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충주 어르신 뵈러 가는 날이다.
현충일 아침 어딘가 걷고 싶어서 먼저 설악으로 달린다.
언젠가 누구로 부터 흘림골에서 주전골을 거쳐 오색약수터에 도착하는 길을 안내 받았는데
더운 날 비교적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라 오늘은 여기로 간다.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화창한 하늘에 남설악의 아름다운 바위들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흘림골 탐방로 들머리가 나온다.
그런데 2016년 낙석이 발생하여 탑방로가 폐쇄되어 아직까지 열리지 않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주전골로 바로 내려간다.
오늘 여정 : 주전골에서 오색약수터까지 약 3.3Km
▼<08:36>한계령 휴게소에 내려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한계령 삼거리에 올라 서북능선을 타고 대청봉을 몇번 올랐는데 더운 오늘은 전혀 가고 싶지가 않다.
▼지난 번 왔을 떄는 자그마한 원형의 표지석이었는데 백두대간 오색령으로 거대한 석상이 자리 잡았다. 한 지역을 두고 두가지 지명으로 불리는데 볼 때마다 헷갈린다. 인제에서는 한계령이고 양양에서는 오색령이고~~~ . 한계령 휴게소에 오색령 표지석이 서 있고 ~~~
▼등선대 방향인지!
▼내려가다가 차를 새우고 한참 구경하다 간다.
▼<08:55>흘림골 탐방지원센타 도착. 차가 하나도 없어 이상하다 했는데 폐쇄된 탐방로란 사실을 여기서 알았다. 2016년 낙석으로 계속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데 안전진단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앞에서 사진만 몇장 남기고 주전골로 내려간다.
▼고개들어 탐방안내소 바라보니 입산통제 글귀가 반짝인다.
▼<09:05>용소탐방지원센타로 내려왔다. 용소폭포를 지나 오색으로 내려간다.
▼잠시 내려오면 폭포가 나온다. 용소폭포 상류
▼이 계곡을 주전골로 불리는 이유는 저기 보이는 주전바위가 말해준다. 바위 모양이 동전을 쌓아 놓은 듯하다하여 주전바위라 불린다.
▼최근 가뭄이 심한지 용소폭포 수량이 부족하다.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나~~~
▼가을 단풍철에는 밀려 내려간다는데 여름 시원한 산책을 우리만 즐긴다. 조용한 시간이다.
▼계곡에는 집채만한 바위들이 여기 저기 자리하고 있다.
▼계곡 양쪽 절벽에 장식된 기암들을 보며 내려가는 길! 환상이다
▼<09:21>용소폭포 삼거리. 흘림골에서 내려 오는 등로와 만나는 곳이다. 막힌 등로 너머 기암들이 병풍처럼 줄지어 서 있다.
▼한 가지 소원을 빌며 한 바퀴 돌아라 한다. 금강굴이다.
▼눈을 어디다 두어야할지~~~
▼내려가는 방향
▼다시 뒤돌아 보고
▼손으로 살짝만 밀어도 돌이 빠지겠다.
▼전국 산에 깔딱고개 만큼 많다는 선녀탕을 지 나고 있다.
▼한 사람만 앉을 수 있다는 독주암
▼오색에서 올라오면 여기 다리부터 기암들이 반겨준다. 다들 감탄사 연발이다.
▼<10:18>단청도 없네. 소박한 성국사 경내로 들어가 약수 한병 챙긴다.
▼여기까지는 휠체어도 올 수 있는 등로
▼오색약수터가 보인다.
▼물맛이 이상하다는 오색 약수터 도착. 초정 약수물 비슷한 맛이다.
▼<10:54>오색주차장에 도착하니 관리하는 아저씨가 택시 불러 주신다.
▼용소탐방지원 센타에 도착하여 정리하고 출발하는데 자전거가 올라온다. 힘들지 않냐고하니 그래서 천천히 올라간다고 사진 남겨라 한다. 아주 젊은 남녀 커플이다. 대단한 광경을 구경하고 우리는 충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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