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절고개에서 현등사로 내려가고
나는 혼자 백호능선으로 계속 진행하기로 했는데 중간에 마음이 바뀌었다.
백호능선에서 보는 비경을 놓칠수 없다고 같이 내려가기로 한다.
현등사는 다음 기회를 기다리기로하고 하산길로 들어 간다.
오늘 여정 : 운악산 주차장 → 이정표삼거리(00:15 0.8Km) → 눈썹바위(00:49 1.7Km) → 병풍바위 전망대(01:43 2.6Km) → 미륵바위 전망대(02:05 3.0Km) → 만경대(02:36 3.4Km) → 운악산 동봉(02:48 3.5Km) → 운악산 서봉(03:01 3.8Km) → 점심 → 절고개(03:51 4.8Km) → 625봉(05:21 6.7Km) → 현등사 갈림길(06:01 7.7Km) → 운악산 주차장(06:13 8.8Km) ※트랭글 GPS 기준
▼<13:46>운악산 동봉 정상으로 다시 돌아와 백호능선 방향으로 하산 시작한다. 여전히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인증하고 점심 먹고 분주하다.
▼백호능선 방향. 이정표 거리가 좀 이상하다.
▼오른 쪽으로 조금 전 머물렀던 서봉의 우람한 소나무가 보이고 그 앞은 서봉 만경대.
▼한북정맥 이정표
▼한동안 편안한 흙길이 계속된다. 하산길 답네!
▼요상하게 생긴 바위가 나오는데 남근바위라고 하네! 보는 사람에 따라 동자승이라고도 하고!
▼<13:56>남근바위 전망대에서 남근바위 쳐다보며 다들 한마디씩한다. 비슷하니! 아니니!
▼<14:04>20분 정도 걸어 내려오니 절고개 삼거리가 나온다. 백호능선 하산길이 어떤지 물어보니 시간 여유 있으면 백호능선으로 하산하라고 권한다. 자기들은 산악회 버스 시간 때문에 현등사로 내려간다고 하면서! 백호능선 방향으로 직진이다.
▼잠시 오르막 오르니 아기봉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우리는 하판리매표소로 좌회전한다.
▼드디어 백호능선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내려가며 몇몇 봉우리를 지나야겠구나!
▼우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며 환호성을 지르게 된다.
▼건너편 아기봉으로 가는 능선
▼소나무가 받치고 있는 거대한 바위가 나온다.
▼바위를 받치고 있는 소나무 아래로 고개 내밀고 남겨 본다.
▼오후가 되어도 하늘은 변치 않고 푸른 물감을 뿌려주고 있다.
▼오전에 올랐던 청룡능선. 현등사를 품고 있는 운악산이다.
▼이 구간은 구경하며 걷기 딱 좋은 길이다.
▼뒤돌아 본 능선길이 더 아름답다.
▼내려다 본 백호능선
▼서울 방향은 아직도 뿌옇게 보인다.
▼조금씩 고도를 낮추며 내려간다. 좌우 경치 구경하느라 하산길도 느릿 느릿 걷게된다.
▼바위 끝은 바로 절벽이다. 멋지네!
▼앞에 보이는 봉우리로 내려가는 아찔한 계단. 난간 로프 일부가 찢겨나간 상태다.
▼계단에서 바라 본 운악산 정상부
▼이정표 거리가 이상하다. 아기봉 능선에서 백호능선으로 진입할 때 이정표에는 2.2Km였는데?
▼<15:00> 마당바위에 접근한다.
▼마당바위 오르며 또 한장
▼앞에 있는 바위로 올라야한다.
▼약 20평은 될것 같다. 시원한 바위에 앉아 시원한 그림을 감상하며 커피 한잔하고 과자도 좀 먹고 한참을 머물렀다.
▼마당바위에서 내려 오며 또 한장
▼조금 전 내려온 봉우리
▼오전에 올랐던 눈썹바위가 보이고 광할한 골프장도 보인다.
▼저 아래 봉우리가 백호능선 마지막인 623봉이다.
▼우리가 마당바위에서 내려오니 두분이 올라오신다.
▼마당바위에서 하산하는 길에 여러 장비가 고장되어 있다. 그리 위험한 구간은 아닌데 만일을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누가 옮겨다 놓은 듯한 바위
▼623봉이 바로 앞인데 여기도 밧줄이 보인다. 그냥 올라도 되겠는데!
▼요상한 바위도 구경하며
▼같이 걷는 사람은 아직도 저기 현등사에 어떻게 갈까 고민중이었다.
▼오전에 올라간 청룡능선
▼오후에 내려오는 백호능선
▼운악산 정상부
▼<15:34>623봉 정상. 반달 모양의 평상에서 여유를 부린다.
▼623봉이 해발 약 640미터이니 짧은 거리에 아래까지 내려갈려면 아주 가파르게 내리지를것 같았는데 예상이 맞았다. 계속 아주 험한 내리막길이다.
▼사진 찍고 땅 바닥 살피랴 바쁘게 내려간다.
▼아래는 아직 물들지 않았다.
▼백련폭포가 있는 계곡을 건너서 현등사 올라가는 길에 올라선다.
▼<16:13>일단 하산했다. 여기서 배낭을 남기고 혼자 주차장으로 뒤어 내려간다. 현등사에 문의하니 차가 현등사 직전까지 오를수 있다하여 차를 가지고 오라 명령하네!
▼아침에 올랐던 이정표 삼거리
▼<16:25>운악산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 올랐던 정상을 한번 쳐다보고 차량으로 다시 등로에 들어간다.
▼<16:37>절 바로 아래에는 현재 공사중이라 약 5분 거리 전방에 주차할 공간이 있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신라 법흥왕 때 인도승 마라가미(摩羅訶彌)가 포교차 신라에 왔으므로 왕이 그를 위해 절을 창건하고 산 이름을 운악산이라 하였으나, 창건 당시의 사찰명은 전하지 않는다. 그 뒤 수백 년 동안 폐사가 되었다.898년(효공왕 2)에 고려가 개경(開京)에 도읍을 정할 것을 미리 안 도선(道詵)이 송악산(松嶽山) 아래 약사도량(藥師道場)으로 세 사찰을 창건하였으나, 완공 뒤 지세를 살펴보니 동쪽이 허(虛)하였다. 이를 보진할 땅을 찾아 동쪽으로 여행하다가 운악산의 옛 절터에 이를 중창하였다.1210년(희종 6)에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주춧돌만 남은 절터의 석등에서 불이 꺼지지 않고 있음을 보고 중창하여 현등사라 했다고 한다. 일설에는 보조국사가 도봉산 원통암에 있을 때 동방에서 3주야간이나 빛을 발하고 있었으므로 이곳까지 찾아왔더니 잡초 우거진 곳에 관음당(觀音堂)이 있었고, 그 곁의 석등에서 빛이 발하고 있었다고 한다.그 뒤 1411년(태종 11)에 함허화상(涵虛和尙)이 삼각산에서 오신산(五神山)으로 가다가 이 부근에서 길을 잃었는데, 홀연 흰 사슴 한 마리가 나타나 길을 인도하므로 따라가 보았더니 흰 사슴은 온데간데없고 그곳에 옛 전각지(殿閣址)가 있었으므로 크게 중건하였다. 그 때 3대군(大君)의 원당(願堂)을 삼고 위패를 봉안하였다.1811년(순조 11)에 화재로 승당(僧堂)과 관음전이 소실되고, 불상·위실(位室)·청심당(淸心堂)·양로방(養老房)만이 남았는데, 이듬해 구암(龜巖)과 취윤(就允)과 원빈(圓彬)이 요사채와 동서 누각·극락보전·삼보방(三寶房) 등을 지었다. 1825년에는 삼보방(三寶房)을 중건하였고, 1826년에는 위실각을 새로 지었다.1891년상궁 하씨가 중수하였고, 1893년에는 호운(浩雲)과 우화(雨華) 두 사람이 석축을 보수하였다. 1916년에는 금명(錦明)이 중수하였으나 6·25전쟁으로 대부분의 당우가 소실되었다. 1961년에 성암(省庵)이 다시 중수하였고, 1984년에 극락전을 중수하였다. 1987년에는 보광전·지장전·삼성각 건립이 마무리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7:15>현등사 경내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약수물이 나오지 않아 공양간에서 좀 담아왔다. 이제 집으로 가자. 너무 배고파 아침에 구경했던 두부집에서 순두부 한그릇하고 집으로 향한다. 오늘 너무 좋은 산에 오르고 나니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오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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