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림골-주전골]명불허전 가을색을 만났다(등선대-용소폭포-오색약수터) 2022.10.21
주전골은 두어 번 걸었는데 그러다가 몇 년 전 아무 지식 없이 흘림골을 찾았는데 낙석으로 탐방로가 폐쇄되었음을 알았다. 개방되면 가야지하고 있었는데 9월 드디어 흘림골 탐방로가 열렸다. 너무 복잡하니 사전 예약제로 한정된 인원만 입장시키니 그리 복잡하지 않은 길이라 걷기는 좋을 것 같았다. 전날 귀때기청봉을 올라 먼길을 걸었는데 그리 힘든 상태는 아니어서 가볍게 흘림골 탐방로 들머리에 도착한다
오늘 여정 : 들머리 → 등선대(00:56 1.3Km) → 용소폭포(03:14 3.8Km) → 오색약수터(04:09 6.2Km) - 휴식시간 25분 포함이나 사진 남기며 구경한다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어제 귀때기청봉 산행후 오색에서 하루를 보냈다. 평소 대비 두배의 방값을 지불하고 오색 그린야드 호텔에 투숙하고 저녁 탄산수 온천에서 몸을 녹이는 호사도 누리게 된다. 저녁밥은 인근 식당에서 먹었는데 다음날 아침밥 먹고 주차가 가능한지 물으니 그렇게 하라고 했다. 아침 호텔 체크아웃하고 식당에 주차하고 주차장으로 가니 흘림골 15,000원 택시가 바로 출발한다. 양양 시내 택시는 여기로 다 올라온 듯하다.
▼<07:58> 흘림골 탐방로 들머리에 도착하니 국공 직원들이 웃는 얼굴로 예약 사항을 확인하고 입장시킨다. 하루 5,000명에 시간당 1,000명이라 생각했던 것보다 한가한 풍경이다.
▼등선대까지는 데크계단 및 돌계단이 계속되는 된비알이다. 설악 가을이 찾아온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여심폭포. 이름 참 이쁘게 지었는데 폭포 물은 거의 말라버렸네
▼오른쪽 보라색 저 분은 고소공포증이 심해 네발로 걷고 있다고 활짝 웃으며 얘기해준다. 연세도 제법 되신 것 같았는데 대단한 의지력으로 산행에 동참하셨다.
▼등선대 바로 아래 쉽터에 도착하면 다들 숨 돌리고 왼쪽 등선대 정상으로 올라간다.
▼<08:52> 등선대. 저마다의 추억을 남긴다고 다들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점봉산
▼설악산 서북능선 - 한계령 삼거리에서 오른쪽 끝 대청봉까지
▼설악산 서북능선 - 한계령 삼거리에서 왼쪽 끝 남교리까지
▼귀때기청봉
▼안산
▼등선대에서 내려오면 여기부터 계속 내려가면서 가을 단풍 구경하는 길이다.
▼낙석이 심한 지역이었는지 철망 통로를 만들었다.
▼고지대는 이미 단풍이 지나가고 있었지만 그래도 흘림골 가을 풍경은 최고다
▼등선폭포
▼참 고운색으로 단장된 암벽이다.
▼하산하며 만나는 유일한 된비알
▼그냥 내려갈 수 없어 우리도 잠시 앉았다.
▼내려올수록 형언할 수 없는 색상이 계곡 암벽에 그림으로 걸려있다.
▼<11:07> 흘림골 탐방로는 여기서 끝나고 왼쪽으로 들어서면 용소폭포
▼용소폭포. 비교적한가하던 흘림골 탐방로에서 주전골로 들어오니 줄지어 정체가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올라왔다.
▼주전골은 이번주가 절정인 듯하다.
▼독주암 바위까지 내려오면 주전골 탐방로는 거의 끝난다.
▼<12:05> 오색약수터로 내려와 약수 마실까 했는데 코로나로 바가지 없앴다고 하고 약수는 정말 조금씩 나와 먹기 힘들었다. 입만 축이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흘림골 - 주전골 가을 단풍을 제대로 즐기고 내려왔다.
▼집으로 돌아오면 오늘도 춘천 유포리에 들러 국수 한긋을 먹고 뿌듯한 기분으로 달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