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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경상

[토함산]나들이 인파가 넘쳐나는 석굴암이었다 2021.10.02(석굴암주차장-토함산-석굴암주차장)

무장봉에서 내려와 점심은 차 안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바로 석굴암 주차장으로 달려간다. 화창한 하늘 아래 주차장은 나들이 차량으로 빈 공간이 없고 석굴암 매표소에는 길게 줄이 서 있다.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난 행복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 최근 신라의 달밤 걷기에 참석한다고 여기 석굴암 주차장에 몇 번 올라왔었다. 새벽에 올라오면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오고 주차장 한편에서 시래기 국밥으로 허기와 추위를 달랬던 기억이 난다. 아래 화장실이 그렇게 포근했는데 코로나로 대회가 중단되고 있다. 내년에 여기 석굴암 주차장에 걸어서 오기를 기원해 본다

 

경주에 위치한 토함산은 신라의 얼이 깃든 영산으로 일명 동악이라고도 불리우며 신라 오악의 하나로 손꼽힌다. 문무왕 수중릉이 있는 감포 앞바다가 굽어 보이는 토함산은 예부터 불교의 성지로서 산 전체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유적지인 우리나라 문화재의 보고이다. 정상 가까이에 석굴암이 있으며 기슭에는 불국사가 자리하고 경내의 석가탑, 다보탑, 청운교, 연화교 등 빼어난 유적들이 많다. 토함산은 동해의 일출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감포 앞바다를 붉게 적시며 토함산 위로 떠오르는 태양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일으킬 정도로 벅찬 감동을 자아낸다. 토함산은 자동차로 손쉽게 오를 수 있지만 가능하다면 불국사 담을 끼고 걸어 올라가 상쾌해진 몸과 마음으로 해를 맞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 특히 12월 31일 밤이면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수만 명이 찾는다. 그들은 경주박물관에서 자정에 에밀레종 타종을 지켜본 후 시내에서부터 석굴암까지 걸어 올라와 한해 시작을 알리는 일출을 지켜보면서 신년을 맞는다 - 한국의 산하

 

오늘 여정 : 석굴암주차장 → 성화채화지(00;210.9Km) → 토함산(00;31 1.5Km) → 석굴암주차장(01;09 3.0Km) - 휴식시간 7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13:55>경주는 국민학교 수학여행지였고 최근에는 걷기로 자주 내려왔다. 애들 어릴 때 경주 석굴암 참관하러 왔었다. 그러고 보니 참 자주 들렀던 도시가 경주다. 그래도 토함산 정상에는 오늘이 처음이다. 나들이 차량으로 주차장 빈 곳을 찾기가 힘들다. 

▼석굴암 통일 대종. 불우이웃 돕기 유료 타종하기 위한 줄이 길게 서 있다. 

▼토함산  들머리는 매표소 오른쪽이다.

▼탐방지원센터가 있는 토함산 들머리

▼알고는 있었지만 등산로가 고속도로 수준이다. 나들이객 대부분은 석굴암이 목적지였기에 이 길은 아주 한가하다. 오랜만에 둘이 같이 올라간다. 

▼<14:13>성화채화지. 경사스러운 행사가 있을 때 성현들이 남기신 슬기와 화랑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화합을 위하여 성스러운 불꽃을 채화하는 장소라고 한다. 

▼추령 갈림길

 

▼<14:26>토함산 정상. 기온이 올라가 바다에서 해무가 올라와 있는지 곰탕 하는이다. 

▼아침에 동대봉산 들머리 시부거리로 갈 수 있었네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헬기장

▼<15:03>토함산탐방지원센터로 하산 완료

▼울산 친구들의 융숭한 대접을 받은 저녁이다. 고향 친구들은 만나면 옛 얘기로 시간 가는 중 모른다. 

▼오늘 잠자리도 송정이다. 토요일 밤이라 바닷가에 인파로 요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