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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서울

[관악산-삼성산]삼막사는 처음이었다(사당역-관악산-무너미고개-삼성산-삼막사-안양예술공원) 2023.02.12

1982년 서울로 올라와 처음 생활이 시작한 곳이 관악산 아래 신림9동. 40년이 지나가는데 가까이 자리한 삼막사에는 가야지하면서 미루다 오늘에야 올라간다. 오늘 관악산 산행 미션은 삼막사 참배하기. 사당역에서 먼 길로 정상을 두 번 올라야 한다. 흐린 하늘에 자욱한 미세먼지이나 산으로 들어오니 그나마 숨은 쉴 수 있는 분위기이고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어 한결 부드러운 하늘이 되는 듯하다.

 

오늘 여정 : 사당역 → 관악산 연주대(02:18 4.9Km) → 무너미고개(03:24 7.2Km)  → 삼성산(04:11 8.4Km) → 삼성산국기봉(04:3 9.0Km) → 삼막사(04:49 9.6Km) → 염불사(05:21 10.7Km) → 안양예술공원 주차장(05:56 13.3Km) - 휴식시간 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07:45>집에서 관악산 가는 가장 편한 교통편이 있어 약 35분 정도 버스에 앉아 있으니 사당역에 도착한다. 미세먼지에 흐린 날이라 아직까지는 한가한 사당역이다

▼<07:55>10여분 주택가를 지나 들머리에 도착하여 관음사 가기전 연주대 들머리로 바로 올라간다. 

▼체육시절을 돌아 본격적인 등산로로 들어간다. 

▼오른쪽 이정표 방향 정규 등로를 버리고 직진하여 암릉으로 올라간다. 제법 거친 길인데 짧은 구간 잡을 수 있는 바위로 천천히 오르면 별 문제없는 길이다. 

▼올라서니 위험 표지판이 나오고 국기가 나부끼로 바로 정규등로 계단으로 올라선다. 

▼정규 등산로로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고 있다. 

▼조금 전 올라선 국기봉

▼올라서니 진행 방향 멋진 길이 보인다.

▼사당능선은 완만하게 오르는 능선으로 좌우에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줄을 서 있다. 힘든 줄 모르고 올라갈 수 있는 길이다. 

▼거북바위. 두 마리가 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네

▼파이프 은선 길림길. 여전히 비탐 구간으로 10여 년 전 저 길로 들어가 정말 멋진 남근석을 구경하고 박수를 쳤던 기억이 난다. 

▼똥바위

▼남근석

▼기암들 집합소인 관악문

▼지도바위

▼관악산 정상 연주대

▼거의 다 왔다. 왼쪽 수직 절벽을 타고 오르는 시간도 있었다. 지금은 깔끔하게 계단이 있어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진행방향 오른쪽 자운암 능선

▼지나온 길

▼<10:02>흐린 날 먼지를 뚫고 많이 올라와 인증줄이 길어진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며 서울 근교 산에 젊은이들이 부쩍 많이 올라온다. 

▼연주대 전망대에서 한 장 

▼복잡한 길을 피해 말바위 능선으로 들어간다. 

▼오른쪽 하산길을 버리고 직진하여 학바위 능선으로 내려가는데 관악산에도 등산로가 너무 많아 주능선 길이 아니면 올 때마다 헷갈린다. 

▼직진하면 육봉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인듯하고 학바위는 오른쪽 바윗길로 올라가야한다. 얼음이 제법 남아 있는 길이다.

▼올라서니 또 사거리라 어디로 가나 검색하고 있는데 바위에 '학바위' 흰 글씨가 보인다. 

▼학바위 능선 막바지 아주 급경사 오르는 길이다. 

▼내려가며 왼쪽으로 팔봉능선

▼학바위 국기봉을 지나고 가파른 하산길은 계속된다. 

▼<11:09>관악산과 삼성산의 경계인가? 무너미 고개로 내려와 다시 삼성산으로 올라간다. 해발 약 280m로 완전 하산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조금 더 진행하다가 바위에 자리 잡고 점심 요기시간 좀 쉬다 간다. 내 옆에 여성 한분이 자리하고 먹거리 및 자리도 이쁘게 준비해 와 이쁘게 앉아 혼자만의 점심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여기도 제법 가파르게 올라가고 데크 계단을 올라서면 작은 전망대. 미세먼지로 선명하지 않지만 그래도 멋진 관악산 정상이 바로 앞이다. 

▼헐떡이며 올라서니 갑자기 임도가 나온다. 한무리 여성 라이더들이 올라왔다는 기쁨에 환호하고 사진 남긴다고 왁자지껄하는 현장이다. 

▼<11:56>해발 481m 삼성산 정상. 안양에서 많이 올라오고 있었다. 삼막사 가는 길이 어딘지 알려주는데 국기봉을 찍고 가면 좀 더 먼 길이라고 알려준다. 

▼뒤 봉우리가 삼성산 국기봉

▼바람박이 병풍 삼아 여럿이 해를 보며 한방향으로 앉아 있다. 

▼국기봉 올라가는 바윗길. 제법 무서운 길인데 왼쪽에 우회길이 있었다. 

▼삼성상 철탑 정상에서 걸어 온 길

▼삼성산 국기봉

▼국기봉에서 되돌아 바위에서 내려서자마자 왼쪽으로 난 등로로 들어서면 삼막사 가는 길이 나온다. 아직도 얼음이 남아 있는 삼막사 내려가는 길

▼<12:34>생각했던 것과 완전 딴판인 삼막사. 미세먼지에 흐린 날이라 전망을 전혀 없고 절 아래는 라이더 및 등산객들로 시장 바닥이다. 삼막사 라이딩이 인기 있는 코스라고 했는데 나도 한번 도전 해야겠다. 

▼안양예술공원으로 하산하는 길은 아래 화장실 옆으로 내려가면 된다. 

▼삼막사 전경

▼가파른 바윗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염불사 경내로 들어가게된다. 수직 절벽 아래 자리 잡은 조용한 절이다. 

▼안양예술공원으로 내려서는 길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다. 예술 작품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 유명한 안양유원지. 80년대 중반 여기 놀러 왔었는데 별 기억은 없고 머릿속에는 먹거리 식당들만 남아 있다. 예술 작품이 전시된 공간으로 재탄생하여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네. 

▼<13:40> 안양예술공원 주차장에서 산행 마무리하고 우리 차량을 기다린다. 정말 많은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