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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22코스 산동 - 주천 2019. 03. 17


오전 난동마을에 도착하여 마지막 구간 출발점인 산동으로 가는 길이 쉽지 않다.

산동 산수유 축제장 몇 Km전부터 도로는 주차장이다.

먼길을 가야하는데 마음이 바쁘다.

다행히 출발지 산동면사무소 부근으로 가는 길은 막히지 않아 부근에 주차하고 점심을 먹는다.


이제 지리산둘레길 시작점이자 종점으로 출발한다.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과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을 잇는 15.9km의 지리산둘레길. 산동-주천구간은 지리산의 영봉 노고단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고, 산동면 소재지인 원촌마을에 들어서면 오전에만 열리는 산동장(2일, 7일)에서 시골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봄철이면 현천마을에서 계척마을까지 이어진 산수유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계척마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할머니 산수유나무와 정겨운 돌담길을 만날 수 있다. 편백나무숲을 지나면 밤재로 이어진다.




▼산동산수유 축제장 가는 모든 길이 주차장이다. 우리는 축제장 가기 전 면사무소로 들어가는데 여기만 벗어나면 막히지 않를 것이다. 이 동네 가로수는 모두 산수유 나무



▼이 동네 왔으니 당연히 산수유 막걸리 마셔야지. 장터 할머니가 소개해준 식당에서 맛나는(?) 점심이다.



▼<12:34>드디어 마지막 구간에 발을 올린다. 둘레길 몇 곳을 걸어봤는데 가장 험하고 힘들게 걸었던 지리산둘레길이다. 오후에도 혼자 걷고 같이 온 사람은 차량을 주천 도착지에 주차하고 역으로 잠시 걸어 온다고 한다.


▼축제장으로 향하는 차량은 길이란 길은 다 차지하고 멈추어 있다.




▼오후가 되니 하늘이 더 화창해진다. 축제장 들어가는 차량 안내한다고 여럿이 고생하고 있다. 나는 룰룰라~ 라~ 걸으면 된다.




▼<12:51>19번 국도 아래를 지나 현천마을로 올라간다. 오늘 이 길 걷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산악회 버스 여러대가 주차하고 있고 할머니들은 봄나물 가득 전시히고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산행복장을 한 여럿이 정원에서 쑥을 케고 있다. 아마 지인 집으로 초대 받았나 보다.


▼아주 큰 산수유 앞에서 작가가 찍고 있다. 작년 가을 열매가 아직 남아 있어 화려한 자태를 보여준다.



▼티끌 하나 없는 하늘 아래 지리산 능선이 선명하다.


▼당겨 보니 흰눈이 보이는데 저기가 서북능선 만복대인지?



▼<13:04>차량이 보이고 왁자지끌한 소리가 들린다. 현천마을에 도착한다. 몇년 전 사진 작가가 노란 산수유가 저수지에 비친 반영과 같이 담아내어 유명해진 마을이다. 오늘은 바람이 불어 반영을 담아보지 못했다.



▼자그마한 마을 어른들 다 나왔다.










▼현천마을 저수지에서 내려와 계척마을로 가는 길에도 여기 저기 산수유가 꽃을 피웠다.


▼이제는 사람이 살지 않는 연관마을. 아주머니가 머굿대(머위)를 따고 계신다. 좀 따서 가져가라고 하며 마을에 대해 얘기해주신다. 이제는 대부분 돌아가셨고 그래서 사람이 살지 않고, 봄이 되어 머굿대가 올라왔을 것 같아 왔다고.








▼현천마을에서 산수유 시목을 본다고 계척마을로 걸어가고 있는 무리들. 둘레길 걸으며 오늘처럼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는 모습을 본적이 없었는데 정말 많이 오셨다.


▼이뻐서 또 남겨 보고


▼요거? 두릅나무를 꽂아두었구나!



▼조용한 마을에 겨울이 가고 산수유 피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꽃 보랴, 능선 바라 보랴, 내 눈도 바쁘구나!!



▼계척저수지를 지나고 시원하게 달리는 국도는 곧 밤재터널로 들어간다.


▼산수유 시목이 있는 계척마을에 가까워지니 나이 많은 산수유가 많이 보인다.




▼<13:54>산수유 시목지 도착. 1000년전 중국 산동에서 들여 온 산수유 나무가 여기에 서 있다.





▼물이 고여 있는 정원처럼 꾸민 광장이다. 한반도가 여기에 !



▼이 부근에도 걷기 나선 상춘객들이 많이 보인다.


▼계척마을을 빠져 나와 이제 본격적으로 밤재를 찾아 올라간다. 오른쪽 국도를 달리는 차소리가 요란하다.


▼농구장도 있고 운동기구도 많이 보이는데 사용한 흔적이 거의 없다. 이런 골짜기에 저런 시설이 있어야 하나!


▼<14:19>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완만히 올라가던 둘레길은 바로 산속으로 들어가라 한다.


▼제법 가파른 길이라 헐떡이며 잠시 오르니 잠시 쉬어 가라한다. 물 한모금 마시는데 까마귀가 바로 옆에서 소리 지르며 쳐다보고 있다. 가방에 남은 것 하나 남겨두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까마귀와 이별하고 편하게 걷다보니 바로 편백나무 숲이 나온다. 공기 속에 편백향이 나오니 마음도 편해진다. 


▼이 숲도 잠시이고 바로 밤재 올라가는 계곡길로 올라간다.


▼계곡에 얼음은 안 보인다. 제법 높은 계곡에도 봄이 왔다.


▼5월 꿀 수확 대비해 애벌레를 살피고 벌집도 정리하고 아주 바쁜 시기라고 얘기하신다.


▼<15:03> 밤재터널 입구를 지난다. 아래 국도가 터널로 들어가는 시점이다.


▼산악회 리본이 잔뜩 달려 있는데 아마도 저길로 올라가면 밤재에 도착할 듯한데 이정표는 그냥 임도로 직진하라고 한다. 처음 걷는 길이라 시키는대로 올라간다.


▼<15:29>밤재터널에서 완만한 임도를 따라 20여분 걸으면 도착하는 밤재. 뜻밖에도 차량 여러대가 보인다. 견두산 등로 입구였다.




▼견두산 정상까지 4.2Km


▼밤재를 넘으면 임도 하산길이 지루할 정도로 계속된다.



▼한참을 내려오면 밤재터널을 빠져나온 국도와 같이 걷는다.


▼조금 난해하기도 한 길이 반복된다. 토끼굴로 들어 갔다가 다시 반대로 들어가고~~~


▼저 분들이 왜 여기에 서계시나?



▼이 곳으로 둘레길이 나 있는데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유스호스텔 앞에서 다시 토끼굴을 지나 다시 산속으로 들어간다.


▼이틀간 제법 먼 길을 걸었더니 조그만 비탈이 나와도 한숨이 절로 나온다. 계단을 올라 비탈을 치고 올라야한다.



▼이제 산수유와 생강나물를 구별 할 수 있다. 슾속에 생강나무도 꽃을 피웠다.


▼오르막은 이제 끝났다. 내려오며 용궁마을 가까이 계곡을 지나며 깨끗히 씻고 좀 쉬다 간다.




▼남원 쪽으로 들어오니 최근 둘레길 정비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정말 깨끗한 하늘인데 벌써 달이 보인다.


▼류익경 효자비각



▼폐타이어 담장


▼지형이 특이하다 했는데 저수지 바닥으로 저수지 물 빼고 공사중이었다. 저수지 이름은 장안제


▼내용궁과 안용궁 마을이 다른 지명인가?



▼거의 다 왔다. 오른 쪽으로 들어가니 산수유가 도열하여 들어오는 나를 환영해 주고 있다.






▼원천초등학교


▼<17:23>지리산둘레길 주천안내센타에 도착하여 험하고 길었던 걷기를 마무리한다. 지난 해 추석 명절 부산으로 가면서 시작한 둘레길 걷기가 겨울 동한거를 끝내고 3월에 다시 여기 주천으로 이어졌다. 마치면 항상 아쉽고 그래서 또 새로운 길을 찾게된다.


▼먼 길 둘다 고생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