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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설악산 공룡능선

1[설악산 공룡능선]최고의 산길은 설악에 있었다 2022.06.10(소공원-비선대-마등령-나한봉-큰새봉-1275봉-신선봉-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비선대-소공원)

산에 관심이 있고 등산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오르고 싶어 하는 설악산 공룡능선으로 올라간다. 멀고 험한 길이라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요즘 여기저기 산에 오르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국립공원 등산로라 위험한 곳은 거의 없고 다만 먼길에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으나 요즘 체력으로 봐서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아 집을 나선다. 

 

공룡능선은 외설악과 내설악을 남북으로 가르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능선으로서, 그 생긴 모습이 공룡의 등 모습과 비슷하여 공룡릉(恐龍稜)이라 불린다. 공룡릉은 보통 마등령에서부터 희운각 대피소 앞 무너미고개까지의 능선 구간을 가리킨다. 속초시와 인제군의 경계이기도 하다. 마등령에서 신선암까지 능선을 가리키며, 공룡능선은 영동·영서를 분기점으로 구름이 자주 끼는 등 기상변화가 시시각각 변한다.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설악의 중심 능성이며, 내설악의 가야동계곡, 용아장성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외설악의 천불동계곡부터 동해 바다까지 시원하게 펼쳐진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공룡능선은 생긴 모습이 공룡의 등이 용솟음치는 것처럼 힘차고 장쾌하게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름이 휘감은 공룡능선의 모습은 마치 신선의 영역을 보는듯한 초절정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준다. 국립공원 100경 중 제1경일 정도로 아름답고 웅장하며, 신비로운 경관을 보여준다 - 위키백과

 

오늘 여정 : 소공원 → 비선대(00;51 3.4Km) → 마등령(03;42 7.6Km) → 나한봉(04;04 8.0Km) → 큰새봉(04;52 8.7Km) → 1275봉(05;48 9.8Km) → 신선봉(07;37 11.7Km) → 무너미고개(08;05 12.5Km) → 양폭대피소(08;49 14.3Km) → 비선대(10;05 17.9Km) → 소공원(10;47 21.3Km) - 휴식시간 15분 포함 ※트랭글 거리 집계 오류 발생

 

▼<04:30> 전날 일찍 잠자리 들었고 새벽 1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1시 30분 집을 나선다. 새벽이라 230Km 거리를 2시간 30분 정도 달려 도착한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 이미 많은 차가 주차해 있었고 다 올라갔는지 비교적 조용한 주차장이다. 간편식으로 아침을 먹고 화장실 볼 일 보고 바로 출발한다. 이미 하늘은 밝아 오고 있다. 우리 차는 여기서 쉬다가 낙산사 들렀다 온다고 했다. 주차비 5,000원 문화재 관람료 4,500원

▼비선대 가는 길은 3Km 정도 무장애 탐방로이고 마지막 바윗길이 나온다. 소공원에서 약 50분 걷게된다. 전날 내린 비로 설악산 계곡 물소리가 정말 요란하다. 

▼<05:21>비선대 통제소를 지나 반시계 방향 마등령 3.5Km 이정표 방향으로 올라간다. 대부분은 이 방향으로 오르고 12시간 정도 한 바퀴 걸어 다시 여기로 하산하고 있다. 소문대로 마등령 올라가는 길에 발을 디디자마자 바위 계단이 바로 코 앞이다. 시작하자마자 오늘 험난한 길을 만나게 된다. 

▼<05:40>20여분 돌계단을 오르니 금강굴 가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전날 내린 비로 바위길은 완전히 젖어 있어 조심해야할 구간이 꽤 있었다. 앞서가던 세분은 금강굴로 올라가고 여유가 없는 나는 쉼 없이 직진으로 올라간다. 다들 어둠 속에서 시작하는데 요즘은 낮이 긴 시간이라 날이 밝아 출발해도 충분할 것 같다.

▼길은 여전히 급경사 바윗길이고 금강굴 갈림길에서 조금 올라오니 벌써 내설악의 비경을 보여주고 있다.

▼<06:02>꽤 먼 길을 올라온 것 같은데 겨우 800미터. 온도가 그리 높지 않은데도 벌써 옷은 다 젖었다. 비선대에서 여기까지가 돌길 된비알이라 했는데 여기 이후 약 400미터도 경사가 심한 구간이었다. 이정표  앞 바위가 훌륭한 조망터가 된다. 다들 여기서 멈추고 잠시 숨 돌리며 올라가게 된다. 

▼밧줄 구간을 지나 바위에 올라서니 속초 앞바다가 금색이다. 오르는 길이 험해도 왼쪽으로 자주 나타나는 비경에 잠시 잠시 힘듬을 잊게 되니 한결 수월하게 걷는 기분이다. 

▼아마도 1275봉인 듯하다. 숨이 막히는 풍경이란 표현이 딱 어울리는 순간이다. 멋지다!

▼<06:49>비선대에서 1.8Km. 거리상 절반을 지났고 초반 힘든 구간을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처음 만나는 암봉과 능선을 즐기면서 올라가면 된다. 

▼추락위험 팻말이 걸려 있는데 들어가니 공룡능선이 전체 몸통을 보여주고 있다. 

▼마등령삼거리까지 1Km. 한동안 평화로운 길이었는데 이후로 제법 가파르고 험한 길이 자주 나온다. 

▼<07:28> 외계인 머리(?). 마등령삼거리 1Km 이정표 지나 올라오는데 여성 세분을 만난다. 아침 3시 30분에 출발했다고 하며 앞 암봉에 다녀왔다고 나보고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고 얘기한다. 이 길이 힘들어서 그런지 다들 만나면 얘기하고 서로 위로해 주는 경우가 참 많다고 하던데 이제 그 만남이 시작되었다. 잠시 올라가니 또 다른 세상에 들어온 기분이다. 공룡능선이 바로 앞이라 손을 내밀어 잡아보고 싶을 정도다

▼마등봉에서 흘러 내린 뽀족봉. 아마도 저 사이 어딘가로 들어가 마등령 삼거리로 올라갈 것이다. 

▼앞서 가던 여성 세명의 환호 소리가 들린다. 마등령에 접근하며 계단이 연거푸 세 곳이 나온다. 첫 번째 계단으로 공룡능선이 지척이다. 

▼지나온 암봉

▼여기가 계단이 마무리된 정상. 완만하게 내려가는 길이 마등령까지 이어진다.

▼마등령 삼거리에서 나한봉으로 올라가는 길

▼<08:12>마등령삼거리.소공원에서 3시간 40분 비선대에서 2시간 50분 정도 걸었다. 힘들다는 얘기 너무 많아 각오 단단히 하고 오르니 생각보다 수월하게 일찍 도착한듯하다. 잠시 앉아 땀 식히는데 한기가 느껴진다. 빵과 두유로 힘을 보충하고 바로 공룡능선으로 진입한다. 올라오면서 몇 팀을 추월했고 여기서 출발하자마자 또 한 팀을 따 돌렸다.

▼<08:19>공룡능선에 발을 올린다. 잠시 걸으니 너덜지대가 나오고 뒤돌아 보니 마등봉이 바로 앞이고 세존봉도 자존심 잔뜩 세우고 서 있다. 

▼미시령 방향(?)

▼<08:34>조금 더 올라서니 산악회 리본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고 소나무는 세찬 비바람에 한쪽을 포기하고 서 있다. 바로 앞에도 봉우리가 있는데 올라갈 수 없는 곳이다. 나한봉 정상이다.

▼서 있는 곳 건너가 나한봉 정상. 공룡능선에서 걷는 길은 4봉우리(나한봉-큰새봉-1275봉-신선봉) 정상을 오르지 않고 그 아래를 지나게 되어 있다. 나한봉 정상 오른쪽으로 이쁜 길이 나 있었다.  

▼나한봉 아래

▼공룡능선 내부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조금 있다가 지나갈 큰새봉 아래 길이 보이는듯하고  왼쪽으로 1275봉 그리고 설악산 정상도 중앙에 자리 잡았다. 

▼나한봉 암벽에 누군가 붙어 있다. 가까이가니 카메라를 세워 산솜다리를 촬영하고 있었다. 나도 몇 장 찍고 혼자 가는데 암벽에 더 이쁜 모습으로 자리한 산솜다리를 만났다. 어찌나 반가운지 한참을 쳐다보고 몇 장을 담았다. 우리가 1970년대 강원도 설악산으로 수학여행 오면 상가에서 말린 에델바이스 액자를 선물로 사갔던 기억이 있는데 그 에델바이스가 산솜다리다. 우리가 알고 있었던 에델바이스는 알프스산이고 여기는 다른 종으로 설악산 토종 산솜다리라고 한다. 귀한 꽃이다.  

▼아주 급하게 내려가는 위험 구간이다. 그래도 장치가 다 되어 있어 천천히 움직이면 아무 문제 없을 것이다. 

▼진행 방향 큰새봉

▼뒤돌아 본 나한봉

▼세존봉 그 뒤로 울산바위

▼<09:20>마등령삼거리에서 1.2Km 들어왔다. 큰새봉 아래를 지나고 있는데 왼쪽 큰새봉 암벽도 올려다봐도 끝이 없고 기이한 모양으로 외계인이 던져준 바위가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해 본다. 

▼큰새봉을 지나며 앞에 1275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주 가까이 보이는데 약 고도 100 정도 내려가 바람골에서 다시 100 정도 힘들게 올라야 한다. 

▼내려서는 길에 1275봉을 바라보는 전망대 같은 바위에 올라섰다. 힘들어서 진행이 더딘 게 아니고 능선에 솟은 암봉을 감상한다고 계속 멈추게 된다. 

▼설악산 정상 대청봉에서 흘러내린 용아장성도 그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 

▼생명력은 대단한데 애처러워 보인다. 힘들어도 밟지 말고 넘어갑시다.

▼<09:49> 바람골이라 불리는 안부에 도착한다. 큰새봉과 1275봉 사이 최저점으로 배경이 아름답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최고의 쉼터가 된다. 킹콩바위라 불리는 기이한 바위가 웅장하게 서 있는 곳이다. 오늘 올라오며 만난 사람 여럿인데 유난히 60대가 많았다. 여기서도 여성 셋이 앉아 점심 먹고 있었는데 나보고 권하기도 하며 한참을 얘기하다 보니 64살이었다. 대단하신 할머니라고 치켜세우니 누님이라고 하셨다. 모든 게 여유로워 보이는 세분이었다. 

▼킹콩 닮았나요?

▼공룡능선에서 힘든 길중 하나라는 1275봉 오르는 길. 오후가 되며 태양이 내리쪼이는 길에서 올라가는 일이 쉽지 많다. 바람골에서 말린 윗도리가 금방 젖어 버리네

▼뒤돌아 본 길

▼지나온 암봉

▼<10:18>1275봉 아래 도착한다. 여기까지 오면 공룡능선 걷기 반은 성공했다고 하던데 그냥 성공인듯하다. 여기까지 공룡 능선 반 정도 걸었고 중간에 탈출할 길도 없으니 오직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너미고개에서 반대로 올라온 산객들과 마등령에서 걸어온 사람들이 다 모여 쉬는 곳이다. 중앙 바위를 타고 1275봉 정상까지 올라가는 사람도 꽤 있던데 나는 사양합니다 

▼희운각대피소 직전 공룡능선 날머리 무너미고개까지는 이제 2.8Km 남았다. 나도 그늘진 바위에 앉아 특별식으로 점심을 든든하게 먹었다. 

▼<10:30>배불리 먹으며 땀 말리고 이제 신선봉으로 출발한다. 신선봉으로 가는 길은 마법을 부린다고 한다. 가도 가도 줄어들지 않는 길이라고 한다.  

▼천화대를 배경으로 서 있는 기이한 바위는 이름도 많다고 한다. 촛대인가! 미사일일까? 사이로 들어가면 다른 세상에 들어가게 된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천화대 암릉. 

▼천불동 계곡까지 뻗어 내리는 천화대 암릉 중 최고봉인 범봉이 미끈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촛대바위에서 내려서는 길에서 올려다본 암봉. 저 암봉 속 어딘가에 길이 나 있다. 

▼땀 냄새 서로 교환하며 교행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암봉 속에는 이런 험한 길이 계속 이어져 있었다. 대가를 치른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공룡능선이다. 

▼천화대 암릉이 뻗어내리는 골짜기

▼공룡능선에서는 거리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하더니 정말이네. 희운각까지 아직도 2.4Km 그러나 거리가 줄어들며 아쉬운 마음도 스멀스멀 들기 시작한다. 

▼나무 뿌리가 지키고 있는 저 고개를 넘으면 또 다른 자연이 펼쳐진다. 

▼고개에 올라서며 뒤돌아본 공룡

▼신선봉 가는 길. 내 머릿속에서는 지리산 연하선경이 떠 오른다. 멀리서 보니 그렇게 고운 길로 보인다. 

▼지나 온 길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신선봉 오르는 길. 험하게 오르는 길인데 주변 풍경에 힘듬을 모르고 올라가게 된다. 

▼길가에 자리 잡은 저 나무의 운명도 기구하구나. 바로 앞에 쓰러진 고목이 통천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좁은 바위 전망대가 나오는데 설악산 정상을 만나는 자리가 된다. 

▼신선봉이 바로 앞인데 실제 걸어보니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 

▼왼쪽 접근 금지로 들어가 만난 범봉

▼<11:47>마등령삼거리에서 3.6Km 약 3시간 20분 정도 걸었다. 시간당 1Km 정도로 쉽지 않은 길임이 분명하다. 희운각대피소 직전 무너미까지 1.3Km 남았다. 신선봉까지 숲 속 길을 걷게 된다. 

▼이 길을 올라서면 신선봉 바로 아래 쉼터에 도착하게 된다. 물이 흘러내려 상당히 미끄러운 길이었다. 

▼현지 기상예보로 2시부터 비가 표시되어 있고 낙산사 갔던 우리 차에서 전화가 와 구름이 올라가고 있다고 걱정하며 연락이 왔다. 신선봉 오르다 뒤돌아보니 이런 그림이 그려져 있고 마등봉 뒤로 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하늘도 내가 신선봉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그림 보려고 다들 힘들게 공룡능선으로 올라오고 있나 보다. 진짜 내 입이 쩍 벌어지고 있었다.

▼<12:07>조금 더 올라와 신선봉에 도착했다. 신선봉 정상에는 올라갈 수 없고 바로 아래 많은 사람들이 쉬면서 사진 찍고 구경하는 곳이다. 공룡능선 따라 구름이 밀고 들어오고 있다. 

▼서북능선 귀때기청봉 및 용아장성 방향

▼범봉

 

▼대청봉 정상에도 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그래도 완전히 덮어버리지 않는 구름이다. 

▼중청대피소가 폐쇄되며 희운각대피소가 확장된다고 하던데 공사 자재를 옮기는 헬기 소리가 요란한 희운각대피소

▼<12:15>신성봉에하산 시작. 공룡능선도 이제 마무리 단계로 들어간다. 내려오면서 어르신 한 분을 만나는데 백담사에서 봉정암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지금 공룡능선으로 들어가고 있다. 올해 64이라고 하시며 요즘은 주로 종주를 하신다고 한다. 이 능선에서 만나는 사람 과장하면 거의 절반이 60대였다. 체력이 되고 먹고살만하고 시간 여유가 있는 베이비붐 세대가 공룡을 접수하고 있었다. 

▼<12:35>무너미 고개에 도착하며 공룡능선이 마무리된다. 마등령삼거리에서 4.9Km 약 4시간 15분 걸었다. 처음 올라온 길이라 걱정하며 시작했는데 별 어려움 없이 잘 걸어왔다. 평소 내 몸을 닦고 기름치고 조인 결과라 생각하며 스스로 박수를 치고 있었다. 물이나 먹거리 해결을 위해 희운각대피소까지 갔다가 하산하던데 나는 가방 속 여유가 있어 바로 비선대 방향으로 내려간다. 

▼무너미고개에서는 바로 출발하고 1차로 양폭대피소까지 1.8Km 걸어 쉬어가기로 한다. 시작은 급경사 험한 돌길이 계속된다. 

▼어느 정도 내려오니 길은 완만해지고 작은 폭포가 나오며 천불동 계곡의 비경을 보여주고 있다. 가을에 와야 할 것 같다.

▼천당폭포

▼<13:19> 양폭대피소. 앉은자리가 위태롭다. 계곡 바로 옆이라 폭우시에는 물이 넘어올 것 같다. 대피소 건물로 올라가 자리 잡고 남은 떡과 음료로 요기하며 쉬어간다. 국공직원이 하산 시간을 알려주는데 보통 3시간이라고 하는데 빠른 사람은 두 시간 내 소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가을에 꼭 걸어 보고 싶다.

▼귀면암 부근인데 찾지 못했네

▼<14:45>비선대 철문에 도착한다. 아침 걱정하며 돌계단을 올랐는데 무사히 즐겁게 걷고 왔다. 

▼장군봉 및 적벽

▼<15:17>소공원 산문을 지나며 멀고도 험한 길이 마무리된다. 차량은 낙산사에서 돌아와 신흥사 참배하러 올라가 아직 내려오지 않았네. 차 안에 시원한 콜라 한 병 꺼내 단숨에 들이켜고 나니 정신이 확 들었다. 이렇게 공룡능선 산행이 끝났다. 한동안 지방 산 다니면 공룡능선 생각만 날 것 같다. 부근에서 막국수 먹고 귀갓길인데 금요일 퇴근 시간이라 서울 부근에 정체가 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