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백두산 북파로 올라가는 날이다.
예보된대로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내린다.
그래도 정해진 일정이라 아침 챙겨 먹고 출발한다.
운 좋으면 천지를 다시 구경하는 것이고
볼 수 없으면 발을 올렸다는데 의미를 두어야하는 하루가 되겠다.
여정 : 심양 IN - 베이링공원(北陵公园) - 송강하(松江河) 1박 - 백두산 서파 천지 - 금강대협곡 - 고산화원 및 왕지 - 이도백화(二道白河) 1박 - 백두산 북파 천지 - 장백폭포 - 소천지 및 녹연담 - 지하삼림 - 통화(通化) 1박 - 집안 고구려 유적지 - 압록강 유람선 - 심양 1박 - 심양 OUT
▼<05:12>북파 코스는 아침 6시부터 개방한다고하고 조금 늦으면 1시간 정도 줄서야한다고 일찍 출발한다. 한참을 가다가 호텔에 여권을 두고와 되돌아가는 일이 벌어진다. 오늘 아침 식사는 빵과 소시지로 차려진 도시락이다.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한다.
▼<06:03>엄청나다. 다들 어디서 왔는지 궂은 날씨에도 발디딜 틈이 없다.
▼<07:18>여기서부터는 셔틀 버스에서 내려 봉고차로 갈아타야 하는데 비가 제법 내린다. 북파 주변에 비바람이 몰아쳐 20분 정도 매표를 중단한다고 통보가 왔다. 백두산 날씨는 수시로 변하니 기다려 보자고 한다.
▼<07:53>정상을 개방한다고하여 봉고차 대기줄에서 15분 정도 기다린것 같다.
▼구름 속으로 구비 구비 비탈길을 오른다.
▼<08:12>북파 주차장에 도착하니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불고 약간의 빗방울도 얼굴을 때린다. 한기를 느낀다.
▼갑자기 함성이 나온다. 주차장 아래 쪽 하늘이 열렸다. 올라 온 사람들 동작이 빨라진다. 천지를 맞이하는 코스가 두개 있다. 날씨가 좋지 않아 높은 쪽 A코스는 봉쇄했고 B코스만 개방되어 있다. 그나마 구름속에 천지는 얼굴을 내밀지 않고 있다.
▼B코스에 모인 인파들.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어 여기 저기 기웃거리기만 한다. 그래도 열리지 않는 천지
▼극한직업 중 하나구나.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경비하는 사람들 몸에 줄을 묶었다.
▼B코스에서 본 최고의 풍경이다. 내려가야 할 시간이다. 많이 아쉽네!
▼하늘이 열리며 A코스도 열린다. 올라가지 말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다들 출발한다.
▼바람은 대단하다.
▼장백폭포 방향인가 보다.
▼올라올 때 휘몰아 치던 비바람을 생각하면 이 정도 보여주는 것도 고마운 일이다. 이렇게 높은 곳에 어떤 자연의 힘으로 물이 계속 솟아오르는지 신비로운 색을 보여준다.
▼엄격하게 통제되고 관리되고 있는 주차장이다. 하늘은 점점 더 아름다워지고 있다.
▼<09:47>정상에 오래 머물렀다. 이제 장백폭포 구경하러 내려 간다. 올라올 때는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는데 봉고차로 브레이크 거의 밟지 않고 내려가는 길 아찔하다.
▼봉고차에서 내려 셔틀 버스로 갈아타고 장백폭포로 올라간다. 10분 정도 올라 간다.
▼<10:25>장백폭포 주차장에서 약 1Km 걸어 올라간다. 사방이 신비로운 풍경으로 가득 차 있다.
▼온천광장에서 대부분 쉬어 간다. 우리는 내려 올때 쉬자
▼뽀글 뽀글 온천물이 솟아 나온다.
▼천지에서 흘러내린 물이 여기서 폭포가 되어 떨어 진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장백폭포.사시사철 수량변화없이 계속 떨어 진다고 한다.
▼백두산이 폭발할 것이라는 학계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최근 온천수 온도가 많이 올라 갔다고 한다. 83도 온천수
▼계란도 담고 옥수수도 한자루 담아 식구들 맛나게 먹었고
▼<11:47>소천지로 가기위해서는 여기서 셔틀 버스로 1~2분인데 사람이 엄청 많아 걷는게 나을듯하여 가이드가 산책하며 가자고 한다.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소천지로 내려가는 산책길
▼<12:16>30분 정도 재미나게 걸어 내려오니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소천지 도착.
▼<12:36>녹연담 입구에 도착하여 비빔밥으로 간단한 점심
▼점심 먹고 바로 연두색 연못 녹연담으로 들어간다. 웅장한 백두산에 이렇게 아름다운 폭포도 있었구나!
▼<13:34>녹연담에서 셔틀 버스 타고 도착한 지하삼림. 움푹 꺼진 계곡에 울창한 침엽수가 빼곡 들어서 있다. 백두의 원시림 사이로 난 길은 너무 너무 시원했다.
▼꺼진 듯한 땅에 침엽수림이 빼곡이 들어서 있고 그 사이로 계곡물이 내려가고 있다. 지하란 의미가 이런 것이었구나!
▼이런 길에서는 하루 종일 걸어도 피곤하지 않겠다.
▼<14:27>지하삼림 산책 시간이 끝났다. 이제 하산 버스를 기다리는데 후미 일행들이 상당히 지체되고 있다.
▼<15:18>북파 산문으로 내려왔다. 오늘 통화까지 가야하는데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백두산 구경 잘하고 갑니다.
▼이도백하 시내로 들어와 물 몇 상자 싣고 국도를 달린다.
▼중간 휴게소는 정전이었다.
▼<20:13>통화 시내에 도착하여 불고기로 저녁 식사하고
▼<21:30>통화 시내를 벗어나 외곽으로 한참을 달려 숙소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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