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 50분 출발 비행기가 자정 넘어 출발로 4시간 30분 지연된다는 문자가 들어왔다. 출발 준비 다하고 집을 나서기 한 시간 전이다.
우리를 공항까지 태워준다는 아들은 정시 퇴근해 집 앞 도쿄 돈부리에서 간단히 먹고 일찍 집을 나선다. 공항 도착하니 8시. 지금부터 4시간 이상을 방황해야 한다. 늦은 밤 아들을 배려한 엄마의 생각이었다.
항공사에서 지연되었으니 저녁 챙겨 먹으라고 18,000원 바코드를 붙여준다. 사용 가능한 매장 찾아 열심히 걸었다. 비행기는 변경된 시간보다 더 늦어 새벽 1시에 출발한다.
졸다가 어떻게 이륙했는지 밥 먹으라고 깨우는데 남자 승무원들만 보이고 소고기 덮밥을 내 앞에 내려놓는다. 저녁밥이라고 했다. 파리까지 14시간 30분에 비하면 안락한 비행이라 위로하며 잠시 졸다가 오프라인으로 저장한 유튜브 몇 편 보고 음악 듣다 보니 착륙 한 시간 전. 아침밥이라는데 호주 시간으로 12시가 넘었다.
그렇게 좁은 공간에서 버티다 보니 오후 1시 20분 시드니에 착륙한다. 하얀 구름이 약간 날리고 비행기는 시내 상공을 지나 돌아와 착륙한다. 시드니 항구 부근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가 카메라에 들어온다.
오클랜드로 가기 위해 환승구에 도착하니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다. 인천공항에서 바코드로 구매한 음료수 싹 다 버리고 37번 게이트를 찾았다. 5시 20분 비행기다. 면세점 구경하고 커피 한잔 하며 다과 즐기고 둘이서 시간 보내기에 핸드폰이 큰 기여를 한다.
오클랜드행 비행기는 약 3시간 날아 시차를 포함하여 다섯 시간을 돌려 11시 10분 공항에 내린다. 비가 오는 공항 함께할 14 사람 무사히 모였고 가이드의 안내로 12시 30분 호텔에 로비에서 제육볶음 및 불고기로 도시락을 준비해 나누어 주면서 첫날이 마무리된다. 오늘도 12시 넘어 저녁밥인데 먹기는 힘들어 한 곳에 밀쳐두었다. 먼하늘 길 날아와 드디어 뉴질랜드 여행이 시작된다
<07:44> 아들이 운전해 인천공항에 도착하는데 편하게 여행이 시작된다
- 바코드로 구매한 음료수. 다 못 마시고 비행기에 오른다
- 졸다가 먹다가 책 읽다가 핸드폰 만지다가 참 먼 하늘길이다
<13:23> 시드니 도심 상공을 지나는데 낯익은 구조물이 보인다. 하버브리지가 보이고 그 부근에 오페라하우스. 맑은 하늘에 부드러운 구름이 살짝 날린다.
- 뉴질랜드 오클랜드행 비행기는 5시 20분. 3시간 이상 공항 구경하며 놀다간다
<17:20>드디어 오클랜드행 비행기에 앉았다. 내 옆에 거구의 아저씨가 내 자리로 넘어오려고 한다
- 그렇게 배고프지 않았는데도 참 맛나게 먹었다.
- 남극으로 해는 떨어지고 있었다.
- 오클랜드 공항으로 접근하는데 비가 내린다. 최근 뉴질랜드 대홍수로 공항까지 폐쇄되었는데 걱정이 되었으나, 다행히 내일 살짝 내리고 이후 여기 있는 동안 비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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