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 걷기/한양도성길

먼지속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2019. 05. 04


지난주 근로자의 날 몇이서 한양도성길 걷기한다고 연락이 왔는데

출근해야하기에 참석하지 못했다.

2/3 정도 걸었고 오늘 마무리한다고 나오라 한다.


집을 나서는데 짙은 안개가 내려 앉은 것처럼 미세먼지가 엄습했다.

잠시 걷고 점심 먹고 일찍 마무리하리라 생각하며 지하철에 오른다.


오늘 여정 : 약수역 → 매봉산 → 응봉근린공원 →  다시매봉산 →  남산 →  남대문시장까지 트랭글 기준 13.5Km



▼<08:08>다들 바쁜지 약수역에 3명이 모였다. 하늘을 쳐다보니 걸어야되나 말아야하나!


▼몇년전 한양도성길을 걸었는데 코스가 좀 이동하고 정비된 것 같다. 호텔 직원들이 출근하는 길로 같이 올라간다.


▼이제 겹벚꽃도 그 소임을 다하고 잎을 떨어뜨린다.


▼철쭉이 바통을 이어 받아 화려한 자태를 자랑한다.


▼여러번 수리하고 다시 쌓아 올린 성곽 일부


▼도심지에 이런 정자도 여기 저기 보인다. 나무로 만든거라 대대손손 물려 주지는 못하겠다.



▼<08:35>도성길을 버리고 잠시 매봉산 방향으로 올라간다. 논골사거리 부근에 살고 있는 친구가 커피 사준다고 왔다 가라고 한다.



▼<09:04>매봉산 정상 팔각정


바로 앞 성수대교가 겨우 눈에 들어오고 그 뒤는 백지 상태이다.


▼가까이 보이는 등나무는 벌써 풍성한 꽃을 피웠다.



▼건물들이 파고 들어도 다행히 숲길은 살아 남았다. 저 속에 들어가 응봉산으로 간다고하네



▼맑은 날 다시 한번 더 와야겠다. 참 아기자기하게 잘 가꾸어놨네!





▼해가 높은 곳에서 비추어도 먼지를 몰아내지는 못한다. 여전히 답답한 서울 하늘이다.


▼논골사거리에서 친구가 기다린다고하여 산책길을 버리고 주택가로 가로 질러간다.



▼<09:51>논골사거리 도착. 시원한 커피와 간식을 챙겨준 친구가 너무 고맙구나! 몸살기가 있어 점심 시간에 우리와 조인하기로하고 우리는 되돌아 간다.



▼<10:24>응봉근린공원.





▼<10:58>매봉산으로 올라가는 계단 직전에 쉼터



▼분홍색이 너무 이뻐서


▼매봉산에서 남산으로 가는 길





▼녹색은 더 짙어지고 철쭉을 더 고운색을 자랑하고



▼<11:28>한양도성길로 들어간다.



▼호텔 한켠에 분수도 시원하게 느껴진다.



▼대로를 건너 남산으로 들어가면 먼저 국립극장을 만나게 된다.




▼한양도성길 구간중 가장 난코스 중 하나를 만난다. 쉬엄 쉬엄 올라가자





▼국립극장 옥상에 작품을 전시했는지! 자세히 보니 태양열 전지판이다.






▼<12:10>먼지 많은 날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올라왔네! 미군들은 훈련 중인지 장비를 벗고 쉬고 있다.





▼저 속에서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생활했었는데 벗어난지 벌써 20여년이 흘렀구나!



▼오후 1시에 식당 예약했는데 서둘러야겠다.


▼공부하는 두 사람. 한양도성의 변천사를 꼼꼼히 챙겨 보고 있다.








▼<13:10>좀 늦었네. 친구는 벌써 자리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점심은 방치찜에 막걸리. 만나면 끝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오랜만에 낮술이다.



▼오늘도 도심에는 광기 집단들의 놀이터가 되었고 우리는 숭례문을 자세히 보고자 문루 아래로 들어왔다. 오늘도 즐거운 걷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