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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생활/각종모임

부산을 다녀온 흔적

인간의 피부가 느끼는 가장 평온한 날씨가 5월 이랍니다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간것은 아니고

병원에 누워계신 그냥 엄마 본다는 일정으로 부산을 다녀왔읍니다

 

요즘 애들 컴퓨터 게임에 거의 빠져있지요

주중에는 학교다 학원이다 하여 전혀 게임을 못하고 주말에만 짬을 내어 게임을 즐기는데

주말에 부산 가자니 당연히 저항하지요

엄마가 대책을 세워 놓았네요

학교 동아리에서도 즐기는 건담프라모델을 준비해 두었네요

내려가는 두시간 동안 꼼짝 않고 합니다

 

 

 

부산은 화창한 날씨네요 비릿한 바다 내음이 나고 역시 부산에 오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집사람은 항상 머리가 아픕니다 그러다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귀신같이 나아집니다

 

↓병원에 계신 엄마는 자식들이 언제와도 반깁니다 

많은 시간 얘기하고 천천히 가기를 원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보입니다

방송국 아나운서 만큼 말씀 잘하시고 빨리하십니다

우리는 한달에 한번씩 내려갑니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건 이것 뿐이다라고 스스로 정해놓고 하는지도 모르지요  

 

↓송정으로 갑니다 오늘은 다 모였네요 거의 10년만에 부부 다 모였읍니다

이제 같이 산지가 거의 20년을 넘어가니 얼굴에 평온함이 보입니다

잘 사십시오 친구분들!  

 

 

 김영업 짝은 따로 만났읍니다 

 

 

 

 

오늘 이집 회 정말 좋았읍니다 싱싱함도 좋았지만 칼질이 정말 예술이었읍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비처럼 비가 흩날립니다

그래도 송정 바다 다녀 온 인증은 해야지요

우리가 클 때는 <대섬산>이었는데 요즘은 죽도라고 하네요 

 

 

 2년전 5월 23일 아침 용궁사 기도하고 나오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소식들었읍니다

오늘은 동백섬 누리마루에서 그 분의 흔적을 보았읍니다

이런 사람을 지켜내지 못하는 대한민국이 참 안됬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KTX가 경주 울산을 거쳐 오면서 시간은 더욱 단축되었읍니다

부산역을 출발한지 정확히 2시간 18분

광명역입니다

일상으로 돌아왔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