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부산에 행사가 있어 토요일 아침 집을 나선다. 코로나19에 집에만 있으니 지쳤는지 서울 부근 고속도로는 나들이 차량으로 주차장이 되었다. 부산까지 약 6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영동고속도를를 빠져나오는데 3시간 정도 걸렸다. 명절보다 더 막히는 토요일 오전이다. 하늘에는 곳곳에 구름이 보이고 좀 더 내려오니 안개인지 아주 뿌연 하늘이 계속된다. 성주를 지나 창원에 접근하니 파란 하늘이 선명해지고 오늘 첫 방문지 연대산주차장에 도착하니 먼지 하나 없는 깨끗한 하늘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의 지방 산행이다.
오늘여정 : 연대산농원주차장 - 연대봉(00;52 1.7Km) - 원점(01;44 3.4Km) ※트랭글 GPS 기준 휴식시간 13분 포함
▼<15:13>예상보다 늦게 들머리에 들어선다. 하산하는 꼬마에게 연대봉 가는 길이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다녀왔다고 자랑스럽게 대답해 준다. 그리 멀지 않은 길이라 부담없이 올라가는데 하늘이 너무 이쁘다.
▼산불감시초소 앞에서 내려다 본 남해 바다는 내 마음을 홀딱 뺏어 가버렸다.
▼가덕휴게소 그 뒤 거가대교
▼등로는 넓고 아주 편안한 흙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중간 중간 보이는 오른쪽 바다는 힘들어 하는 나를 위로해 주고 있다. 하늘이 어쩜 이리 선명하고 곱게 펼쳐져 있는지!
▼정상 방향에는 높은 구름이 흩날리고 있었다. 그냥 지나가는 구름인가 했다.
▼부산 둘레길인 갈맷길이 여기로 지나간다.
▼한동안 울창한 나무 아래로 바다를 볼 수 없었는데 정자 쉼터에 오니 안개가 조금 올라오는 바다가 보인다. 앞에는 안개가 올라오며 하늘을 가린다. 잠시 지나가겠지라고 생각하며 또 올라가는데 점점 안개는 심해진다.
▼정자에서 내려다 본 남해 바다
▼여기서부터 돌길이 나오고 계단도 제법 보인다.
▼<15:53>정상 200미터 전 쉼터에 앉았다. 안개가 올라가는 모습이 눈 앞에 바로 보인다.
▼정상 직전에 서니 하늘이 열렸다 안개가 올라가다가를 반복한다.
▼<16:06>해발 459.4미터 연대봉 정상. 안개 속에 포근함을 느낀다. 그나마 아래에서 파란 하늘과 바다를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임진왜란 때 외놈들이 쳐들어 오는 것을 처음 알린 봉수대
▼잠시 앉아 허기를 달래고 바로 내려간다. 낮은 산이라 가족및 젊은 커플이 많이 보인다.
▼부산 시내 방향! 아무것도 볼 수 없다.
▼잠시 내려오니 안개는 안 보이고 서쪽으로 내려가는 해로 바다색이 흐릿해진다.
▼<16:58>주차장에 도착. 근처 나무 아래 기다리던 차를 부른다. 오늘 저녁은 김해 지인을 만나 고기 먹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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