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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강원

[함백산]눈 내리는 정상은 포근했다. 2020. 01. 18(만항재-함백산-중함백-적조암입구)

 

겨울철이라 자차로 산에 가기에는 날씨가 걱정되고

특히 강원도 산이라 오랜만에 산악회 버스에 올랐다.

 

오늘은 겨울 함백산이다.

1,577m 계방산에 이어 높이로는 6번째인 함백산으로 올라간다.

비교적 평이한 산행길이고 겨울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라 겨울이면 초대박 산행지가 된다.

연초부터 산에 자주 올라간다.

 

오늘여정 : 만항재 함백산기원단(00:41)  1.9Km) 함백산 정상(01:21  3.0Km) 중함백(02:20  4.2Km) 적소암 갈림길(02:54  5.4Km) 적소암입구 하산(03:37  7.5Km) - 휴식시간 16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11:08>4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만항재. 해발 1,330m로 포장된 도로중 가장 높은곳이라고 한다. 오늘 산행은 여기서 시작된다.

 

 

▼휴게소 주차장

 

 

▼만항재 겨울 사진 보면 항상 눈꽃이 만발했는데 오늘은 검은색이다.

 

 

▼여기가 운탄고도인가 보다. 눈 많이 온 날 걸어봐야지!

 

 

▼들머리까지는 이런 길을 잠시 걸어야한다. 만항재에서 함백산 정상까지 3Km

 

 

▼<11:15>300미터 도로를 걸어 도착한 들머리. 만항재가 한가하다 했더니 여기 다 모여 있구나. 아이젠 채우고 바로 올라간다.

 

 

▼정상까지 2.7Km

 

 

▼잠시 올라가니 눈꽃이 폈다. 상고대가 아닌 새벽에 잠시 내린 눈이 그대로 가지에 붙어 있다. 파란 하늘이었으면 선명하게 보일텐데. 여기는 청옥봉이라고 지도에 보이는데 어디인지 표식을 못 찾았다.

 

 

 

 

 

 

 

 

▼눈꽃 핀 이 나무 정말 이쁘던데 오늘은 삭막한 분위기다.

 

 

 

 

▼살짝 내려가니 공터가 나오는데 왼쪽으로 찻길이 나온다. 태백선수촌 가는 길이다.

 

 

▼<11:50>공터에서 살짝 올라오니 구름 덮힌 함백산 정상이 있고 기원단이 자리하고 있다. 나라의 평안을 위해 왕이 천재를 지내던 곳이 태백산 천재단이고 기원단은 옛날 백성들이 하늘에 제를 올리며 소원을 빌던 민간 산앙의 성지였다고 한다. 근대들어서는 광부 가족들이 무사안전을 빌었던 곳이기도 하다.

 

 

▼기원단에 오르니 눈발이 날린다. 정상은 구름이 덮쳤다.

 

 

 

 

▼난데없이 도로를 가로 지른다. 함백산 1Km 전에 태백선수촌 가는 도로를 건너 함백산 대문을 통과해야한다.

 

 

 

 

 

 

▼<11:57>정상 0.9Km 이정표가 나오고 지금부터 정상까지 깔딱고개. 그러나 수시로 등로 정체가 일어나니 오늘은 전혀 힘들이지 않고 올라간다. 주말 북한대 백운대 올라가는 길보다 더 막힌다.

 

 

 

 

 

 

 

 

 

 

▼등로 오른쪽으로 태백선수촌

 

 

 

 

▼제법 큰 눈은 잠시 내리고 만다.

 

 

▼<12:30>함백산 정상. 해발 1,572.9미터로 6번째로 높은 산이다. 겨울 산행기 보면 늘 많은 사람들이 바위에 올라 있던 사진 딱 그대로다.

 

 

▼인증하기 위한 줄이 길고 복잡하다. 옆으로 살짝 들어가 비었을때 얼른 찍고 나온다.

 

 

 

 

▼끼어 들었다고 야단났다. 쌍소리 나오기 일보작전이다.

 

 

 

 

▼정상석이 복잡하니 여기서도 사진 남긴다고 야단이다. 함백산 일대는 "불의 나라"  "물의 나라" "천상의 화원" 으로 표현하고 있다. 석탄과 낙동강 발원지를 나타내고 야생화 천국의 자연 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바람이 없고 그렇게 추운 날씨는 아니다. 조망이 영점인 사방을 잠시 둘러 보고 바로 하산한다.

 

 

 

 

▼같이 온 사람이 정상은 아니라도 한장 남겨야 한다고 하신다.

 

 

▼여기서 서서 간식 챙겨 먹고 바로 하산이다. 적조암 입구로 4시까지 모이라 했는데 오늘 여유 있는 일정이다.

 

 

▼잠시 내려오면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헬기장이 보인다. 방송국 송신소가 있어 여기까지 도로가 연결되어 있나 보다.

 

 

▼뒤돌아 본 정상

 

 

▼여기서부터 중함백까지 오른쪽으로 주목 군락지. 상고대 피고 파란 하늘이었으면 정말 아름다운 산행이 되겠네!

 

 

 

 

 

 

 

 

 

 

 

 

 

 

▼태백시에서 운영하는 O2리조트 스키장이다. 눈 상태도 별로고 눈위를 달리는 사람은 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다.

 

 

▼정상 아래 방송국 송신탑

 

 

 

 

 

 

▼눈은 그쳤고 중함백으로 내려 가는 아름다운 길은 계속된다.

 

 

 

 

 

 

 

 

▼고도를 조금 낮추니 좀 싱싱한 주목나무들이 도열해 있다.

 

 

 

 

 

 

 

 

 

 

 

 

 

 

▼등로가 아주 좁아지고 그 많던 사람들 다 어디로 갔나?

 

 

 

 

▼아마도 이 나무가 마지막 주목인듯하다.

 

 

▼중함백 올라가는 길. 여기에 오니 잠시 정체가 일어나기도 한다.

 

 

▼작은 봉우리에 오르니 눈에 제법 들어온다.

 

 

▼여전히 구름이 머물러 있는 함백산 정상

 

 

▼바람개비가 줄서 있는 방향인데 아마도 석탄을운반한 길인 운탄고도 인듯하다.

 

 

▼O2스키장

 

 

 

 

 

 

 

 

 

 

▼<13:29>중함백. 백두대간 걷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표지석이다.

 

 

▼중함백에서 내려서기 시작하니 아래 하늘은 좀 밝아 진다. 정상은 여전히 구름이 머물러 있고

 

 

 

 

 

 

▼조금 더 내려오니 멋진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백두대간 능선이다. 은대봉-금대봉-대덕산이라고

 

 

▼매봉풍력단지 왼쪽 봉우리는 비단봉이고 그 오른쪽은 매봉산

 

 

▼꽃피는 계절에 이 길도 걸어봐야지

 

 

▼운탄고도 및 오른쪽 계곡에 고한 시내

 

 

▼하늘이 꽤 밝아졌다. 이쁜 풍경이 펼쳐진다.

 

 

 

 

 

 

 

 

 

 

▼파란 하늘이 열렸다.

 

 

 

 

 

 

 

 

 

 

 

 

 

 

 

 

 

 

▼적조암 갈림길에 접근하는데 사고가 났다. 대학생으로 보이는데 세사람이 올라오다가 한명이 드러누웠다. 뜨거운 물을 먹이고 있었다. 정신은 차리고 있었고 좀 쉬다 내려 온다고 했는데 상태가 안 좋아 보인다. 하신길에 보니 구급대원 6~7명이 올라가고 있었다.

 

 

▼<14:04>적조암 갈림길. 적조암 이정표로 내려간다.

 

 

 

 

 

 

▼오전에 좀 열리지! 하늘은 더 없이 푸르고 높아졌다.

 

 

▼<14:20>정암사 갈림길. 시간 여유가 되니 적조암 들렀다 가야지

 

 

 

 

 

 

 

 

▼아이젠을 벗었는데 여기서 잠시 미끌어지고 다시 채웠다. 이 부근이 적조암 들어가는 길이었나? 그냥 내려와 버렸다.

 

 

▼대장이 구급 대원들에게 아이젠 장착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함백산에 눈이 이렇게 적은 적이 별로 없었다고 자주 오른 사람들이 얘기한다. 봄이 오는 적조암 계곡이다.

 

 

▼왼쪽 만항재 방향

 

 

▼<14:47>너무 일찍 내려왔다. 적조암 다시 올라 갈 수도 없고 내려오니 더 추위를 느낀다. 거의 한시간을 밖에서 기다렸다. 태백산 당골 주차장에 들렀고 토요일이라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3시 30분 달려 도착했다. 봄이 오면 다시 정선땅 산 만나러 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