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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라이딩/해외라이딩

[대마도 1일차]맑은 날 대마도에서 자전거 여행을 즐겼다. 2017. 11. 16


알고 있는 **관리공단 자전거동호회에서는 매년 해외라이딩을 진행한다.

작년에 참가 신청했다가, 

회사 일로 갑자기 취소하여 굉장히 미안하고 서운했는데

올해 다시 가기로 했다.


근래 부산 지역에서 핫한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대마도 라이딩 일정이 확정되었다.

거리도 짧고 일정도 간단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한다.


2주전 경주 걷기 대회에서의 피로감으로

주말 연습 라이딩을 할 수 없었고

코스 공부도 없이 갔다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오게된다.


1일차 여정 : 히타카츠항 → 미우다해수욕장(2.5Km) → 히타카츠항 회귀(6.8Km) → 히데요시 식당 점심(7.4Km) → 슈사단풍길(15.8Km) → 킨장수은행나무(24.5Km) → 56번도로 진입(32.4Km) → 382도로 진입(45.5Km) → 피크민숙(58.5Km)  ※2시간 53분 휴식 포함 5시간 53분






▼<11월 15일 저녁>부산국제터미널에서 9시 30분 출항하는 배를 타기 위해서 전날 무궁화 열차로 내려간다. KTX는 자전차 싣기가 쉽지 않아 부득히 9시 50분 무궁화호로 간다. 포항에 지진이 나고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고 ~~~ 우울한 뉴스가 계속 나온다.


▼<07:48>새벽 6시 30분 부산역 부근 식당에 모여 돼지국밥으로 속을 채우고 터미널에 다 모였다. 자전거를 가지고 멀리서 온다고 다들 고생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니!



▼<09:13>우리를 포함 많은 자전거가 같이 대마도로 들어 간다. 근래 들어 낚시 및 자전거 여행 포함 많은 여행객들이 대마도로 들어 간다. 요즘은 한국 자본의 대마도 부동산 매입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출국 수속및 승선이 지연 없이 정확한 시간에 따라 진행된다. 자전거 할증료가 편도 2만원으로 별도 공간에 보관해 준다.


▼우리가 타고 가는 오션플라워호. 정확히 9시 30분에 출항한다.


▼<10:58>약 1시간 30분 정도 달려 히타카츠항에 접안한다. 아주 맑은 날씨에 파도가 거의 없는지 아주 편하게 왔다.


▼일반 승객들은 앞으로 내리고 우리는 자전거를 챙겨 뒤로 나온다. 지문과 사진 찍는다고 입국장으로 진행이 더디다.


▼<11:40>입국 수속 끝나고 나와 간단히 몸 풀기하고 바로 미우다 해수욕장으로 달린다.



▼이번 라이딩 코스에 터널이 자주 나온다고 후미등을 잘 챙겨 오라고 했는데 그 첫 터널이 시작하자 마자 나온다. 터널 통과는 가금쩍 같이 움직이자고 대장이 당부한다. 먼저 도착한 선수들이 기다리고 있다.



▼4년전 애들 데리고 대마도 1박 2일 왔었는데 미우다 해변이 참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는데 역시 깨끗한 풍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번 라이딩 진행을 맡고계신 대장님!


▼제일 힘이 좋았던 회장님!





▼백사장에서 나와 해안 절벽으로 올라왔다. 여기서 보니 더 아름다운 풍경이다. 제주도에 와 있는 기분이다.



▼다들 감탄사 연발하며 사진 남기기에 바쁘구나!



▼<12:25>점심을 먹기 위해 히타카츠로 되돌아 와 골목길 식당을 찾아 본다. 누군가가 히데요시란 식당으로 들어 간다. 식당 내부에는 부산에서 온 라이더들이 가득하다.




▼음식 소개 및 메뉴는 한글이 기본이었다. 돈까스 맛과 고기 두께가 상당했다. 레알수제돈까스가 맞다. 사장 이름이 히데오상이고 부인이 요시꼬상이라 식당 이름을 히데요시라 했다고!




▼두분이서 많은 사람을 대접해야하니 기다리는 시간이 꽤 되었다. 약 1시간 정도의 즐거운 식사 시간이었다.


▼어제 서울에서 내려오면서 몇번을 점검했는데 승선하고 보니 헬멧이 없다. 대마도에서 구입하기로하고 조금 전 히타카츠항 부근 오토바이 대리점에 문의하니 노부부가 창고를 뒤쳐 하나 건내주는데 얼마냐하니 "샤비스데스!"라고 한다. 오래되어 색이 좀 바랬다고 그냥 가지고 가라고 하신다. 다들 고맙다는 인사를 올린다. 뭔가 생각을 많이 하게한 상황이었다.


▼헬멧을 샤비스로 주신 할아버지. 인상 아주 좋아보이지요!


▼<14:13>단풍나무길이 나온다. 잘 조림한 삼나무도 쭉 쭉 뻣어 올라가고 있다. 밥 먹고 바로 달리니 힘들었다. 마음대로 잠시 쉬어 간다.








▼입구에서 조금더 내려오니 한 무리 관광객들이 숲길을 걸어서 여행하고 있다. 우리도 내려서 걷다가 사진도 남기며 쉬어간다.




▼<14:31>단풍이 또 우리로 하여금 자전거를 세우게 한다. 오염이 덜 된 아름다운 산속이다.



▼일상에서 탈출하니 무엇을 해도 즐겁지 아니한가!






▼<14:57>킨 마을에 1,500년 동안 서 있는 은행나무. 백제 시대 때 백제에서 넘어 온 나무라고 전해진다. 본토 포함 일본에서 가장 오래 된 은행나무라 하네!



▼은행나무 주변 마을 모습



▼대마도 어딜가나 한국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한글 안내판이 서 있다.


▼운전자가 없다고 확인하고 찍었는데 사진에 보인다. 노인네가 통화중이네.


▼<15:03>좀 쉬었으니 또 달려가 보자.


▼<15:30>앞서 가던 두 선수가 길을 지나쳤다. 급히 불러 되돌아와 잠시 쉬면서 대장이 설명해준다. 언덕이 좀 나온다한다.



▼허벅지 근육이 뭉치기 시작한다. 언덕을 오르며 페달에 힘이 들어가니 근육에 무리가 온다. 좀 준비해서 오지! 끌고 올라가며 풀어준다. 앞서간 선수들이 기다리고 있다.


▼끌고가니 보이는게 많다. 뭉쳐있던 허벅지 근육이 좀 풀려 여기서 잠시 타고 올라가니 내리막이다.



▼<16:16>일부 선수들은 댐 구경한다고 뒤쳐지고 우리는 아름다운 단풍구경한다고 잠시 멈추며 기다린다.





▼댐에 물이 거의 없어 구경 거리가 없었다고 하면서 들어 온다.


▼<16:31>해질녘 되니 한기를 느낀다. 옷을 갈아 입기위해 잠시 세우게 된다.






▼<16:51>다리에 또 증상이 온다. 걸어서 한참을 오른다. 아름다운 대마도 가을 풍경이다.


▼터널을 통과하니 다들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부터 숙소까지는 언덕이 거의 없다고 한다. 한숨에 달려 어둠이 시작된 숙소 앞에 도착한다.




▼<17:26>한국 라이더들의 전용 숙소. 피크민숙


▼어둠이 내리고 있는 숙소 앞 풍경



▼자그만 마을에 온천도 있네! 하루 피로를 씻어 버리기 위해 목욕탕 가는 길이다.



▼오늘 저녁을 여기 민숙에서 먹고 마시고 한다.


▼댓병 사케


▼쌀로 만든 소주


▼술 좀 들어간 친구.


▼오늘은 사전 준비에 소홀하여 다리 고생을 많이 한 하루 였다. 경험에 비추어 보면 오늘 하루 풀었으니 내일은 괜찮을 것 같은데 내일은 산속으로 오르막 내리막이 아주 심하다고 하니 또 걱정된다. 같이 온 분들한테 폐끼치지 않아야하는데 걱정하며 잠자리에 든다. 오늘 하루 진행하며 선수들 챙긴다고 대장님 정말 고생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