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올라가 봐야지 하며 쳐다만 보고 다녔는데 드디어 올라간다.
오늘 아버지 기일이라 가까이 계신 산소에 산으로 올라가는 일정이다.
이 부근은 참 익숙한 동네이다.
큰집도 죄천에 있고 외가댁도 일광에 자리 잡은 지 오래되었다.
지금은 어르신들은 다 안계신다.
오늘 정상에 올라가 여기저기 다 찾아볼 것이다.
오늘 여정 : 옥정사→ 갈미산(00;31 1.3Km)→ 달음산(01;32 2.7Km)→ 월음산(02;25 4.0Km)→ 광산마을(03;11 6.2Km) - 휴식시간 22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09:38>아침 일찍 숙소를 나서 달맞이길에서 벚꽃 구경하고 산소에 올라가 참배하고 옥정사에 도착한다. 옥정사 주차장에는 벌써 빈 공간이 없었다. 부산에서 가깝고 동해 바다를 원 없이 바라볼 수 있는 달음산은 이 곳 산객들한테 아주 인기 있는 산행지가 되었다.
▼옥정사 경내로 들어와 잠시 둘러본다.
▼<09:46>옥정사 입구 해탈수 한 바가지 마시고 등로로 올라간다. 과거 산사태가 있었는지 튼튼한 사방댐이 구축되어 있다.
▼아침에는 맑다가 정오 전후는 흐리다는 예보가 정확하네. 맑은 하늘에 구름이 점점 몰려온다. 남쪽 낮은 산이라 봄색이 완연하다.
▼삼나무 숲 등로는 더 걷기 편하게 다가온다.
▼잠시 걸어 올라오니 갈미 고개를 만나고 바로 우측으로 갈미산으로 올라간다. 대부분은 고개에서 좌측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더라.
▼<10:10>아무도 없는 갈미산 정상에는 조망도 거의 없다. 가지 사이로 정관신도시 내려다 보고 바로 내려간다.
▼갈미산에서 내려오며 올려다본 달음산 정상 방향
▼<10:17>갈미고개로 다시 내려와 정상으로 올라가는 양탄자 위에 발을 올린다.
▼고개부터는 계속 오르막이다.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 탁 트인 산으로 많이 올라왔다.
▼간간히 보이는 진달래가 봄 산행을 실감나게 해 준다.
▼여기도 화산 지형인지 바위 표면이 거칠고 주상절리 형태의 기둥들도 제법 보인다.
▼지나가다가 오른쪽에 올라간 흔적이 있어 기어올랐다. 멋진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전망 바위에는 진달래가 반겨주고
▼아래 죄천이고 판란 바다를 안고 있는 임랑 해변 그 너머는 고리발전소
▼울산으로 달려간 동해고속도로가 시원스럽게 뻗어 있고 대형 아울렛 매장도 자리하고 있다.
▼지도에 보니 앞에는 함박산이고 멀리 높은 산은 대운산이다.
▼정관 농공단지와 신도시 그 뒤 뾰족한 용천산 맨 뒤 높게 누운 능선은 천성산
▼정관신도시 방향을 더 당겨보니 두 분이 계신 대정공원묘지도 가깝게 들어온다.
▼달음산 정상이 가까워져다. 옥녀봉 암봉이 키재기하고 있다.
▼옥녀봉 올라가는 길. 계단에서부터 앞서가던 한 무리들이 멈추고 사진 남긴다고 진행을 하지 않네. 아래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기다리다 왼쪽 바위를 찍어보니 악어 주둥이 같기도 하네
▼녹색 계단을 올라오니 오른쪽 전말터가 있어 여기서도 사진 남긴다고 길을 막고 있다. 헤집고 나왔다.
▼녹색 계단을 한번 더 오르면 멋진 바위들이 여기저기 손을 들고 있다.
▼옥녀봉 옆길을 걸어 나오니 진달래가 바위 사이 여러 곳에서 자리 잡았다.
▼달음산 정상이 가까이 다가왔다.
▼정상 올라가는 마지막 계단
▼<11:11>달음산 정상. 구름이 살짝 보이지만 높은 구름이라 사방 막힘없는 정상에서 동해 바다를 실컷 구경할 수 있었다.
▼비교적 한가한 바위로 넘어왔다. 핑크 진달래도 기다리고 있었네!
▼옥녀봉 암봉들
▼앞에서부터 좌천마을 - 임랑해변 - 고리원자력발전소 - 간절곶을 지키고 있는 동해 바다.
▼정관신도시 방향
▼길게 누운 능선은 오른쪽 금정산이고 왼쪽은 백양산
▼왼쪽 뾰족한 장상. 부산 시내도 보이고 중앙 높은 산이 아홉산인가?
▼월음산 방향으로 하산해야 하는데 표시가 없다. 일단 올라온 반대 산수곡마을로 하산해 보자.
▼하산하며 장산 방향으로 남겨 본다. 해운대 고층건물 침들이 쏟아 있다.
▼일광신도시 아파트가 하늘 높은 중 모르고 올라가고 있다. 일광해변도 보이고 죽성마을 봉대산이 바다에 접해있다.
▼정말 좋은 자리에 골프장이 자리 잡았다. 월음산으로 가는 능선 끝에 월음산 정상이 보인다.
▼송정 방향을 당겨보니 건물 지붕만 살짝 보인다.
▼꼬마도 올라왔어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도 아찔하다.
▼봉긋 쏟아올랐는지 주변 바위가 깎여 흘러내렸는지, 거대한 바위 덩어리네
▼월음산 가는 길. 달려가 바다로 뛰어 들어갈 수 도 있을 것 같다.
▼멋진 소나무 아래는 같이 즐기자
▼앞에는 월음산 정상. 제주도 동쪽 어느 오름을 올라가는 분위기다.
▼월음산 올라가는 길에 소나무가 도열해 환영해주고 있다.
▼<12:04>월음산 정상. 정상 표시는 나무 가지에 붙어 있다.
▼바다와 더 가까워졌다.
▼월음산에서 내려오며 전명 달음산 정상
▼<12:13>해미기 고개로 다시 내려왔다. 한 무리의 산객들이 모여 식사 중이라 이정표를 남기지 못했다. 오른쪽 광산마을로 하산한다.
▼완만한 흙길이 계속된다.
▼내가 잘 못 본 건 아닌데 진달래와 철쭉이 동시에 피고 있다. 산수유-매화-개나리-진달래-벚꽃-목련-철쭉-아카시아로 이어지는 봄꽃 순서가 많이 헷갈리는 요즘이다.
▼삼나무 숲이 끝나는 지점에서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올라간다.
▼정상 하늘이 열렸다.
▼오른쪽 광산마을로
▼작은 산이라도 물이 제법 흘러 내리네
▼구명 튜브도 보이는데 수영장인가? 양어장인가?
▼녹슨 중장비들이 보인다. 광산 채굴하는 장비들인가? 광산이 있는 마을이라 광산마을인가? 마을회관 앞 광산마을 이야기를 읽었다. 일제강점기 때 조선 5대 구리광산으로 일본 스미또모가 운영했다고 한다. 1970년 때까지 채굴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광부들 사택?
▼<12:50>광산마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이 마무리된다. 오랜 시간 미루었던 숙제를 해결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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