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남행이 기상 상황 및 다음 주 여행 준비로 취소되어 텅 빈 주말이 되었다. 가까운 곳 어디라도 가야 하니 전날 친구들에게 번개 라이딩 올리니 둘 다 괜찮다고 하여 춘천까지 달려보고자 집을 나선다
오늘 여정 : 내 집 안양천합수부 ~ 광나루자전거 공원 ~ 능내역 ~ 밝은광장 인증센터 ~ 청평유원지까지 103Km 달렸다. 춘천까지 약 150Km 달리는 일정인데 친구 자전거 타이어 펑크로 청평에서 철수하고 봄날을 기약하며 귀가했다
- 국토종주 인증수첩을 구입하고 디지털 인증 등록하니 인증소 앞을 지나가기만 해도 스탬프가 저절로 찍힌다. 잉크가 메말라 잘 찍히지 않고 또는 너무 많아 별도 종이에 닦아 내었던 번거로움이 싹 사라진 인증 절차다. 세상이 빠르고 편리하게만 진화하고 있다.
<05:55> 고요한 주말 새벽 집을 나선다. 온도는 영상인데 달리는 여행이라 찬바람이 볼을 스친다. 두터운 겨울 외투는 사양하고 가벼운 복장인데 달리며 몸에 열이 나니 잘 선택된 복장이 되었다.
- 옥길천을 지나 바로 목감천으로 들어서니 나이 지긋한 분들이 새벽 운동으로 분주한 천변이다
- 안양천 신정잠수교
<07:07>20Km 달려와 안양천-한강합수부에서 쉬어간다. 역시 고요한 새벽 풍경이다.
- 여의도 인증센터.
- 탄천을 지나고
<08:38> 광나루자전거공원. 시간이 지나며 많은 라이더들이 통과하고 있다. 친구들 기다리며 30여분 추위에 떨었다.
- 광나루 인증센터를 빠르게 통과하고 있는 라이더들.
- 30분 기다리니 두 번째 친구가 도착한다
- 팔당 식당가 신호등
- 능내역 인증센터
<10:43> 북한강자전거길 출발지 밝은광장 인증센터. 여기서 따뜻한 커피 마시고자 열심히 달려왔는데 겨울에는 문을 닫았다. 두물머리에는 아직도 두꺼운 얼음이다
- 북한강으로 올라오니 북풍에 다리에 힘도 더 들어가고 차가움은 그 강도를 더해간다. 그때 나타난 구세주 같은 카페. 한잔에 7,000원. 물가 얘기하며 커피 한잔에는 아주 후한 대한민국이다
- 샛터삼거리 인증센터
<13:17> 점심은 춘천에서 먹기로 했는데 새벽밥 머고 나왔더니 배가 고프다. 간단히 막걸리에 새우깡으로 요기
- 청평유원지를 지나 상천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한 친구가 안 보인다. 전화 통화한다고 잠시 세웠겠지 했는데 전화가 온다. 타이어 펑크. 청평 시내 수리하는 곳을 검색하니 다행히 가까이 있다. 수리하고 나니 분위기가 여기까지가 되었다.
- 닭갈비에 치즈 얹고 메밀수제비까지. 취기가 살짝 오르며 집으로 갈 일이 걱정이다.오늘 복장은 삼색 신호등
- 먼 거리 몇 번은 환승하기에 지친다. 집에 전화하니 용산역까지 나와주었다. 언제나 감사한 일이다. 친구들과 얘깃거리 남긴 여행이었다. 중간에 멈추었어도 세 자리 숫자까지 달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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