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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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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봄이 오고 있는데 정상은 아직도 눈이 쌓여있었다 2024.03.09(보덕암-영봉-송계삼거리-덕주사) 추운 겨울에 올라가고 싶었다. 충주호를 배경으로 하봉 전망대 중앙에 선 소나무 가지 상고대를 보고 싶었다. 올해도 겨울은 너무 빨리 지나 3월이 되어서 월악산을 찾게된다. 국립공원 산방기간이라 그런지 월악산 등로에는 화려한 등산복의 산객들이 줄지어 오른다. 짧은 구간 완벽한 능선과 봉우리가 줄서 있고 충주호 및 괴산 - 문경 산군을 내려다 보는 조망은 어딜 내놔도 손색없는 그림이었다.유난히 산행 속도가 나지 않는 월악산 종주길을 정리해 본다 - 보덕함 - 하봉 전망대 - 중봉 - 영봉 - 송계삼거리 - 마애봉 - 덕주탐방지원센터
[제비봉]구담봉이 있어 더 아름다운 충주호였다 2023.11.02(얼음골-제비봉-장회나루) 충주 어르신 뵈러 가는 날에 아침 일찍 출발하여 가을 끝자락 제비봉으로 올라간다. 산에서 보는 풍경 중 몇 손각락에 들어가는 제비봉 조망이다. 오늘도 얼음골에서 시작하여 장회나루로 내려서며 짠하는 풍경을 맞이할 것이다. 구담봉이 자리한 청풍호는 시간이 지나며 인간이 만든 작품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 오늘 여정 : 얼음골 ~ 제비봉 ~ 장회나루까지 약 4Km 걸었다 - 제비봉 산행 동영상 - 얼음골 들머리 - 더위에 다리도 팔도 걷어 올렸다 -제비봉 - 청풍호로 하산 - 구담봉 - 장회나루 - 제비봉 공원 지킴터
[대둔산]단풍이 끝나도 빛나는 암봉이 있었다(케이블카-마천대-낙조대-배티재) 2022.11.04 대둔산도 이번이 처음이다. 간다 간다 벼르다가 단풍 시즌이 끝나가는 이제야 올라간다. 그리 큰 산이 아니라 국립공원이 안되었는지 그리 먼길은 아니지만 기기묘묘한 암봉들이 작은 산 전체에 포진해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케이블카가 7부 능선까지 올라오니 일반 관광객들도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수월하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우리도 케이블카에 몸을 잠시 맡긴다.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이며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대둔산은 한국 8경의 하나로 산림과 수석의 아름다움과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기암괴석들이 각기 위용을 자랑하며 늘어섰다. 남으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 서북으로 충남 논산시 벌곡면, 동으로 금산군 진산면 등에 걸쳐 있는 대둔산..
[묘봉]줄지어 선 암봉에 가을이 찾아왔다(묘봉두부마을-상학봉-묘봉-법주사주차장) 2022.10.16 주중에 지리산 주능선 종주 산행을 다녀오고 토요일 하루 쉬고 다시 집을 나선다. 속리산 줄기인데 그 그늘에 가려 뒤늦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묘봉이 오늘 산행지가 된다. 언제 가나 벼루고 있었는데 이 가을 아름다운 사진을 보고 달려온 것이다. 산행기로 만나 내 머릿속으로 그렸던 풍경보다 열 배는 더 아름답고 웅장한 능선이었다. 오르내림이 몇 번 있어 결코 쉬운 길은 아닌데 걷는 내내 황홀한 풍경에 순간순간 힘듬은 잊어버리게 되는 시간이었다 높이는 879m로, 일명 두류봉이라고도 한다. 속리산(1,058m)과 상학봉(834m) 사이에 위치하며, 모산(母山)은 속리산이다. 독립봉이 아니라 암릉으로 연결되어 있고 암릉은 몇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지져 있며 능선에는 거석들이 즐비하다. 석문이 많으며, 바위의 ..
[백화산-영동]칼날 같은 능선의 연속이었다(반야교-주행봉-부들재-한성봉) 2022.09.29 각오는 하고 출발했는데 많이 힘든 길이다. 다행스러운 건 현재 대대적인 등산로 정비가 진행 중이라 칼바위 능선길에서의 위험 요소가 거의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자연스러운 등산로를 고집하는 산객들이 많지만 나는 이런 정비된 길에서 안전하게 지나는 산행이 더 좋다. 가지 마라는 길에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발을 들이지 않는 나의 산행 원칙이 계속된다. 오는 아침 안개는 대단하다. 10미터 앞이 안 보이는 안개구간도 자주 나왔다. 아침 안개 오전 맑음의 공식이 오늘도 증명되었다 해발 933m의 백화산(한성봉)은 충북 영동과 경북 상주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바위가 많고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산이다. 이곳에선 백화산이라고 불리고 있으나 지도상에는 한성봉으로 표기되어 있..
[도솔봉]정상에는 단풍이 시작되었다 2022.09.25 소백산에는 여러 번 다녀왔다. 죽령에서 시작하는 종주길도 걸었고 천동이나 어의곡에서도 올랐다. 눈 덮인 겨울 소백산 비로봉의 칼바람은 누구나 한 번쯤 맞아보고 싶은 산이라 겨울에도 산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산이다. 그 산 바로 남쪽에 백두대간으로 연결되는 도솔봉은 언제 가나 늘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는데 오늘 올라간다. 죽령에서 출발하나 고항치에서 출발하나 난이도는 별로라는 산행기를 보고 고항치에서 출발하기로 한다. 산행 마치고 충주 어르신 뵙기로 하여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도솔봉은 소백산국립공원에 속해있으며, 소백산 국립공원 중에서 동쪽의 형제봉과 더불어 가장 한적한 산으로 육산이지만 정상 일대는 암봉군이며 너덜 지대가 특이하다. 한 키나 되는 진달래 철쭉이 가득하고 조릿대가 길가로 빽빽하다. 수목이..
[황정산]기억에 남을 짧은 바윗길이었다 2022.06.26(빗재-황정산-영인봉-원통암-대흥사) 황정산 정상과 아래 영인봉 사이 길이 험하다고 하여 자세히 살펴보았다. 무시무시한 로프가 보이는 바윗길이 상당히 어려운 길로 보인다. 일단 올라가 확인해 보자. 집을 나서는데 어제처럼 오늘 아침도 온통 운무 속이다. 오후 되며 해가 살짝 보인다는 단양 지역 일기예보를 믿고 오른다. 빗재 들머리에 도착하니 부산에서 올라온 대형버스가 주차해 있다. 산수 아름다운 청풍 명월의 고장 단양에는 숨어 있는 명산이 많다. 주변의 사인암 등 단양팔경의 그늘에 가려 그동안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산중 하나가 황정산(959m)이다. 최근 들어서는 황정산 칠성바위가 신단양팔경 중 하나로 지정되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산세가 수려하다고만 해서 명산의 반열에 드는 것은 아니다. 명산이란 그에 걸맞은 고..
[구병산]산행의 재미가 가득한 산이었다 2022.06.19(신선대-853봉-백운대-구병산) 충북 보은 구병산은 9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가지런히 서 있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어떤 산행기에서는 아주 위험하고 힘든 길이라고 소개하고 있고 또 누군가는 그리 위험한 산길은 아니라고 한다. 자세히 보니 가지 말라는 길은 상당히 위험하여 나 같은 초보자나 담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접근하기 힘들 길이라 하고 우회길 등 정해진 길에서는 그리 위험하거나 힘든 구간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올라가서 확인해보자. 장마철이 가까워지며 날씨는 더워지고 더구나 습도가 높아지며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온몸을 적신다. 아침 일찍 나서면 좀 덜할까 하여 숙소에서 일어나자마자 바로 출발한다. 구병산은 호서의 소금강인 속리산에서 뚝 떨어져 나와 마로면 적암리와 경북과의 도계에 웅장하고 수려한 아홉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다. 구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