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항에 도착하니 10시 넘었다.
오늘 부산역에서 5시 30분 KTX인데 3코스 완주는 힘들어 보였는데,
그래도 가는데까지는 가보자하며 출발했다.
송정과 가까운 기장을 통과하고
외가집이 있는 일광도 둘러 보는 여정으로
많은 생각을 하며 걸었던 구간이다.
▼ 부산구간 중 가장 긴 3코스. 실제 소요 시간은 4시간 37분으로 죽성리 왜성은 올라 가지 않아 많이 단축되었다.
▼ < 10 : 05 > 물 한모금 마시고 바로 출발한다. 열차 시간은 정해져 있어 마음이 바쁘다.
▼ 아마도 멸치젖이 익어가고 있나 보다. 빈통일까?
▼ 이제 길은 산으로 올라간다. 옛사람들이 죽성으로 오갈 때 넘어가던 길로 보인다. 아주 편안한 길로 길바닥이 잡초 및 잔디가 남아 있어 체육관의 메트 위를 걷는 듯하다. 산속으로 들어 가는 길이라 갈맷길 리본이 많이 매달려 있다.
▼ 뒤돌아 본 대변항
▼ 이것은 무엇일까요? 발로 누르는 탈곡기 입니다. 한발로 페달을 계속 누르면 돌아가고 여기다 볏단을 훑어 내리면 벼가 떨어져 나오게 된다.
▼ 버림 받은 배추 한포기 수확하여 맛나게 먹으며 걸었다. 정말 달았다.
▼ < 10 : 33 > 배추잎 씹으며 내려오니 월전 마을이다.
▼ 월전마을에서 죽성가는 길에서 본 풍경이다.
▼ < 10 : 43 > 죽성성당-드라마 드림의 촬영장소로 죽성리의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 두호포구에 접근한다. 죽성 마을도 꽤 큰 마을임을 이제야 알았다. 포구는 낮은 동산과 방파제로 막아 포근한 느낌의 항구이다.
▼ < 10 : 56 > 죽성초등학교에 도착하여 죽성리 왜성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오늘은 그냥 통과한다. 왜성으로 올라가 해송도 보고 봉대산 한 바퀴 둘러 내려와야하는데 시간이 촉박하여 그냥 대로로 진행한다.
▼ 올라 가지는 않았으나 사진이라도 남겨야 될 것 같아 빌려서 올려본다. 유명한 죽성리 해송이다.
▼ 딸과 아들이 장애인 아빠와 재밌게 축구하고 있다. 착한 마음 죽을 때까지 간직하고 살아라!
▼ 오징어 덕장이 장관이다.
▼ 기장실버타운.
▼ 신앙으로 뭉쳐진 공동체인 신앙촌 후문 쪽이다.
▼ 여기서부터는 길이 도로변에 바싹 붙어 있어 아주 위험한 구간이다. 오른 쪽에는 신앙촌 철책이 계속되고 차들을 생생 달리고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 기장군청 뒷모습이다.
▼ < 11 : 30 > 해운대에서 울산 가는 국도의 기장 부근이다. 임랑해수욕장에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겠다.
▼ 기장군청 앞을 지나고
▼ 2002년 아시안게임 배구경기가 열렸던 기장체육관을 보면서 일광으로 걸어가고 있다.
▼ 이 길로 가면 외가에도 갈수 있고 큰댁에도 갈 수 있고 부모님 산소에도 갈수 있는 길이다.
▼ 잔차길은 내 차지. 라이더는 자동차와 경주하며 달린다.
▼ < 12 : 08 > 일광해수욕장에 도착한다. 배가 고프다. 원래 계획은 일광역 쪽에 가서 유명한 복국을 먹을려했는데 시간이 없어 여기서 대충 할려고 하는데 마땅한 먹거리 찾다가 망했다. 이후로 한시간 더 걸어 먹게 되었다.
▼ 엄마 손잡고 기차에서 내려 소나무 아래를 걸어 도착한 곳이 아래 외삼촌 집. 이제는 다들 안 계신다.
▼ 여기에도 해산물 먹거리가 많았는데 장어구이등 혼자는 입장 불가라한다.
▼ 이 길로 50미터 정도 올라가면 이모댁이다. 살아계셨을 때는 일년에 두번 명절에 꼭 인사드렸는데 작년 97해를 사시고 가셨다.
▼ 이천항에 도착한 시간이 12시 23분
▼ 여기서 부터는 옛 한국유리 공장 담벼락을 끼고 좁은 길로 계속 간다. 한국유리가 이 지역에 많은 일거리를 만들었는데 작년에 옮겨 갔다고 한다.
▼ 이 좁은 곳에도 텃밭이 제법 많이 조성되어 있다.
▼ 담벼락을 돌고 돌아 이제는 이동마을이 보인다.
▼ < 12 : 41 > 미역과 다시마 가공으로 유명한 이동마을
▼ 여기서 길맷길 리본을 못 보고 한참을 헤매게 되었다.
▼ 가다보니 이게 자전거길이다.
▼ 여기서 먹을까하다 보니 혼자는 안될것 같이 자진 철수하고
▼ 이 집은 사람들이 가득하다. 장어코스 무한리필집인데 혼자서는 엄두가 안난다.
▼ 여기 까페에는 젊은이들이 엄청나다.
▼ < 13 : 11 > 내가 먹어야 할 것은 바로 저 시락국이다. 길까페에서 나를 위해 팔고 있나!!!
▼신발 끈 풀고 바다보며 정말 맛나는 시락국 먹었다. 산초가루와 땡초가 더해지니 더 맛나고.
▼ < 13 : 29 > 허겁지겁 시락국 한 그릇하고 나오니 이제는 해안가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소데크길이 나 있다.
▼ 양식장의 취수관이 좀 흉물스럽게 보이네!
▼ 해파랑길 유도 휀스가 좀 특이하다.
▼ 오늘은 포근한 날씨에 먹거리를 찾아 바다에 들어간 아낙네들이 많다.
▼ 맞은 편에는 원자력발전소가 자리하고 있다.
▼ 많은 사람들이 자갈밭에서 산책하나 했는데 돌을 찾고 있었다.
▼ 잡아 온 멸치를 바로 삶아 내는 가마솥이 바다에 걸려 있다.
▼ < 14 : 04 >잘 정리된 신평 소공원에 도착한다. 해맞이도 할 수 있고 차도 마실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었다.
▼ 여기는 봄이다.
▼ 마음에 드는 돌을 골랐는지 셋이서 힘들게 들고 올라오고 있었다.
▼ < 14 : 15 > 이제 칠암마을로 들어 온다. 볼 일도 좀 보고 목도 좀 축이고 잠시 쉬고 간다
▼ 방파제 등대가 아름답다. 오른쪽은 야구방망이에 공에 글러브로 디자인했다. 야구 도시 부산
▼ < 14 : 32 > 여기는 문동마을인데 평화로운 포구의 모습이다.
▼ 아름다운 까페도 많이 있다.
▼ < 14 : 45 > 임랑해수욕장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3코스 마무리 할 수 있겠다.
▼ < 14 : 55 >임랑삼거리 부근에 위치한 갈맷길 시작점. 이제는 해파랑길 이정표를 따라 가는데 찾기 쉬워야 할 텐데!
▼ 여기가 3코스 종점인 임랑해수욕장. 이번 도보 여행은 여기까지 하고 아마도 2월에 내려와 여기서 울산으로 향할 것이다.
▼ 송정을 거쳐 부산역까지 가야하는데 주말 송정부근은 거의 주차장 상태라고 슈퍼 아저씨가 노포동으로 가서 지하철 타라고 한다. 친절한 안내 덕분에 여유 있게 부산역 도착하여 간단히 씻고 유명한 어묵 한봉지 사고 기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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