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 산행/강원

[선자령]선자령 한바퀴 돌며 새해를 시작하다. 2020. 01. 01(대관령마을휴게소-선자령-대관령마을휴게소)

 

누군가 해넘이와 해맞이를 같이 진행하고 싶다는 얘길 듣고

우리도 그렇게 해보자하여 집을 나선다.

몇년전 정서진 해넘이 보면서 한해를 마무리했었는데 추운 날씨 손을 호호 불며 보냈던 기억이 새롭다.

정서진에서 어둠이 내리고 우리는 정동진으로 달려간다.

새벽까지 시간이 많아 천천히 그리고 자주 쉬면서 밤 여행을 즐긴다.

 

새벽 정동진 바다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차량과 인파로 넘쳐 나고

제각각 희망을 품고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고 있었다.

 

우리는 막히는 고속도로를 피해 대관령 옛길를 구불이하며 올라가 산으로 올라간다.

렇게 우리는 경자년 새해를 맞이한다.

 

오늘여정 : 대관령마을휴게소 → 선자령(01:49  5.8Km) 성황사03:04  9.6Km) 대관령마을휴게소(03:30 11.5Km) - 휴식시간 10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12월 31일 16:16>차량이 많이 몰리니 대로변에 주차하고 걸어 들어간다. 영종도 휴게소로 올라가니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다.

 

 

▼부산 을숙도까지 633Km 내년에는 친구들이랑 달려 볼까!

 

 

 

 

▼<17:02>이제 해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우리들 근심걱정 다 가지고 가셔서 깨끗하게 세탁해 내일 아침 배달해 주십시오.

 

 

 

 

 

 

 

 

 

 

▼<17:20>떨어지는 해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이 유난히 길었던 올해. 그래도 희망이란 단어를 품고 잘 헤쳐온 듯하다.

 

 

▼이제 정동진까지 야간 여행 시작이다.

 

 

▼<2020년 1월 1일 01:25>정동진 초입부터 차량들로 혼잡하다. 일단 안쪽까지 들어가보는데 주차 공간이 하나도 안 보이고 울타리 쳐진 빈 공간 입구에서 손가락 두개 들어 들어오라고 한다. 아침 열시까지 주차에 2만원!  다른 방법이 없다.

 

 

 

▼<02:20>주차하고 잠시 바다로 나왔다. 이 시간 백사장에는 젋은 사람들이 추억 만들기로 활기차다.

 

 

 

 

 

 

▼<07:14>차에서 눈 붙히다 날이 밝아오는 분위기에 후다닥 바다로 달려나왔다. 조금 높은 자리는 다 만석이다.

 

 

 

 

 

 

▼우리 같은 사람 정말 많이 모였다. 뒤 괘방산이 반짝인다. 다음에 정동진 일출 보게되면 뒤 괘방산으로 올라가야겠다.

 

 

▼백사장에서 해 보기가 힘들어 보여 배호텔 아래로 이동한다. 여기도 아수라장이다.

 

 

 

 

 

 

▼<07:39>어제 보내드린 해가 세탁물 가지고 돌아왔다. 올 한해 우리 식구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정동진 하늘위 전투기 축하 비행

 

 

▼<11:55>정동진 주차장에서 마을을 빠져나오는데 약 2시간이 걸렸다. 마을 초입 가변에 주차하고 걸어가는 방법이 나올 때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대관령마을휴게소에도 사람들로 붐빈다. 늦은 시간이라 과자 한 봉지 가방에 넣고 바로 달려간다. 다리가 불편하다는 사람은 여기서 놀기로하고 나 혼자 올라간다.

 

 

▼<11:59>오늘은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나온다. 양떼목장 울타리로 올라가 숲길로 들어간다.

 

 

▼등로는 눈이 녹고 얼고하여 빙판인데 흙이 덮혀있어 미끄럽지는 않다.

 

 

 

 

▼10여분 걸으니 양떼목장 울타리가 나온다. 지금 즈음에는 하얀 눈이 목초를 덮고 명품 소나무에는 눈꽃이 피어야 정상인데 아주 낯설어 보이는 풍경이다.

 

 

 

 

 

 

▼<12:27>빙판이 계속된다. 오랜만에 아이젠을 채운다. 선자령 4.4Km 전이다. 아이젠 채우고 편히 걸었는데 바로 맨땅이 나온다. 벗어야하나? 그냥 가자

 

 

 

 

▼<12:37>제중골 삼거리. 계곡에는 봄이 오는 물소리가 요란하다.

 

 

▼아름다운 상고대가 피어야 정상인데!

 

 

▼2월말 긴 겨울 지나고 새봄이 오고 있는 분위기

 

 

 

 

 

 

▼하늘목장 바람개비가 보인다.

 

 

 

 

 

 

▼<13:27>선자령 임도길로 올라왔다. 서울에는 오전에 눈발도 날렸다는데 여기는 구름 하자락 안 보인다.

 

 

 

 

 

 

▼정상 300미터 전. 여기서 잠시 오르면 정상이다.

 

 

 

 

▼잠시 오르다 뒤돌아 보면 이런 풍경이다. 대관령 삼양목장

 

 

 

 

 

 

▼강릉 앞 바다가 넘쳐 흘러 올라올 분위기다.

 

 

 

 

▼강릉 시내및 그 앞바다

 

 

▼<13:45>백두대간 선자령. 몸이 휘청거린다. 서 있기 힘들 정도로 찬 바람이 불어온다. 사진 남긴다고 장갑 벗으면 한두장 이상 찍기 힘들다. 나 말고는 아무도 없다.

 

 

 

 

▼살짝 내려오니 좀 견딜만한다.

 

 

 

 

▼잠시 머물고 급히 내려가 바람이 덜한 나무 아래 쭈그리고 앉아 간단한 요기하고 내려온다.

 

 

▼<14:04>하산길 시작인데 바람은 더 거세다. 장갑도 무용지물이네.

 

 

 

 

 

 

▼전망대가 있는 방향으로 하산길은 총 5Km

 

 

 

 

▼하산길 진부 방향에는 구름이 보인다.

 

 

▼선자령 정상 하늘은 여전히 파란 물감이다.

 

 

 

 

 

 

 

 

▼전망대 올라가는 길과 나누어진다. 늦은 시간이라 오늘은 전망대를 우회 바로 하산한다.

 

 

▼뽀송 뽀송한 우회 등로

 

 

 

 

▼<14:27>하산길 포장 도로로 올라선다. 여기서 아이젠을 벗었는데 조금 내려가니 얼음이 나와 당황스러웠다.

 

 

 

 

▼휴게소 건너 능경봉

 

 

▼오늘은 성황사로 하산해 본다.

 

 

 

 

▼<15:03>성황사는 굿당이구나. 오늘도 몇곳에서 굿하는 소리가 요란하다. 여기 관리하는 아저씨인지 말씀 하시길 새해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성황사에서의 하산은 아스팔트 포장길이다.

 

 

 

 

 

 

 

 

▼<15:21>조금 전 올라갔던 들머리를 지나며 하산 마무리된다. 서울 올라가는 길이 막힌다는데 얼마나 걸릴지? 도착하고 보니 5시간 정도 걸렸다. 이렇게 우리의 무박2일 마무리 및 시작 여행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