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만나는 친구들이다. 동반자 같이 자주 보니 이제는 집에 숟가락 숫자까지 알고 있을 정도다. 이번에는 제주도에서 보자고 하여 색다른 방식을 택한다. 자전거를 가지고 제주도로 들어와 친구들 셋은 자전거로 제주 한 바퀴 동반자들은 자동차로 지 맘대로 다니게 된다. 새벽 내리던 비는 우리가 도착하니 멈추고 해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늘도 하늘은 우리 편이다
오늘 여정: 용두암인증센터~해거름마을 인증센터~송악산 인증센터~법환바당 인증센터~쇠소깍 인증센터~위미마을 숙소까지 10시간 18분(휴식시간 3시간 50분 포함) 동안 약 123Km 달렸다
<18:23> 평촌에서 자전거 싣고 용인 수지에서 하나 더 매달고 인근 식당에서 저녁 먹고 출발한다. 완도항까지 400Km 약 5시간 소요된다고 검색된다
<11:19> 목포에서 해남을 지나 완도대교를 지난다
<23:43> 출항은 새벽 2시 30분 차량 선적은 24시 정각에 시작된다
- 선박 바로 앞 승선권을 받고 직접 운전하여 배안에 안전하게 주차하고 관리자들이 차량 4바퀴 고정시킨다
- 출항까지 2시간 여유라 불 꺼진 완도항 인근 뒤져 찾아낸 편의저에서 시간 보내기
<02:11> 제주행 실버클라우드 승선. 1등 칸이라 객실 키가 있다.
<02:17> 출항 직전 갑판으로 나와 바라본 완도 시가지 방향
<05:09> 큰 배가 살짝 울렁거리기를 반복하고 2시간 조금 더 달려 제주항에 접근한다. 침대에서 졸듯이 잠시 자고 나니 한결 개운해진 새벽이다
<05:55> 오늘아침밥은 우진해장국. 오픈런 대기줄. 입장하자마자 만석이다. 고사리해장국 및 몸국
<06:50> 용두암 인증센터에서 출발.
- 용두암이 어디에?
- 이호태우해수욕장
- 아침 커피 마실까 불 켜진 카페로 들어서는데 아직 오픈 전. 이쁜 카페 구경만 한다
- 1,500원 커피 맛도 바다에서 별다방 커피보다 훨씬 향기롭다
<08:35> 다락쉼터 인증센터
<09:32> 해거름마을 인증센터. 초반 오르내리는 약간 힘든 구간에 바람까지 더해져 힘든 시간이었고 여기부터는 순풍에 돛을 달고 달릴 수 있는 구간이었다. 강풍에 일렁이는 파도는 신비로운 물색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10:17> 용수포구 편의점에서 간식은 막걸리. 김대건 신부 표착기념관이 있는 용수포구. 신비의 섬 차귀도가 바로 앞이고 새들의 보금자리 생이기정도 가까이 보인다
- 수월봉 화산재 지층을 살피러 잠시 세운다. 화산섬 제주의 색다른 지질구조다.
- 모슬포 가는 해안길은 언제나 속도를 낼 수 있는 구간이다. 많은 관광객이 보여 우리도 정차하는데 여기가 돌고래 전망대. 잠시 후 남방돌고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한두 마리가 아니다.
- 송악산 가는 길이다
<12:20> 예상보다 이른 시간 도착한 송악산 인증센터. 여전히 인파로 붐비고 해안도로에서는 산방산과 한라산 그리고 박수기정까지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12:42> 우리 차는 미리 와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점심은 이 지역 맛집이라는 미도식당. 갈치조림을 먹으라고 현지인이 추천해 준다
- 점심 먹고 포토타임
- 오후에도 1500 커피
<15:31> 법환바당 인증센터. 1박 2일 라이딩에 여기가 1일 차인데 우리 숙소는 위미마을이라 잠시 쉬었다가 계속 달린다. 오후 들어 더 깨끗해진 하늘 아래 한라산은 아주 가까이 조망된다
- 서귀포 시내로 접근하며 바라본 한라산
<16:43> 쇠소깍 인증센터. 여기서 숙소까지 5킬로 정도 달리면 된다
<17:08> 위미마을 숙소에 도착. 산방산 온천에 쉬고 있던 차량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저녁밥은 이곳에서 살고 있는 친구가 추천해 준 다래식당. 최근 제주에서 먹어본 식당 중 가성비 최고인듯하다. 호주 여행 시 가지고 온 와인 한 병에 밤 깊어가는 줄 모르고 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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