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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시흥늠내길

[시흥늠내길]1코스 숲길 : 시흥시청~군자봉~진덕사~시흥시청 2019. 08. 02


시흥시에 살면서 멀리 둘레길은 부지런히 다녔는데 정작 가까운 곳을 버리고 있었다.

이 여름 더위에 멀리 갈 필요 없이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더위를 즐기고자 늠내길에 발을 올린다.


장마가 물러나면서 연일 폭염 주의보가 내리고 있다.

아이슬란드 여행 여독이 아직 풀리지 않았는데,

그리 험한 길이 아니라 생각하고 준비 단단히 하며 나선다.


참살이 열풍과 함께 새로운 화두가 된 걷기 문화. 수도권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산과 들 그리고 서해바다를 안고 있으며, 경기 유일의 내만갯골을 지닌 시흥은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걷기 좋은 길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늠내길은 인공적인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찾아 낸 길이다. 걷기가 좋아서 무작정 길 위로 나서는 사람들, 건강을 위해 혹은 자아를 찾아서 오는 모든 이들을 기다리는 늠내길은 언제나 열려 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을 온 몸으로 받아 안을 늠내길. 이 곳에 오면 추억과 감동이 있다. - 시흥늠내길 까페에서



오늘 여정 : 시흥시청 옥녀봉(00:14  0.5Km) 너믄들고개(00:30  1.4Km) 작고개(00:43  2.1Km) 군자봉(01:09  2.6Km) 군자봉만남의숲(01:31  2.8Km) 진덕사(02:07  5.0Km) 가래울마을(02:32  5.7Km) 관무산갈림길(03:28  8.1Km) 선사유적지(04:00  9.3Km) 시흥시청(04:28  10.9Km) - 휴식시간 22분 포함 ※ 트랭글 GPS 기준


▼<08:39>집에 돌아갈 때 땀 냄새로 지하철 승객들에게 폐를 끼치는게 미안해 차로 달려왔다. 집에서 15분만 달리면 된다. 새벽에 안개가 자욱했는데 파란 하늘이 열렸다.


▼늠내는 고구려 시대의 "뻗어 나가는 땅"이라는 의미라는데 ~~~ 정확한 말의 유래를 알 길이 없다.



▼시청 정문 횡단보도 건너 조금만 걸어오면 들머리가 나온다.


▼선답자 중 몇 분은 왼쪽으로 올라가는 알바를 했다고 하는데 덕분에 나는 오른쪽 나무 계단으로 올라가게 된다.


▼8월 더위에 열심이 찾아 따라야 할 늠내길 리본이 반겨준다.



▼나무 조각 표식도 있는데 찾기 힘든 곳에 숨었다.


▼<08:55>옥녀봉 도착. 15분 정도 오르막 걸었는데 벌써 웃도리는 완전히 젖었다. 전국에 옥녀봉 몇백개 되겠다.


▼하늘은 완전히 열렸는데 아직 완전히 마른 공기는 아니다. 습기에 후덥지근하고 먼 곳은 뿌옇게 보인다.


▼요 몇년 사이 시흥시는 완전히 공사판이다. 오른 쪽으로 장현지구이고 왼쪽으로는 능곡지구로 엄청난 수의 아파트가 올라가고 있다. 누가 다 들어와 사는지?


▼시청 맞은편 공사장이 여기까지 연결되네! 공원 조성중인지?


▼여기도 대규모 송전탑이 곳곳에 서 있다. 영흥도 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서울로 들어가는 고압선이라 하던데(?)



▼<09:05>너믄들고개를 지난다. 장현지구와 능곡지구를 이어주는 도로가 나 있는데 다행히 터널로 너믄들 고개는 살려두었다.




▼작고개까지 편안한 황톳길이 계속된다.



▼<09:21>작고개. 여기서 부터 좀 올라야한다.



▼앉을 수 있는 시설만 보이면 주저 앉아 물마시고 손풍기 돌리고



▼군자봉 정상 직전 약 300개 정도 되는 계단이 있다. 여기도 두어번 쉬어 올라간다. 오늘 정말 더운 날씨다.


▼<09:49>해발 199미터 군자봉. 소래산이 299미터인데 딱 100미터 차이네! 등로에 거의 보이지 않던 사람들 여기에 다 앉아 있다. 더운 날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올라왔다. 정자에 올라가는 바람이 조금 불어 잠시나마 땀을 식힐 수 있었다.



▼수리산 방향인것 같은데 아직도 많이 뿌옇다.


▼군자봉에는 성황사가 있었다고한다. 지금은 그 터를 오래된 느티나무가 지키고 있다.




▼<10:10>군자본에서 잠시 비탈길 내려오면 만남의 숲이 나온다. 여기서 진덕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여름 산속에서 흔히 만나는 누리장나무. 보이지 않아도 특이한 향기로 멀리서도 누리장나무 군락지가 있구나 알게된다.



▼조금 더 내려가면 영동고속도로 차량 굉음이 요란하다.  그 너머는 안산시


▼최근 잦은 비로 등로 곳곳에 버섯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10:32> 늘 다니는 길이다. 시흥-안산 경계에 있는 다복주유소. 횡단보도를 건너 진덕사 가는 숲길로 들어간다.




▼<10:46>진덕사 대웅전. 제법 큰 규모의 대웅전 건물과 약사전등 규모를 키우고 있는 절로 보인다. 한쪽에 물이 나오는데 아주 꼭지를 켜면 4~5센티 파이프에서 물이 콸콸나온다. 지하수를 퍼 올리는지?




▼절에서 물마시고 잠시 올라오니 또 의자가 보인다. 쉬어가자.



▼조금 전 지나온 군자봉이 보인다.




▼<11:11>가래울마을. 몇번 지나는 가봤는데 지명은 처음이다. 능곡아파트에서 안산 화정마을로 넘어가는 길목이다.


▼파란하늘에 흰 구름이라 더워도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다. 누군가에서 자랑 막 하고 싶은 하늘이다.




▼가구공장 늠내길이라는 이정목이 나온다. 능곡지구 제일 구석진 곳이다. 여기서 다시 산으로 올라간다.


▼우리 거래처 공장들도 보인다. 잘 정리된 미나리 밭도 풍족해 보인다.




▼이 길도 화정마을로 연결되는 산길이다.


▼<11:27>잣나무조림지 입구. 사유지라고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장이 붙어 있고 한쪽 기둥엔 늠내길 리본이 매달려 있다. 그냥 가야지! 시흥시에서 무슨 조치를 취해야 되겠다.




▼잠시 사유지를 지나면 바로 산으로 올라간다. 어린 나무가 바로 잣나무인가 보다.




▼신현동 갈림길. 이후로는 편안한 황톳길이 계속된다. 맨발로 걸어도 되겠네




▼오래전 입주 완료된 능곡아파트와 한참 올라가고 있는 장현지구. 199미터 군자봉도 우뚝 서 있다.



▼<12:07>관무산 갈림길. 지도에는 관모산으로 나오는데 정확한 지명은?






▼하늘이 더 이뻐졌다.


▼관무산 정상




▼<12:35>능곡선사유적지 도착. 능곡지하차도 위에 조성되었다. 한바퀴 돌고 리본이 안 보여 어디도 갈지 헤매다가 물왕저수지 가는 길로 내려가니 리본이 보인다.







▼선자유적지에서 물왕저수지 가는 길로 가기위해 내려간다.




▼물왕저수지 가는 삼거리에서 길 건너 시청으로 간다.



▼잘 정리된 장현천


▼<13:02>시흥시청에 도착하여 1코스를 마무리한다. 너무 더운 날이라 속도도 못내고 자주 쉬었더니 예상보다 늦게 도착한다. 내일 2코스 진행 예정인데 아침에 일어나 보고 판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