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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티벳이야기

[티벳여행 - 7 일차 ]EBC에서 아침 산책하고 르카저로 돌아오다. 2014. 7. 7

 

밤새 뒤척이다 새벽에 일어나 밖으로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쳐다보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을 쳐다보고 있으니 다들 감동이 가득한 표정이다.

 

밤새 고생한 동료를 쳐다보니 안타깝기도 하지만 나는 너무 기분이 좋다.

아무나 볼수 없는 높은 곳 그리고 쉽게 올 수 없는 여기를 왔다는게 가슴 뿌듯하다. 

 

이런 마음을 정리하고 오늘 하루도 힘차게 시작한다. 

 

 

 ▼ < 07 : 22 > 밤새 뒤척이다 나오니 구름이 조금 드리워져 있으나 끝은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완전히 걷히길 기도하고 있다. 와서 보고 싶었던 정상을 보니 아무 말도 안 나오고 그저 감동이다.

 

 

▼ < 07 : 34 > 걷히나 했는데 순식간에 구름이 몰려와 덮어 버린다.

 

▼ 옆에 서 있는 바위산은 귀신이 된 듯한 모양이다.

 

 

▼ < 07 : 56 > 오늘 아침이다. 먹어야 산다. 밀어 넣고 가이드가 먹고 있는 짠뿌도 한 그릇 얻어 먹었다. 짠뿌는 미숫가루 같은 것으로 수유차에 비벼 먹는다.

 

 

▼ < 08 : 11 > 아침 먹고 나오니 날도 밝아지고 구름이 많이 걷히었다. 정상 부위가 양머리 같다.

 

 

 

 

▼ 비교적 온전한 사람 둘이만 나와 사진 찍고. 사실은 나도 머리가 띵하다. 해발 5,200 인데 정상일 수가 없지요!

 

▼ 뒤쪽으로 트래킹 하고 싶었는데 가이드가 빨리 가자고 서두른다. 정말 아쉽다.

 

▼ < 08 : 43 > 오늘은 뭐 한다고 이렇게 서두르는지? 두어시간 머물며 산책도 하고 멋진 사진도 좀 찍고 싶은데! 벌써 롱뿌사까지 내려 왔다.

 

▼ 롱뿌사에서 바라본 정상. 구름이 밀려 와 감싸고 있다.

 

▼ < 09 : 00 > 어제 오던 길을 되돌아 간다. 갑자기 기사가 차를 세우고 뒤따라 오던 차들도 다 세운다. 산양 종류 같은데 아주 귀하고 신비로운 동물 보게 되어 너무 행운이라고 한다. 나도 얼떨결에 찍었다. 거의 수직의 절벽을 신기하게 타고 오르고 또 내려 온다.

 

▼ 좁은길에서도 큰 트럭은 잘도 피해 지나간다.

 

▼ 내려오면서 몇장 찍어 본다.

 

 

 

 

 

 

 

 

 

 

 

 

▼ < 11 : 40 > 검문소에서 군인 보고 찍어도 되냐고하니 안된다하면서 살짝 웃으며 손짓으로 찍어라 한다. 웃는 모습이 멋지네

 

▼ 고목이 썩어 흘러 내리는 모습 같은데 실은 돌이다.

 

 

▼ 너무 일찍 도착한 것 같다. 이럴거면 좀 더 있다 오지!  호텔내 식당에서 간단히 저녁하고 일찍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