도착한 효자2동. 무더운 하루가 예보되어 집에서 일찍 나왔다.

 

▼ 국사당 앞 밤골공원지킴터에서 산행 시작. 북한산 둘레길과 잠시 같이 걷다가 바로  백운대 방향으로 우회한다. 이 코스는 시작 구간이 완만하여 몸이 적응하기에 좋은 길이다.

 

 

 

 

▼ 요즘 산에 가면 여자가 더 많은 것 같다. 수다하신다고 속도는 많이 떨어진다.

 

 

 

 

▼ < 07 : 33 > 20여분 편안히 걸어오니 이제부터 경사길이 시작된다. 1.5Km 걸어 왔다. 짧는 경사길을 올라오니 쉬어가라고 준비해 두었네.

 

 

 

▼ < 07 : 40 > 잠시 앉아 물 한 모금하고 일어나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된비알이다. 아침부터 땀이 많이 난다.

 

▼ < 07 : 44 > 30분 정도 지나서 처음 만나게 되는 숨은벽 능선.

 

▼ 이런 편안한 소나무길도 있고

 

▼ 등산로에 뿌리를 드러내 흉한 모습도 보이고

 

 

 

▼ 바위 사이로 뿌리 박고 살려고 몸부림 치는 나무도 있고 ~~~

 

▼ < 08 : 09 > 헐떡이며 올라와 좀 쉬자고 하는데 두번째 눈앞에 나타난 숨은벽 능선.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숨어 있는데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능선이다. 심지어 나도 알고 왔으니 ~~~. 하얀 덩어리가 꼬리를 내리며 길게 누워있다.

 

▼ 전망대에서 보이는 해골바위인데 바로 올라가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우회하여 올라간다.

 

 

▼ 전망바위 도착 직전 돌계단길이 가파르다.

 

▼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풍경. "장관이다"

 

▼요즘 비가 거의 없어 논이 갈라지고 식수가 부족하고 야단인데! 여기 해골바위 눈물도 말라버렸다.

 

 

 

 

▼ 또 다시 암릉을 오르며 바위도 찍어 보고

 

 

 

 

 

 

▼ 조금 후덜덜한 바위길을 걸어 보고

 

 

 

 

 

 

▼ 물개인지?  바나나인지?  돌고래인지?

 

▼ 왼쪽 인수봉과 키재기 경쟁하는 듯.

 

 

 

 

 

▼ 왼쪽으로 상장능선 넘어 도봉산 정상부와 오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 < 08 : 58 > 내가 갈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이고 이제 숨은벽 능선에서 내려온다. 내려가는 길이 엄청 가파르다. 내려가는 길은 감시초소를 통과하여 좁은 벽 사이를 통과하는 길과 직벽의 바위를 타고 바로 내려 오는 방법인데 천천히 조심하며 직벽으로 내려왔다.

 

▼ 좁은 바위 사이의 구멍바위

 

 

▼ 등짐은 벗어야 이 곳을 통과할 수 있다.

 

 

▼ < 09 : 06 > 밤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숨은벽에서 내려오는 길이 만나는 삼거리. 백운대까지 1.3Km인데 가파르고 돌들이 흩어져있는 너덜길이다. 여러번 쉬면서 올라간 구간이다.

 

 

 

 

▼ 북한산 몇번 왔는데 오늘 처음으로 만난 약수. 산행기에 보면 물맛이 엄청 좋다고 다들 야단이던데 힘들게 오르다 보면 시원한 약수 한 그릇은 당연히 맛나겠지. 정말 시원하고 달콤하네!

 

 

▼ 너덜길이 위로 가면서 정리된 돌계단으로 바뀐다

 

▼ < 09 : 36 > 30분 정도 기어 올라오니 계단이 나온다. 거의 다 올라왔다.

 

▼ 계단길 오른 쪽에 호랑이굴이 보인다. 이전에는 저기를 통해 백운대로 올라 갔다고 하는데 위험 사고 다발 구간이라 이제는 폐쇄시켰다 한다.

 

▼ 좁은 바위 통로를 지나면 왼쪽에 인수봉이고 백운대는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 < 09 : 57 > 백운봉 암문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도착하고 보니 계단길을 올라와 백운대 정상과 가까운 곳이다. 지지난주 백운대는 올랐기에 오늘은 그냥 패스할려 했는데 바로 위쪽이니 올라가 보기로 한다.

 

 

▼ 보통 사람은 오를 수 없는 인수봉.

 

▼ 만경대가 보이고 오리는 오늘도 한 방향으로 머리 새우고 서 있다.

 

 

 

 

▼ < 10 : 08 > 백운대 정상. 남의 손을 빌려 인증사진 남기고 넓은 바위에서 좀 쉬다 하산.

 

 

 

 

 

 

 

 

▼ 조금 전 올라 왔던 숨은벽 능선이 저 아래 누워 있다.

 

▼ < 10 : 23 > 오늘도 인수봉에 오르는 클라이머들이 제법 보인다. 친구가 괜찮냐고 문자가 들어 온다. 인수봉에 사고가 났다하는데~~~. 헬기가 계속 왔다 갔다 한다. 뉴스에 보니 5톤 돌이 떨어져 이들을 덥쳤다한다. 1명 사망 3명 중상이란다. 즐기러 왔다가 죽음이라! 지키며 무조건 조심해야지!

 

 

 

 

 

 

▼ < 10 : 36 > 백운봉 암문에 도착. 이제 용암문으로 주능선길에 오른다.

 

▼ 뒤에서 본 백운대

 

▼ 원효봉과 염초봉

 

▼ 노적봉

 

▼ 의상능선의 의상봉과 용출봉

 

 

▼ 가까이서 본 노적봉 정상. 가지 말라는데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다.

 

▼ < 10 : 57 > 노적봉 입구 쉼터. 여기서부터 용암문까지는 아주 편안한 흙길이다.

 

 

 

 

▼ < 11 : 09 > 용암분 통과

 

▼ < 11 : 14 > 북한산 대피소가 나온다. 점심 먹자

 

▼ 여기는 용암사가 있던 곳이다. 용암봉은 일대의 산성수비와 승병 훈련을 하던 사찰로 승병을 해산한 갑오개혁(1894년) 때 폐사된 절이다. 지금은 용암사지 석탑만 무너진 모양으로 남아 있다. 복원할때까지 손대지 말라는 안내판이 있다.

 

▼ < 11 : 50 >꿀맛 점심을 즐기고 이제는 칼바위로 가자

 

 

▼ 오늘은 산성길로 걸어 본다. 산행기에서 많이 본 동장대와 시단봉에 가기 위해 수시로 지도를 본다.

 

 

 

▼ < 12 : 04 > 지난 번 종주 떄 놓친 동장대 도착. 북한산 동장대는 북한산성의 동쪽에 있는 장대로 1712년에 지어졌다.장대는 장군의 지휘소로 북한산성에는 동장대 외에 남장대, 북장대가 있었다.현재는 동장대만 남아 있다. 지금의 동장대는 1996년 복원한 것이다.

 

 

 

 

▼ < 12 : 13 > 시단봉 도착. 조선시대 국가 주요 제사가 모셔졌던 곳이며 해발 610m로 강북구 우이동에 속하며 새해 해맞이 장소로 유명하다.

 

 

▼ < 12 : 18 > 시단봉에서 조금만 내려 오면 대동문이다. 여기는 오늘도 거대한 식당이다.

 

 

▼ < 12 : 27 > 대동문에서 10여분 산성길을 따라 오면 칼바위 능선 가는 성문이 열린다.

 

 

▼ 한쪽 면에 날카로운 바위가 누워 있어 칼바위라 하는데 실제 올라가면 별 위험한 곳은 없다. 날카로운 바위도 있고 급경사 암릉 구간도 있고~~~.

 

 

 

 

▼ 산에서는 지키면 안전하다

 

 

 

 

 

 

▼ 오늘 공기 상태가 별로여서 북한산 정상부가 희미하다. 조금 전 올란던 삼각산을 배경으로 한장 남긴다.

 

 

 

 

▼ < 12 : 57 > 칼바위에서 하산 시작. 올라 올때보다 내려갈 때 더 조심해야하는 바윗길이다.

 

 

 

 

 

 

 

 

▼ < 13 : 10 > 칼바위 사거리에서 정릉탐방지원센타로 하산한다. 울창한 숲길이다.

 

 

 

▼ 북한산을 온 몸으로 즐기고 계신 어르신.

 

 

▼ 흘러야 할 물이 다 날아가 버린 계곡.

 

 

 

▼ 편안한 하신길이다.

 

 

 

 

 

 

▼ < 13 : 52 > 정릉탐방지원센타로 하산 완료. 오늘 처음 올라간 칼바위에서 쳐다본 북한산 정상부는 희미했지만 너무 멋있었다.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은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