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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라이딩/자 전 거 종주

[제주환상자전거길 1일차] - 제주바당은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2023.03.18

자주 만나는 친구들이다. 동반자 같이 자주 보니 이제는 집에 숟가락 숫자까지 알고 있을 정도다. 이번에는 제주도에서 보자고 하여 색다른 방식을 택한다. 자전거를 가지고 제주도로 들어와 친구들 셋은 자전거로 제주 한 바퀴 동반자들은 자동차로 지 맘대로 다니게 된다. 새벽 내리던 비는 우리가 도착하니 멈추고 해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늘도 하늘은 우리 편이다

오늘 여정: 용두암인증센터~해거름마을 인증센터~송악산 인증센터~법환바당 인증센터~쇠소깍 인증센터~위미마을 숙소까지 10시간 18분(휴식시간 3시간 50분 포함) 동안 약 123Km 달렸다

<18:23> 평촌에서 자전거 싣고 용인 수지에서 하나 더 매달고 인근 식당에서 저녁 먹고 출발한다. 완도항까지 400Km 약 5시간 소요된다고 검색된다

<11:19> 목포에서 해남을 지나 완도대교를 지난다

<23:43> 출항은 새벽 2시 30분 차량 선적은 24시 정각에 시작된다

- 선박 바로 앞 승선권을 받고 직접 운전하여 배안에 안전하게 주차하고 관리자들이 차량 4바퀴 고정시킨다

- 출항까지 2시간 여유라 불 꺼진 완도항 인근 뒤져 찾아낸 편의저에서 시간 보내기

<02:11> 제주행 실버클라우드 승선. 1등 칸이라 객실 키가 있다.

<02:17> 출항 직전 갑판으로 나와 바라본 완도 시가지 방향

<05:09> 큰 배가 살짝 울렁거리기를 반복하고 2시간 조금 더 달려 제주항에 접근한다. 침대에서 졸듯이 잠시 자고 나니 한결 개운해진 새벽이다

<05:55> 오늘아침밥은 우진해장국. 오픈런 대기줄. 입장하자마자 만석이다. 고사리해장국 및 몸국

<06:50> 용두암 인증센터에서 출발.

- 용두암이 어디에?

- 이호태우해수욕장

- 아침 커피 마실까 불 켜진 카페로 들어서는데 아직 오픈 전. 이쁜 카페 구경만 한다

- 1,500원 커피 맛도 바다에서 별다방 커피보다 훨씬 향기롭다

<08:35> 다락쉼터 인증센터

<09:32> 해거름마을 인증센터. 초반 오르내리는 약간 힘든 구간에 바람까지 더해져 힘든 시간이었고 여기부터는 순풍에 돛을 달고 달릴 수 있는 구간이었다. 강풍에 일렁이는 파도는 신비로운 물색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10:17> 용수포구 편의점에서 간식은 막걸리. 김대건 신부 표착기념관이 있는 용수포구. 신비의 섬 차귀도가 바로 앞이고 새들의 보금자리 생이기정도 가까이 보인다

- 수월봉 화산재 지층을 살피러 잠시 세운다. 화산섬 제주의 색다른 지질구조다.

- 모슬포 가는 해안길은 언제나 속도를 낼 수 있는 구간이다. 많은 관광객이 보여 우리도 정차하는데 여기가 돌고래 전망대. 잠시 후 남방돌고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한두 마리가 아니다.

- 송악산 가는 길이다

<12:20> 예상보다 이른 시간 도착한 송악산 인증센터. 여전히 인파로 붐비고 해안도로에서는 산방산과 한라산 그리고 박수기정까지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12:42> 우리 차는 미리 와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점심은 이 지역 맛집이라는 미도식당. 갈치조림을 먹으라고 현지인이 추천해 준다

- 점심 먹고 포토타임

- 오후에도 1500 커피

<15:31> 법환바당 인증센터. 1박 2일 라이딩에 여기가 1일 차인데 우리 숙소는 위미마을이라 잠시 쉬었다가 계속 달린다. 오후 들어 더 깨끗해진 하늘 아래 한라산은 아주 가까이 조망된다

- 서귀포 시내로 접근하며 바라본 한라산

<16:43> 쇠소깍 인증센터. 여기서 숙소까지 5킬로 정도 달리면 된다

<17:08> 위미마을 숙소에 도착. 산방산 온천에 쉬고 있던 차량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저녁밥은 이곳에서 살고 있는 친구가 추천해 준 다래식당. 최근 제주에서 먹어본 식당 중 가성비 최고인듯하다. 호주 여행 시 가지고 온 와인 한 병에 밤 깊어가는 줄 모르고 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