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산행/충청 (46) 썸네일형 리스트형 [민주지산/삼도봉]능선에는 잔설만 보였다 2022.01.08(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물한계곡) 작년부터 겨울 눈꽃 산행은 거의 포기한 상태다. 마음만 먹으면 어딜 가도 상고대를 볼 수 있었는데 최근 산에서 눈을 만나기 쉽지 않았다. 올해도 제주도나 전라도 해안 지방에는 폭설이 내려도 금방 목아 버리고 강원도 해안에 50Cm 가까이 내렸다는데 지난주 발왕산에서는 바닥의 눈만 밟고 내려온 것이다. 눈꽃 산행은 더 기다려 보기로 하고 오늘은 충북 영동으로 내려간다. 눈꽃이 없어도 환상적인 능선길을 자랑하는 민주지산으로 올라가 삼도봉을 거쳐 하산한다. "삼도봉". 삼남지방 방언의 갈래길로 정상에 서면 삼도말씨를 모두 만난다. 산 자체는 소박한 얼굴의 "무욕의 산" 산 아래엔 사시사철 맑고 찬물이 흐르는 "물한계곡"이 있다. 민족화합을 상징하는 삼도봉(1,177m), 민주지산(1,242m)의 한 봉우리로 .. [군자산]그렇게 너그러운 산은 아니었다 2021.11.07(소금강-군자산-도마재-도마골) 여자친구가 친구들과 나들이 간다고 오늘도 집을 나선다. 군자산은 거칠고 가파르고 볼거리는 별로 없다고 하여 언제 가야 하는데 벼르고 있었는데 그날이다. 내려오는 내내 운무인지 먼지인지 하늘이 뿌옇게 답답해 올라가야 하나 했는데 막상 괴산에 쌍곡계곡에 접근하는데 제법 깨끗해지고 산행 시작하자 바람이 불어 아주 쾌청한 하늘이 되었다. 짧고 험한 길 올라가 보자. 군자산은 예부터 "충북의 소금강"이라 불려 왔을 정도로 산세가 빼어나다. 산 아래를 흐르는 쌍곡계곡은 깨끗한 물과 어우러진 기암괴석이 일품으로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 많다.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군자산은 온 산이 기암 석벽과 암릉을 이뤄 산세가 험준하다. 군자산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쌍곡계곡이다. 쌍곡계곡은 퇴계 이황과 송강 정철.. [식장산]대전시민들이 쉽게 올라올수 있는 전망대가 있었다 2021.08.22(세천공원-독수리봉-식장산) 오전 계족산 산행이 너무 일찍 마무리되었다. 가까운 식장산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하산지 가까운 곳에서 간단히 점심 먹고 식장산 세천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여기는 코로나 해방구인지 입구부터 차량이 멈추어 있다.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잠시나마 공원에서 쉬어가는 나들이객이 엄청나다. 다들 숨 막히는 일상인지라 스스로 위로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도로 검색하니 여기도 등산로가 빼곡하여 어디로 갈지 헷갈린다. 올라가며 결정하자 식장산은 해발 580m의 대전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충북 옥천군 군서면과 군복면이 경계를 이루고 있다. 백제시대 성을 쌓고 군량을 많이 저장하고 신라침공을 방어하던 요새지였다는 기록에 연유하여 식장산이라 불렀다는 유래와, 먹을 것이 쏟아지는 밥그릇이 묻혀 있다 하여 식기산.. [계족산]시원한 계족산성에 올랐다 2021.08.22(장동산림욕장-계족산성-계족산) 어제(토)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고 일요일 아침 일어나니 별 이상이 없다. 언론 매체를 통해 그렇게 얘기하는 부작용은 1/2차 모두 우리한테는 해당 사항이 없나 보다 하고 몸 상태 점검차 우리는 오늘도 산으로 달려간다. 어제 비로 하루 쉬었으니 더 간절할 수밖에 없다. 비교적 낮고 쉬운 산을 찾다 보니 황톳길로 대전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계족산이 당첨되었다. 휴가시즌이 끝나고 확진자에 4자리 수로 고정되니 고속도로도 텅 비었다. 대전시 주변의 400m급 산의 하나로 보문산 공원과 더불어 대전 시민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다. 대덕구 회덕 인터체인지 동남쪽으로 경부고속도로의 동쪽 산봉우리에 팔각정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지형상 산 모양새가 닭다리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계족.. [대야산]용추계곡이 있어 여름 산행지였다 2021.08.15(월영대-피아골-대야산-밀재-월영대) 해마다 여름이면 대야산 용추계곡을 추천하는 글들이 많아 늘 궁금했는데 오늘은 우리도 용추계곡으로 달려간다. 대체휴일 포함 3일 연휴라 고속도로는 꽤 붐빈다. 코로나19로 전국이 꽁꽁 묶여 있는데 한적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가 보다. 괴산 - 문경 지방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명산이 참 많이 있음을 최근에 알게 되어 자주 내려오고 있다. 칠보산 주변 계곡에는 아침부터 많은 차량이 몰려 정체가 일어날 정도였고 대야산 용추계곡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었다.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의 경계를 이룬 대야산은 속리산국립공원내에 포함되어 있고, 시원한 계곡과 반석이 특징이다. 특히 용추의 기묘한 모습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대야산 용추계곡은 경북 쪽에 있고 충북 쪽으로 선.. [천안 광덕산]광덕사에는 400년된 호도나무가 있었다 2021.07.10(광덕사-광덕산-강당골) 짧은 장마가 마무리가 되는지 잔뜩 흐리고 가끔 파란 하늘이 나오고 곳곳에 소나기 예보도 보인다. 비를 피해 어디 가나 고민하다가 차가 향한 곳은 천안과 아산의 경계선상의 광덕산. 천안 주위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산이라 동참하는 날이 되었다. 오늘 여정 : 광덕사 → 장군바위갈림길(00;24 1.1Km) → 광덕산(01;37 3.0Km) → 외암리갈림길(02;39 4.9Km) → 강당골(03;01 6.3Km) - 휴식시간 16분 포함 ※ 트랭글 GPS 기준 ▼모양도 색도 우중충한 구름이 하늘을 날고 있었는데 광덕산 아래 도착하니 제법 파란 하늘이 보이고 따가운 해거 내려 쪼인다. 무료 주차장에는 빈자리가 없어 차량 방해되지 않는 곳으로 비켜 세워야 했다. ▼마을길로 잠시 동아 나오면.. [청화산]짧은 구간 땀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2021.06.20(원적사 들머리-청화산-정국기원단-늘재) 충주 장인 어르신 생신이 다음 주라 주말 잠시 찾아뵙기로 한다. 일찍 집을 나와 가까운 곳, 짧은 구간을 찾아 청화산에 오른다. 경상북도와 충청도 경계에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이 지나고 요즘 100 인증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산으로 짧게 다녀올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거실에서 내려다본 하늘은 안개로 온통 하얀색이었는데 여기 오니 별천지 파란 하늘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여정 : 원적사 들머리 → 늘재합류점(00;58 1.2Km) → 청화산(01;15 1.7Km) → 정국기원단(02;10 3.2Km) → 늘재(02;33 4.3Km) - 휴식시간 8분 포함 ※ 트랭글 GPS 기준 ▼원적사 아래 청화산 들머리. 원적사 올라가는 길에는 차량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고 차량 1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칠갑산]정상까지는 녹색 숲길이었다 2021.05.23(장곡사-칠갑산-천장호) 어제 의상능선에서 더위와 사투를 벌여 오늘은 집에서 편히 쉬는 날인데 또 집은 나선다. 이름만 정말 많이 들었고 가야지하면서 매번 다음 순위로 밀린 칠갑산으로 간다. 그리 험하거나 멀지 않은 길이라 편한 마음으로 집을 나서는데 일요일이라 고속도로는 텅 빈 길이다. 2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장곡사는 아주 조용한 숲 속이다. 여기서 올라가 천장호로 내려올 것이다. 오늘 여정 : 장곡사 → 칠갑산(01;17 3.2Km) → 천장호 전망대(02;26 6.6Km) - 휴식시간 6분 포함 ※ 트랭글 GPS 기준 ▼예산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장곡사 가는 길. 4월 벚꽃이 피면 거대한 꽃 터널이 되겠다 ▼ 장곡사 주차장. 이 길도 인기 있는 구간인지 이미 차량 여러 대가 주차..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