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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제주

[한라산 영실 2/2]한라산 영실에서 올라 눈세상으로 들어가다. 2016. 2. 17

 

역시 국립공원대피소의 컵라면은 언제나 최상의 맛을 보여준다.

움츠렸던 몸이 따뜻한 국물과 소주 한잔에 사르르 녹아 내린다.

 

아무리 짧은 구간이라해도 꽤 높은 곳으로 올라 왔는데 설경에 빠져 힘든 줄 모르고 올라왔다

짧은 휴식 시간을 보내고 또 다시 환상의 세계로 들어간다.

 

오늘 여정 : 영실탐방안내소(00:00) → 영실통제소(00:42 2.4Km) → 윗세오름대피소(02:33 6.1Km) / 점심 → 남벽분기점(04:14 8.4Km) → 윗세오름대피소 회귀(05:23 10.6Km) → 만세동산(05:46 12.1Km) → 어리목탐방지원센타(06:44 15.1Km)

 

 

▼ < 12 : 08 > 대피소에서 점심 먹는다고 색안경을 벗었는데 그냥 나오니 눈이 아프다. 사방 어디를 봐도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여기는 해발 1,700미터 윗세오름이다. 이런 설경을 내가 찍었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영실로 눈산행 오는 사람들은 여기서 바로 어리목이나 영실로 하산하지 말고 반드시 남벽분기점까지 다녀 오실길 권해드린다. 우리는 지금 돈내고탐방로로 들어가 남벽분기점으로 간다.

 

 

 

 

 

▼ 해를 정면으로 보고 있는 부분은 조금씩 녹아 떨어진다.

 

 

 

 

 

 

 

 

 

 

▼ 분화구가 눈 앞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 말이 필요 없는 풍경이지요!  정말로 둘이서 말 없이 한참을 쳐다보고 서 있었다. 우리가 여기 오니 구름은 다 날아가고 파란 하늘이 반긴다.

 

 

 

 

 

 

▼ 이 아저씨도 오늘 계탄 날이다.

 

 

 

▼ 이 분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오찬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

 

▼ 서귀포 부근 바당인가? 강정마을 앞 바다에 있는 범섬인지? 남쪽으로 고도를 낮추니 바람에 눈이 날려 산죽이 삐져 나와 있고 일부 구간에는 눈이 녹아 맨살을 보여준다.

 

 

 

▼ 남벽분기점으로 내려 가며 머리는 계속 왼쪽으로 돌아간다.

 

 

 

 

 

 

▼  이 구간에도 눈의 궁전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 분화구 남쪽벽에는 눈이 흘러 내렸다.

 

 

 

▼ 이 분들 전망대를 전세 내었다. 다음에 오면 우리도 여기서 만찬을 즐겨야겠다.

 

 

▼ < 13 : 06 > 남벽 분기점 도착. 여기서 계속 내려가면 서귀포에 도착한다. 우리는 과일 먹으며 잠시 쉬었다 다시 윗세오름으로 올라간다.

 

 

▼ 이 사람들 사진 찍고 수다한다고 이제야 도착한다.

 

 

▼ 우리는 윗세오름으로 올라가 어리목으로 하산한다.

 

▼ 분화구 남벽에서는 맨살을 많이 보여준다.

 

 

▼ 뒤돌아 본 남벽분기점

 

 

 

▼ 언제 또 이런 그림을 볼 수 있을까! 여러장 남겨보자

 

 

 

▼ 세사람 드디어 드러 누웠다.

 

 

 

▼ 친구 멋있다

 

 

 

 

 

 

▼ 되돌아 오면서도 그냥은 안되지! 소리 지르고 찍고 바라보고~~~

 

 

 

 

 

 

▼ < 14 : 16 > 윗세오름대피소로 돌아왔다. 남벽분기점까지 왕복 2시간  정도 걸었다.

 

▼ 포근한 날씨에 복 받은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 < 14 : 18 >어리목으로 하산이다. 정상을 뒤로하고 출발하자 마자 구름이 앞을 가린다. 신기하네!

 

 

 

 

 

 

 

 

▼ < 14 : 38 > 20분 정도 내려오니 만세동산을 지난다. 구름이 덮쳐 볼거리는 없다.

 

 

▼ < 14 : 44 > 5분 정도 더 내려  오니 다시 하늘이 열린다.

 

 

 

 

 

 

 

 

 

▼ < 14 : 53 > 한라산에 왔으면 물맛은 보고 가야지. 달달한 약수

 

 

 

▼ 하산길 눈 터널 속으로 들어간다.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다.

 

 

 

 

 

 

 

 

 

 

 

 

 

 

 

 

 

 

 

 

 

 

 

 

 

 

▼ 나무가지 보니 거의 다 내려온 듯하다.

 

 

▼ 어리목 다리에서도 한장 남긴다.

 

 

 

▼ < 15 : 35 > 장장 7시간의 눈꽃쇼가 끝났다. 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저축한 하루다. 제주에 있는 친구가 우리를 맞으러 어리목으로 왔다. 오늘 동행한 분들을 영실주차장까지 태워주고 우리는 제주 시내로 와서 자리 잡았다. 오랜만에 맛본 제주막걸리! 오늘따라 더 맛나게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