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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2일차]관광이 아니고 나라 지키러 온 울릉도 여행이라고 했다 2023.05.15

울릉도 여행 둘째 날도 쾌청한 하늘이다. 날씨만 좋으면 어딜 가나 여행은 대만족이다. 맑은 하늘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도 해준다. 오늘 아침 독도로 들어가는데 독도 가는 사람들 대부분은 우리가 독도에 발을 디딜 수 있을까 마음 졸이는데 우리는 아무 걱정 없이 편한 마음에 설렘만 더하며 출발한다

<06:10>독도 들어가는 배는 사동에서 출발하는데 좀 일찍 나와 도동항 오른쪽 해안산책길에서 잠시 걸었다. 오늘 아침도 도동항은 육지 내륙 호수 표면처럼 잔잔하다


<06:49>도동에서 사동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7시 20분 독도행 배에 오른다. 오늘은 우리도 태극기부대원이다.

<08:53>사동항에서 1시간 30분 흔들림 전혀 없이 독도에 접안하니 독도수비대 요원들이 정자세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손에 손에 태극기 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독도에 모였다. 근래 더 많은 국민들이 독도로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 20여분 머물며 주로 대한민국 국민임을 인증하는 사진 찍기가 대부분이다.


- 인증사진부터 남기고 각자 돌아다닌다.


- 권경장과 한 장. 권경장의 본명은 권 순 경


<09:26>20여분이 순식간에 지나고 승선하라는 경적이 울린다. 아쉬운 마음 우리 땅 독도에 두고 승선한다. 경찰관들이 도열해 손 흔들어 주며 독도 여행이 마무리된다


<11:15>저동항 도착하여 도동으로 돌아와 숙소아래 식당에서 점심 먹고 낮잠을 즐긴다


<13:30>오후 버스투어는 도동항에서 시작된다. 반시계 방향으로 울릉도 한 바퀴 돌며 몇 곳을 들리는 여정이다


- 내수전 터널을 지나자마자 휴게 공간이 나오고 죽도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 길은 2019년 개통된 길이다. 1963년 제주 일주도로 건설이 시작되고 마지막  내수전 - 천부 구간이 무려 59년 만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완공되던 날 울릉도 전 주민이 몰려와 환호성을 질렀다고 한다.


- 젊은 가이드 기사의 재치 넘치는 진행에 같이 한 모든 분들이 즐거워했다


- 죽암마을을 지나는데 시골 한적한 곳에 개업한 치킨 가게를 보고 다들 환호성이다


- 삼산암을 지나는데 도로변에 잠시 세우고 사진이라도 남긴다했는데 쉼터 공사로 공간이 없어 그냥 지나친다. 사진은 다음 날 성인봉 등산 들머리 나리분지로 가며 택시 차창을 열고 남긴 사진이다


- 천부에서 나리분지 올라가는 길. 곳곳에 파란 물통이 보이는데 겨울 제설용 바닷물 저장고라고 한다


<14:32>비가 오면 나리분지로 모여든 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울릉도 곳곳에 풍부한 물을 보내준다고 하여 울릉도의 물통이라는 나리분지로 올라왔다. 산마을 식당에서 울릉도 산나물과 막걸리 한잔 하는 시간이다.


- 씨껍데기 막걸리에 삼나물(눈개승마) 한 접시에 3만 원. 식감과 향이 물씬 풍기는 삼나물 남김없이 비웠다. 좀 비싸긴 하지만 관광 상품으로 손색이 없었다


<15:19>나리분지에서 천부로 내려오니 새로운 건물이 많이 보인다. 최근 일주 도로가 완전 개통되며 천부마을이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


- 성불사 올라가는 길


<15:28>포항 옥천사 스님과 불자들이 우리 영토 독도를 지켜내기 위한 큰 뜻을 가지고 세웠다는 약사여래대불이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삼성각 건물이 가장 크고 법당은 가건물 형태로 자그마하다. 앞 뜰에 대규모 약사전 건물이 신축되고 있다. 콸콸 나오는 약수에 줄을 선다.


- 성불사 배경이 되는 송곳산의 날카로운 침과 부드러운 사면이 신비로운 자태를 보여준다.


- 성불사 앞에는 일박에 일천만 원 한다는 '힐링스테이 코스모스' 리조트. 자지는 못해도 그 잎에서 사진 찍기는 가능하다.


- 송곳산 표면 어디인가 고릴라 모습이 있다고 하여 대형고릴라가 여기 서있다


<15:58>성불사에서 내려와 잠시 달려 도착한 예림원. 문자 모형과 각종 식물이 울릉도 비탈에서 아름답게 자리하여 관람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 손자 부부와 같이 오신 듯한테 걷기가 몹시 불편하다. 버스에서 안 내리신다길래 잠시 걸으면 시원한 벤치가 있다고 우리도 같이 꼬셔오니 여기에 앉으셨다


- 이번 울릉도 여행에서는 하늘이 3일 내내 우리 편이었다.


- 예림원으로 들어와 아름다운 조경에 감탄하고 벼랑 끝 전망대로 가는 길. 많은 사람들이 올기를 포기했는데 여기 오면 반드시 올라야 한다. 건너 송곳산이 쏫아 오를 듯하고 바다에 코를 박고 있는 코끼리도 볼만하다


- 현포항


- 나무도 꽃도 바닥돌도 주인장의 정성이 깃들어있다. 지금도 호미 들고 다니신다고 하는데 조금 전 지나가신 분인가?


- 현포항을 지나며 버스는 산속으로 오르며 고도가 높아진다. 오르기 전 현대식 해양심층수 취수공장


- 잠시 딜린 울릉도 호박엿 매장에서 배부르게 조청 시식만 실컷 했다


<17:06>태하리 황토구미 황토굴. 거대한 현무암 아래 황토가 깔려있는 독특한 형태이다. 조선시대 황토를 조정에 올렸다는데 왜?


- 황토구미에서 태하해안산책로 올라가는 계단

 


- 계단 오르며 바라본 태하마을 방향. 최고의 바닷가 풍경이다. 몸이 흔들릴 정도로 강풍이다


- 주어진 시간은 10분 해안산책길 전망대에서 되돌아와야 했다


- 돌아오다가 또 한 곳에 차를 새우는데 나물과 오징어 매장이다. 삼나물 등 여러 가지  담았다


- 왜구들의 도적질에 조선시대 울릉도 주민을 육지로 이주한 공도정책이 1882년 고종 때 폐기하고 조정에서는 1883년 경상도 및 전라도 사람들을 이곳 태하마을로 이주시키게 된다. 이후 여기 태하마을이 울릉도의 중심 마을이었다고 한다.


- 태하마을 울릉도 공설 운동장 앞 도로는 3차선


- 해안으로 내려가는 원형고가도로인 수층교


- 수층교에 내려서면 버섯바위가 나오는데 최근 굴러 내린 100톤짜리 바위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위험하다고 버스는 논스톱이다


- 2025년 완공예정인 울릉공항 공사 현장으로 접근하는데 최신식 터널이 계속된다. 수직 절벽 아래 난 길이라 낙석위험을 피할 수 있는 피암터널이 대부분이다


- 사동 공항 공사 현장


<18:28>도동항에 도착 바쁘게 다닌 버스 투어가 마무리된다


- 오늘 저녁은 짬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