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먹거리가 마땅찮아 전날 편의점에서 각자 먹고 싶은 것 챙겨 들어 왔다.
아침 동네 한바퀴하고 들어와 즉석 우동 한 그릇하고 출발 준비를 한다.
아침 하늘은 물감을 뿌려 놓은 듯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아침부터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는 날씨다.
오늘 라이딩은 주로 평지를 달리고 바다를 만나게 된다고 한다.
마지막 구간 언덕이 나오면 오타루에 바로 도착하게 된다.
1일차 : 지토세 → 삿포로 < 2시간 14분 / 31.7Km > ※트랭글 GPS 기준으로 휴식시간 26분 포함
2일차 : 삿포로 → 이시카리 → 오타루 <8시간 8분 / 81.2Km> ※ 휴식시간 3시간 50분 포함
3일차 : 오타루 → 굿찬조 → 요테이산 → 도야호 <12시간 45분 / 119.3Km> ※ 휴식시간 5시간 26분 포함
4일차 : 도야호 → 시코스호 → 지토세 <9시간 5분 / 96.1Km> ※ 휴식시간 3시간 51분 포함
5일차 : 근처 아오바 공원 산책 <1시간 33분 / 6.8Km>
▼<05:40>자전거 야외 보관해도 건드리는 사람 없네. 우리보다 더 동쪽이고 더 위쪽이라 새벽 4시 되니 이미 밝아오기 시작했다. 가까이 공원은 안 보이고 오늘 동네 한바퀴는 길거리 좀 걷다가 들어왔다.
▼<07:16>오늘부터 본격적인 라이딩이 시작된다. 마음 다잡아 먹고 출발선에 선다.
▼친구 3명만 따로 남겨보고
▼오늘 날씨 너무 좋다. 삿포로 시내 통과중. 차로 갓길로 차량과 같이 달리는데 한국에서는 인도와 접하는 도로 가장자리는 시멘트로 별도 포장이 되어 턱이 지고 갈라지고하여 자전거 달리기 까다로운데 여기는 도로포장이 인도 바로 밑까지 다 되어 있어 거의 지장을 받지 않았다.
▼오타루로 가는 길에서 벗어나 철길 건너 맥주박물관으로 가는 길.
▼<07:41>삿포로 여행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방문한다는 맥주 박물관. 과거 맥주 공장을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11시 문을 열어 우리는 아름다운 하늘아래 건물을 사진에 남기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09:15>박물관에서 나와 삿포로 시내를 가로 지르는 도요히라강으로 내려오니 자전거길이 정말 잘 조성되어 있다. 하늘도 바람도 우리편이라 전속력으로 달려 본다. 도요히라강은 이시카리강에 흡수되며 그 소임을 다한다. 이시카리강과 만나는 지점에서 둑방길로 올라오니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우리를 반긴다. 좀 쉬어 가자.
▼제일 가벼운 자전거 소환하여 하늘로 올리고
▼<10:03>35분 정도 신나게 달리니 이시카리강이 바다로 들어가는 하류에 도착한다. 연어가 많이 올라오는 강이라 한다.
▼<10:17>이시카리 등대 도착. 해당화가 많이 보이고 향이 진한 낮은 나무가 자라는 해안 사구 지역이다. 유네스코에서 관리한다고 한다. 문화 해설사가 따라 붙으며 설명도 해주고 사진도 남겨준다. 오늘 쪽으로는 연어가 올라온다는 이시카리강이고 왼쪽은 바다. 누군가 산책로에서 내려와 해당화 언덕에 발을 내딛었는데 앞에 있던 일본인이 엄청 화를 내며 올라가라고 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10:37>시원한 맥주가 있어야하는데 바로 시내로 달려간다. 모래 언덕이 바다를 막고 있는 길로 약 5Km 이상 달렸다.
▼<11:33>이번 여행에서 가장 애용한 편의점. 시원한 맥주 한 캔에 먹거리 간단히 챙겨 먹는다.
▼<12:04>편의점에서 너무 많이 먹었나! 친구 자전거 타이어에 철사 바늘이 박혔다. 회장님이 능숙한 솜씨로 순식간에 튜브를 교체하네!
▼<12:53>타이어 수리 마치고 점심 먹을 식당 검색하고 바로 출발한다.
▼<13:05>제니바토역 광장에 도착. 해적선이란 라면집을 찾았다. 얼음 맥주를 한잔 앞에 두고 너무 기뻐했던 기억이 새롭네!
▼메뉴를 찾으니 사쪼상이 다가와 해적라면 추천해 준다. 유명인이 많이 다녀 갔는지 벽면에는 온통 싸인지 도배다.
▼이 지역 특산물 연어까지 들어 있다. 미지근한 맛으로 배가 고파서 맛이 있었다.
▼<13:56>너무 오래 앉아 마시고 먹다 보니 벌써 2시가 가까워 온다. 출발하자.
▼<14:35>라면 먹고 출발하자마자 된비알 도로에서 30분 정도 땀 흘렸다. 오를 때 나는 항상 뒤쳐진다. 먼저 올라간 멤버들이 내려서 기다려 주고 있었다. 내 뒤에도 몇이 있어 다행이었다. 이번 여행 출발하며 제일 적정되었던게 뒤쳐저 폐를 끼치지 않을까하는 것이었다.
▼언덕을 내려 오는데 아주 잠깐 소나기가 내린다. 건물 처마 아래 잠시 멈추어 비를 피한다. 길이 복잡한데 회장님이 터널로 들어간다고 한다.
▼자전거 세우고 가는길 재차 확인하고 출발한다. 오타루 시내에 거의 접근했다.
▼관광객들이 붐비는 운하 거리를 달려 산비탈에 위치한 숙소로 마지막에는 자전거를 끌고가야했다.
▼<15:33>오타루에서 하루 지낼 숙소 도착. 좀 오래된 집이나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고 이층이라 비교적 넓은 공간이 마음에 들었다.
▼숙소 부근에서 남긴 오타루 시내. 왼쪽 헤쳐진 산을 넘어 왔다.
▼내부가 넓어 자전거를 안으로 옮기고 새탁기에 빨래 돌리고 바삐 움직이고 시내 관광객 모드로 변신한다.
▼<17:10>저녁 먹기전 먼저 운하로 내려 가 본다. 오타루역을 지난다. 오타루에서 합류한 분이 먼저 도착하여 식당을 찾아두었다고 한다.
▼여행기에서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고 몇번 와 본듯하다.
▼저녁에는 술만 무한리필되는 메뉴를 선택한다. 내일부터 힘든 이틀이 된다고 했는데도 맥주 및 소주가 끝없이 나온다.
▼다시 운하로 내려와 야경 구경하고 편의점 들렀다 숙소로 돌아왔다. 일부는 숙소에서 더 진행하고 걱정 많은 나는 이층 다담이 방에서 편한 휴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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