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로트루아 도착하니 유황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오늘 그 현장을 보러 가는 날이다. 아침 동네 한 바퀴는 로트루아 호수까지 걷기. 새벽 일어나 잠시 더 누웠는데 늦잠이다. 7시 넘어 약 3Km 걸어 호숫가에 접근하는데 여기저기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오고 수증기 기둥이 되어 날리고 있다. 아침 식사하고 모이는 시간이 있기에 바로 돌아오는데 거의 뛰다시피 걸어야 했다.
9시 정각에 우리 버스는 10여분 달려 온천마을에 도착한다. 마오리족 주민들이 살고 있고 직접 관리하고 있는 곳이었다. 간헐천이 있는데 시간이 맞으면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그 절정을 만나게 된다. 아이슬란드 게이시르의 웅장한 그것과는 약간 비교되지만 그런대로 아기자기한 물거품 기둥이었다.
차량은 우리를 아름답게 가꾼 정원에 내려준다. Government Garden이다. 색상이 정말 이쁘게 남길 수 있는 포인터이다.
양 떼 농장 체험 시간이다. 14종류의 양이 무대에 오르고 양털 깎기와 양몰이등 다양한 쇼를 보고 트랙터 타고 목장 속으로 들어와 양 먹이 주고 소도 만나고 남미에서 들여온 알파카와 한참을 같이 놀았다. 사슴도 울타리 속에 있었고 돼지도 보인다.
점심시간 도심지로 들어왔다. 뷔페식의 간단한 차림으로 많이 먹어야 한다고 했다.
점심 먹고 바로 레드우드 트레킹이다. 1901년 미국에서 들여온 레드우드가 빼곡히 자라고 있고 높이는 60미터 넘는 나무들이다. 우리에게는 신비로운 숲 속이다.
잠시 Wool 모직물 공장에 구경 왔다. 양모와 알파카 털로 만든 제품인데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공장이다. 쇼핑센터에서 구매한 물품 중 최고는 중국에서 살 수 있는 참깨라 주문을 외우며 우리는 판매자의 압박과 가이드의 눈치를 잘 피해 나왔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로토루아에 왔으면 온천을 해야 한다. 누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세계 10대 온천이라는 폴리네시안 스파에서 몸을 녹인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데 호수 바라보며 쉬어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오늘 저녁식사시간. 처음 만나는 한식인데 여기 뉴질랜드에서 나는 녹색 홍합탕이다. 끓이면서 땀 흐리고 맛나게 먹고 또 좀 걷자고 한다. 호숫가에서 걷는데 굵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북섬에서 처음 비를 맞으며 로토루아 여행이 마무리된다.
<07:09> 아침 늦은 시간 숙소 밖으로 나와 호수로 걸어간다. 가을 분위기를 재촉하는 단풍나무
- 도심지를 지나 도착한 로토루아 호수. 호수가 여기저기 수증기가 날리고 있다
- 돌아오는 길 숙소 앞 장미공원
<09:02>숙소 인근 마오리족 온천마을 와카레와래와에서 신비로운 간헐천을 볼 수 있었다.
- 파란 하늘로 유황냄새를 풍기며 하늘로 올라가는 수증기
- 온천수가 흐르고 바닥은 우리의 온돌처럼 따뜻하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동시에 퍼질러 앉는다
- 마을 성당
- 우리가 전망대에 도착한 시간에 맞추어 간헐천 물기둥이 요동치더니 최고의 높이까지 올라간다. 지구의 신비로움을 눈앞에서 만나는 시간, 다들 숨 죽이며 바라보고 있었다
- 내려와 온천물에 익힌 옥수수 하나씩 얻어먹었다. 초당옥수수 맛이다
<10:09> Government Garden 파스텔로 그린 그림 같은 건물과 정원이다.
<10:58> Agrodome에서 양들과 같이 하는 쇼를 보고 목장 초지로 올라간다
- 진행자의 지휘에 따라 무대로 올라온 16마리 양들. 각기 다른 양들로 고기용 또는 모직용등 다 구분되어진다고 한다
- 건장한 진행자가 순식간에 한 마리를 홀딱 벗겨버린다
- 밖으로 나와 트랙터에 올라 여러 동물들과 함께하는 시간이다
- 양 먹이 주기
- 인도에서 신으로 대접받는다는 소가 여기에 왜?
- 털을 갖고자 남미 안데스에서 들여온 알파카.
- 트랙터를 운전해 준 20살 아가씨가 사슴을 만나고 있다
- 뉴질랜드 키위
<13:07> 점심은 시내에서 간단한 뷔페
<14:16>점심 먹었다고 숲 속에서 운동하는 시간. 60미터까지 자란 레드우드 수목원 걷기
- 나무 위에서 걷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된다고 한다. 2시간에 약 30만원
- 넘어진 나무에서 수직으로 가지를 벋어 성인 나무가 되었다
<16:12> Wool공장 방문
<17:19> 폴리네시안 스파
<18:40> 한국식당에서 홍합탕으로 저녁밥
<19:16> 저녁 먹고 숙소로 이동하며 잠시 호수가를 걸었다. 약 2분간 처음 비를 맞았다. 아침부터 어두워질 때까지 쉴 틈 없이 다닌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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