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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라이딩/해외라이딩

[대마도 2일차]맑은 날 대마도에서 자전거 여행을 즐겼다. 2017. 11. 17


첫날 허벅지 근육이 뭉쳐 고생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가뿐하다.

저녁 먹으며 일본 소주 마시고

따뜻한 이불 속에서 편하게 자고나니 한결 좋아진 몸 상태를 발견한다.


잠시 밖으로 나와 마을 한바퀴하고 아침 상을 받았다.

시골 마을이라 정말 고요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아침이다.


2일차 여정 : 미네 피크민숙 → 와타미즈신사(13.5Km) → 에보시타케 전망대(15.4Km) → 만제키다리(35.3Km) → 24번도로 진입(44.3Km) → 44번도로 진입(68.6Km) → 터널 진입(75.3Km) → 쓰시마호텔 도착(80.6Km)   ※휴식시간 4시간 17분 포함 8시간 41분




▼<06:48>식당에 보관했던 자전거를 누군가 밖으로 옮겼네! 조용한 시골 아침이다. 물안개가 제법 올라온다.




▼숙소 뒤 체육관. 시골에 규모가 큰 실내체육관이 자리하고 있다.




▼<06:58>일찍 먹고 바로 출발하자! 원래 8시 아침 식사였는데 대장이 7시로 앞 당겼다. 오늘 하루 힘써야 하기에 하나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한국 라이더들의 흔적이 식당 벽 및 천장에 빈틈없이 남아 있다.



▼<07:50>출발 준비되어 2일차 달리기 시작이다. 오늘 만만찮은 길이 나올거라고 회장님이 얘기한다. 죽기야 하겠냐! 가 보자




▼<08:13>얕은 언덕을 올라 갈림길에서 잠시 멈추었다. 가을색이 완연한 대마도.어딜 가나 자판기는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까이 와따미즈 신사가 있다. 빨간 도리이가 우리를 반긴다.


▼<08:40>와따미즈 신사 도착. 바다에 꽂아 놓은 도리이가 인상적인 곳이다. 평소 한국인 관광객들이 넘쳐 나는 곳인데 아침 일찍이라 우리가 독차지 했다.




▼앞서 가던 세명이 여기로 들어 오는 길을 버리고 그대로 직진했나 보다. 오겠지 하면서 우리는 신사를 둘러 본다.





▼신사 마당에서 시작한 도리이가 물속까지 줄서 있다.


▼신사 내부



▼앞서간 세사람과 연락을 시도하나 통하지 않네.


▼<08:54>15분 정도 지나 찾아서 되돌아 오고 있다. 꽤 먼거리를 돌아 왔구나!



▼이제는 에보시타께 전망대 올라가는 길. 약 200미터 이상 고도를 올려야하는데 시작부터 만만찮네!


▼나는 이미 자전차에서 내렸다. 다들 힘들게 천천히 올라가는데 얼마 못가서 다들 내린다.


▼끌고 올라도 힘들지요! 전망대 올라와서 물어 보니 회장님만 끝까지 타고 올라왔다고 한다. 대단하다


▼걸으니 보이는게 많네요.


▼<09:24>전망대에 오르면 아소만이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장관이다. 아주 화창한 날이 아니어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역시 아름다운 바다와 산이 조화를 이루며 전시되어 있다.










<09:36>오늘 첫번째 고개를 무사히 넘겼다. 전망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제 내려간다.


▼이제 신사는 한국 관광객이 차지했다.


▼전망대 오르기전에 여기 고로께가 맛나다해서 주문해두고 올랐다. 커피에 빵 한개씩 들고 다들 즐거운 표정이다.





▼<09:46>같이 하는 사람들한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쉬는 시간을 줄이고 양해 구하고 혼자 먼저 출발한다.


▼이즈하라로 가는 382번 국도로 다시 올라간다. 여기도 가을 색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10:05>갈림길에 먼저 도착하여 기다린다. 앞서 신사를 지나온 세사람이 여기까지 내려왔네! 잠시 쉬고 있으니 바로 따라 붙었구나! 선수들 대단하다.






<10:44>40분 정도 오르락 내리락 정신 없이 달린다. 잠시 갈림길에서 물좀 마시는 시간이다.


▼열심히 달리고 부지런히 태우시고 ~~~


▼<11:10>만제키 다리를 지나간다. 러일전쟁때 함대의 이동을 용이하게 하기위해 대마도를 토막 내었고 그 위에 다리를 만들었다. 우리의 힘든 시기를 더 앞 당겼던 곳이다.


▼인공으로 만든 해협에 물살이 대단하네! 사진 찍으며 몸을 추스리고 간다.







▼<11:42>쓰시마 공항 입구에 괜찮아 보이는 식당이 나와 자전거를 세운다.


▼일본에서는 냉동 맥주잔이 나온다. 자전거 달리고 마주한 냉동잔 맥주는 정말 환상이었다.


▼오늘 점심은 장어튀김과 소고기 볶음이다. 광주에서 가지고 온 홍어 무침은 매끼니 빠지지 않았다.




▼식당 뒤 주택가 풍경


▼<13:12>식당 맞은편 까페에서 커피 한잔하는 여유도 가져보고 이제 출발하자.




▼<13:42>밥 먹고 약 30분 달리는데 어찌나 속력을 내는지 멋진 산들을 그냥 지나쳤다. 좀 쉬어가자.



▼능선길이 아주 재미있을 듯하다.


▼<14:23>계속되는 고갯길이다. 아마 200미터 이상되는 고갯마루로 올라가고 있는 듯하다.




▼<14:51>계속되는 오르막이다. 7명은 쉰다고 세우는데 나는 세우면 못 올라갈 것 같아 혼자 천천히 계속 오른다.


▼<15:01>올라와 10분 정도 숨 돌리고 있으니 차례로 올라 온다. 해발 200미터 넘어가는 곳이다.










▼<15:26>엄청난 속도로 내려왔다. 추위를 느낄 정도라 다들 옷을 챙겨 입고 오늘 마지막 고개로 올라간다. 6.5Km 정도 가면 터널이 나온다 한다.



▼<15:56> 2/3 정도 고개를 올랐는데 이미 두사람은 내 뒤에서 걸어 오고 나도 자전거에서 내렸다. 마지막 무리할 힘도 없었다.



▼<16:05>해발 177미터 터널 입구에서 다들 기다리고 있다. 이제 끝이 보이니 힘이 넘쳐 나는 듯하다. 늦게 온 선수를 위해 제법 긴 시간의 휴식이 주어진다.


▼앞 기어 없이 뒷기어만으로 달리는 김팀장님! 진짜 대단한 체력이다. 지금부터는 짧은 거리에 오르막이 하나도 없다고 하니 잘 달려 봅시다.





▼올 봄 큰 수술을 받고도 건강한 모습으로 얼굴을 보여주신 임팀장님! 내가 지어준 별명이 땡크형님! 오늘도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잘 이끌어주고 있다.


▼<16:30>오늘 숙소인 쓰시마호텔 도착. 아무 사고 없이 모두 무사히 도착했다. 다들 고생했읍니다.


▼이 번에 새로 장만한 라이노 27.5. 대마도에서 훌륭하게 나랑 달렸다.



▼휴! 무사히 마쳤구나하는 표정이네.


▼저녁에 이즈하라 시내에서 방황하며 먹고 마시고 수다하고~~~  그렇게 대마도에서 이틀째를 잘 마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