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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경기

[ 가평 운악산 1/2]험한 길에서 하루를 즐기고 오다. 2017. 10. 14

 

이번주에는 어디로 갈까 고민하며 몇 곳을 뒤지다 보니

운악산이 눈에 들어왔다.

친구에게 어떤 산인지 물어보고 검색해 보니

경기 5악으로 험한 능선길을 걸어가는 바위산으로 눈에 쏙 들어 오는 사진이 여러장 보였다.

이번 주에는 여기로 가자!

 

같이 갈까하던 사람도 험한 등로라 안 가겠다고하여

아침에 혼자 집을 나서는데 같이 가겠다고 나선다.

 

여러 블로그를 검색해 내린 오늘의 여정은

청룡능선으로 올라 정상 찍고 백호능선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오늘 여정 : 운악산 주차장 → 이정표삼거리(00:15  0.8Km) → 눈썹바위(00:49  1.7Km) → 병풍바위 전망대(01:43  2.6Km) → 미륵바위 전망대(02:05  3.0Km) → 만경대(02:36  3.4Km) → 운악산 동봉(02:48  3.5Km) → 운악산 서봉(03:01  3.8Km) → 점심 → 절고개(03:51  4.8Km) → 625봉(05:21  6.7Km) → 현등사 갈림길(06:01  7.7Km) → 운악산 주차장(06:13  8.8Km) ※트랭글 GPS 기준

 

 

▼<10:00> 8시 넘어 집을 나와 중간에 아침 먹고 먹거리 챙기고 도착하니 벌써10시가 넘어 간다. 2,000원 주고 주차장에 들어오니 대형 버스가 여러대 와 있고 우리처럼 차를 가지고 온 사람들도 아주 많았다. 원점 회귀 산행 구간이라 차량을 이용하면 회수에 불편함은 없을 듯하다. 고개를 들어 오늘 올라갈 정상을 보니 하얀 바위가 우리를 유혹하는데 쉽게 올라가는 것은 포기했으니 마음 편히 바라보게 된다. 오늘도 날씨는 내편이다.

 

사방 산으로 둘러싸인 하판리라 흐르는 물은 사시사철 맑은 모습을 보여주겠구나!

 

<10:12>여기서 식당이 줄서 있는 길에 들어가면 오늘 산행 시작이다.

 

거의 모든 식당이 아침부터 두부를 만들고 있다. 잘 다녀오라는 아저씨의 인사가 고마웠는지 유난히 맛나게 빗고 있는 모습 때문인지 우리는 내려올 때 여기 들러 순두부 한 그릇 먹고 두부와 묵을 포장해 오게된다.

 

 

<10:17>얼마 전까지 입장료를 받았나 보다. 운악산 매표소를 지난다.

 

▼오른 쪽 노란선 청룡능선으로 올라 왼쪽 파란선 백호능선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좌청룡 우백호의 지형이다.

 

오늘 무사히 즐겁게 하산할 수 있도록 기원하며 운악산 현등사 일주문을 지난다.

 

 

<10:27>운악산 정상 이정표가 나온다. 이제 청룡이 버티고 있는 산속으로 들어간다.

 

 

시작부터 가파른 계단이 계속된다.

 

바위구간에는 마사토가 흘러내려 제법 미끄럽다. 안전 로프가 잘 준비되어 있다.

 

조금씩 올라가니 이제 하늘이 열린다.

 

<11:01>총각과 선녀의 전설이 새겨져 있는 눈썹바위

 

 

눈썹바위 옆으로 난 길. 제법 위험한 구간으로 사진에서 설명하고 있었는데 실제 걸어가며 둘이서 많이 웃었다.

 

돌이 굴러 내릴 정도로 험하고 가파른 길을 약 10분 오르게된다.

 

10분 정도 힘들게 올라오면 시원한 바람이 불고 고운 단풍이 기다리는 안부로 올라서게 된다. 대부분 여기서 숨고르기 한다.

 

여기는 로프를 잡고 올라가는 구간이다. 내려오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높이 올라가니 보이는 것이 많게 된다. 여기서도 많은 사람들이 앉아 쉬어가게된다.

 

 

눈썹인지! 버섯인지! 고인돌인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곳곳에 단풍나무가 지켜서서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11:41>바쁜 일도 없는데 천천히 올라가자! 이제 정상부가 확실히 우리 눈에 들어 온다.

 

 

 

 

 

 

엄청난 규모의 골프장 두 곳이 마주보고 있다.

 

<11:50>토봉이라고 하던데 이쁜 소나무가 있는 봉우리에서 퍼질러 앉았다. 가을색이 완연한 운악산 정상이다.

 

 

 

 

 

 

토봉에서 병풍바위 전망대로 내려가는 계단. 내려가면서 나타난 풍경에 다들 멈추고 찍는다고 야단이다.

 

아버지와 중학생 아들이 같이 올라오고 있었는데 우리와 한참을 같이 걸었다. 계단에서 중학생 아들이 한장 담아 주네!

 

전망대보다 여기 계단에서 사진이 더 잘나왔다.

 

 

▼<11:56>병풍바위 전망대. 사진 남긴다고 줄을 서 있다. 둘이 먼저 찍어 준다고하여

 

▼전망대에서 남긴 병풍바위

 

 

 

▼운악산 정상부

 

▼병풍바위를 가까이서 찍어보고

 

▼앞에 바위는 미륵바위 뒷 모습

 

▼미륵바위 옆을 지나 미륵바위 전망대로 올라간다. 가운데 높은 곳이 만경대

 

▼등로는 점점 더 거칠어진다.

 

▼곳곳에 정체가 일어나 뒤에서 쉬면서 기다리게 되니 훨씬 수월하게 갈 수 있다.

 

 

▼죽은 나무의 모양이 기이하다.

 

▼미륵바위 아래 안부에서 잠시 쉬는데 여기 단풍 나무는  제대로 물들었네!

 

 

 

 

▼미륵바위 전망대 오르는 가파른 바위길에서 찍은 미륵바위

 

 

 

 

 

▼그 옆 병풍바위도 가깝게 찍어 보고

 

▼<12:16>미륵바위 전망대 도착. 카메라 가지고 있으니 서로 찍어 주겠다고 같이 서라고 한다.

 

 

▼가까이서 바라 본 병풍바위

 

▼토봉과 미륵바위를 아래에 두고 또 올라간다.

 

▼잠시 편안한 단풍길 걸으면 도착하는 안부에는 정상 200전 이정표가 서 있다.

 

▼왼쪽 봉우리로는 위험하다고 올라가지 말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바위에 박힌 발판을 디디며 올라가는 길이다. 과다할 정도로 박혀 있네!

 

▼조금 전 안부 좌측 올라가지 말라는 봉우리. 올라가지 않고 여기서 내려다 보는게 정답이다.

 

▼힘들게 올라왔던 능선이 이제는 내 발 아래 다소곳이 앉아 있다.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바위길은 더 거칠어지고 가파르게 세워져 있다.

 

 

누구나 이 길은 걸으며 남기는 사진.

 

▼힘들게 올라 온 보람이 있지!

 

▼올라가지 말라는 봉우리

 

▼토봉에서 내려오는 계단이 보이고 전망대도 보인다. 여기서 보는 미륵바위도 여전히 아름답다.

 

 

▼아찔한 계단이 나온다.

 

▼왼쪽 철 사다리가 보이며 위험하니 오르지 말라는 표식이 있다. 이전에는 저리로 올랐나 보다.

 

▼황악산이 있고 명지산이 있는 방향이라는데! 미답지라 잘 안 보여요.

 

▼저기가 정상인가!

 

▼만경대 오르는 길도 만만찮아요!

 

▼힘들게 올라오니 이런 풍경으로 보상을 해준다.

 

 

▼원시인이 앉아 있네

 

▼만경대 도착 직전 계단.

 

▼<12:48>만경대 도착.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탁트인 전망을 감상하느라 앉아 있다.

 

 

▼정상으로 가는 길

 

 

 

 

▼<12:57>포천과 가평 경계선이 지나는 운악산 정상 도착. 정상이 꽤 넓다. 여기 저기 퍼질러 앉아 먹고 마시고 야단이다.

 

▼배가 고프다. 서봉으로 가서 먹기로 하고 우선 아저씨가 따라주는 막걸리 한잔 먼저 마신다. 청계산에서는 2천원이던데 좀 더 높은 곳이라고 한잔에 3천원

 

▼가까운 거리에 1미터 낮은 서봉이 있다.

 

 

▼정상 부근은 완전 겨울 분위기다. 나무도 잎을 거의 떨구고 땀으로 젖은 몸이 제법 찬기를 느끼게 된다.

 

 

 

▼<13:10>운악산 서봉 도착. 여기는 포천시 관할인가 보다.

 

▼우리도 따뜻한 해가 비추는 곳에 자리 잡고 허기진 배를 채운다.

 

▼서봉은 아주 한가하다. 먹으며 여기 저기 사진 담아 본다. 왼쪽 능선은 절고개로 내려가는 백호능선이고 오른쪽 긴 능선은 애기봉능선이라고 하네!

 

맨 뒤 희미한 능선이 도봉산 및 북한산 인 듯한데

 

▼명지산 방향

 

▼포천 화현리

 

▼백호능선

 

▼서봉 만경대

 

▼<13:41>이제 하산이다. 다시 정상을 거쳐 백호능선으로 하산한다.

 

▼정상에서 절고개로 내려가는 능선 뒤 모습

 

 

▼<13:46>포천시 쪽 정상석

 

사진이 많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