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일정은 오후에 황산으로 가는 것인데 오후부터 비가 예상되어 오전에 바로 올라가기로 한다.
황산 여행기 보면 많은 사람들이 빗속에서 또는 구름 속에서 안타까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는데
오늘 우리도 예외가 아닐 것 같다. 조금만 기대하고 올라간다.
황산은 진나라 때는 이산(黟山)이라고 불렀고, 당나라 때 이 이름은 현재의 황산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황산에 나란히 서있는 암석은 고생대에 생겨난 것으로, 긴 세월이 지나 침식되면서, 현재와 같은 낭떠러지 절벽의 경관이 완성됐다. 해발 1000m 이상의 봉우리가 여러 개 있고, 특히 삼주봉이라고 불리는 연화봉, 광명정, 천도봉이 있으며, 그 밖에 69개의 봉우리가 있다.(이 가운데 광명정은 상시 공개되어 있으나 연화봉과 천도봉은 몇년씩 교대로 공개하고 있음) 또 황산에는 기송, 괴석, 운해, 온천이 있고, ‘황산의 사절이라고 불렸다. 이것이 천하의 명승, 황산에 모인다고 언급되는 이유라고 한다. 이 명성으로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찾고, 많은 명승지에 그 독특한 발상으로 이름이 붙여져 있다.명나라 말기의 지리학자 서하객(본명: 굉조(宏祖), 호:하객(霞客))은 황 산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표현했다고 한다. "五岳歸來 不看山(오악귀래 불간산)이요. 黃山歸來 不看岳(황산귀래 불간악)이라." (오악에 다녀오면 다른 산들이 보이지 않고, 황산에 다녀오면 오악이 보이지 않는다)
▼ <08:46> 8시 호텔에서 출발하여 40분 정도 고속도로를 달리니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오면서 날씨가 순간 순간 바뀌었는데 산 아래는 비교적 맑아 보인다.
▼ <09:34>입산 매표소에서 잠시 쉬고 케이블카로 이동한다. 100명이 탈 수 있는 대형 케이블카
▼ 케이블카 안에서 보는데 그 풍경에 숨이 막힌다. 계속 이런 정도의 날씨를 기대하며 도착한다.
▼ 10분 정도 감탄사로 소리 지르다 도착한다.
▼ <10:36>그 유명한 황산 서해대협곡에 들어선다. 300미터 가면 시작이라했는데 발을 옮기자 마자 절경이 바로 나온다. 모든 이정표에는 한글이 적혀 있다.
▼ 이정표에는 여기서부터 서해대협곡 북쪽 시작이라 표시되어 있다.
▼ 앞에 뾰족한 바위가 비래석. 오후에 올라갈 예정이다. 그 뒤로 건물이 있는곳이 광명정이라고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 숨이 막힌다는 표현이 여기서 하는 말이다.
▼ 우리를 인도해 준 아름다운 아줌마.
▼ 구름이 서서히 올라온다.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너무 많이 올라 오면 안돼!!!
▼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뒤에 사람들 먼저 보내고 한참을 서 있었다.
▼ 저기 좁은 곳을 통해 들어가 본 풍경. 되돌아 나오기 싫어지는 곳이다.
▼ 고공 잔도를 만들다 포기했는지! 바위에 매달린 포토존이다. 아래를 쳐다보니 수직의 바위벽만 보인다.
▼ 명당 자리 앉아 황산을 즐기고 있는 현지인들
▼ 다리가 후덜 후덜 떨리는 구간. 어떻게 저런 길을 만들었을까? 보고 있으니 아찔하다,
▼ 모노레일이 보인다. 이제 거의 다 내려 온것 같다. 그래도 숨 막히는 풍경은 계속된다.
▼<12:36> 정확히 두 시간 동안의 서해대협곡 하강쇼는 끝났다. 모노레일 타고 올라가서 정상 부근의 봉우리들을 살펴야하는데 구름을 보니 불가능 할 것 같다. 오전에 서둘러 외서 이것만 본 것도 감사해야 할 일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되었다.
▼ 모노레일에서 내려 호텔로 점심 먹으러 이동중. 가까이 서 있는 소나무만 보이고 이슬비까지 내린다.
▼ 거의 모든 물품을 이 분들이 지고 올라온다. 관광객들의 가방도 옮겨준다.
▼<13:35> 맛나게 점심 먹고 이제 광명정으로 올라간다. 아무것도 안보일 것 같은데 우리 숙소를 가기위해서는 거쳐가야한다고 한다.
▼<13:57>광명정 도착. 한 무리의 중국인들로 정산 부근은 발 디딜 틈이 없다. 기상대가 위치해 있고 산장도 있고~~~
▼ 정상 표지석에는 인증사진 줄이 끝이 없다. 우리는 중국인을 세워 인증함
▼ 다리가 아파 더 걷기 힘들다는 일행을 지름길로 먼저 보내고 우리 둘은 비래석으로 향한다.
▼ 날이 맑으면 절경을 보여 줄 포인터 같은데 많이 아쉽다.
▼ <14:29>비래석 도착. 절벽위에 넘어 질듯 서 있는 모습이 신비롭다. 잘 안 보여도 가까이서 만져 보고 가야지. 좁은 장소로 자율적으로 인원수 통제하여 오르고 있다.
▼ <15:00>배운정 도착. 오늘의 산위 숙소인 북해빈관(北海宾馆)이 보인다.
▼ 배운정 바로 옆에 있는 서해빈관.
▼ 2001년 강택민이 간부들을 데리고 와서 단결을 외쳤던 단결송(團結松). 중국 56개 민족이 여기 56개의 가지로 표현된다나 뭐라나!!!
▼ <15:32>1시간 20분 구름 속을 걸어 도착한 오늘의 숙소 북해빈관
▼ <16:25> 숙소에 짐을 내리고 씻고 혹시나 기대하며 밖으로 나왔다. 비는 내리지 않으나 구름이 잔뜩이다. 호텔 부면 산책이나 해볼까 나왔는데 잠깐 구름이 비켜주어 그 와중에 대박을 만난다. 손 모양의 바위도 만나고 붓 모양의 바위도 만나게된다.
▼ 왼쪽이 오지석 오른쪽이 몽필생화.
▼ 다음 날 <08:30> 밤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러 번 창문을 열어 왔는데 비는 더욱 많이 내리고 천지를 구분 할 수 없을 정도로 구름이 몰려와 있다. 그렇게 산위에서 하루 밤을 자고 아침에 하산 시작한다. 중국인들의 복장이 재미난다.
▼ 흑호송
▼ 하산 케이블카에서 찍은 사진
▼ 하산해도 비는 계속이다. 여기서 40분 정도 셔틀버스 타고 더 내려가야한다.
▼ 우리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다음에 좋은 날 와서 이틀 정도 정상 호텔에 머물며 걸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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