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달만에 다시 해파랑길에 올라섰다.
오늘은 엄마가 돌아 가신지 3년이 되는 날이다.
새벽에 내려와 해파랑길 걷고
저녁에 형제들 다 모여 제사 모시는 일정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형제들과 즐거운 저녁 시간을 기대하며 열심히 걸어 본다.
오늘이 금요일이고 주말까지 3일간 걷게 되면
아마도 울산 깊숙히 들어갈 것 같다.
오늘도 나홀로 걷기가 되었다.
"4코스는 임랑해변에서 진하해변까지 이어지는 동해안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코스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간절곶이 이 구간에 있다. 해송숲과 나사리, 송정리를 지나는 해안풍경은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끼게 한다 " ☜ 해파랑길 홈피에서
▼부산구간 마지막 4코스 약 4시간 동안 걸었다. 해파랑길 누적거리 73.6Km
▼ 임랑해수욕장 전경. 오늘 날씨 맑고 아주 포근하다. 바깥 나들이 하며 날씨 복은 많은 것 같다.
▼ 3코스까지는 부산 갈맷길 표식을 따라가면 문제 없었는데 이제는 이런 표식을 잘 따라가야 하는데 여행기 몇편 읽어 보니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하여 걱정된다.
▼ < 10 : 19 > 월내마을에 도착한다.
▼ 원전하고 아주 가까이 생활하고 있다. 밖에서 원전을 바라보는 시선과 여기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과 같을까?
▼ 여기도 미역 말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발에다 가지런히 포개어 직사각으로 말리는 형태로 이런 모양의 마른 미역은 다 기장미역이라고 보면 된다.
▼ 해파랑길은 원전을 피해 지금부터는 월래포구에서 내륙으로 올라간다. 원전 마당을 해파랑길로 개방할 수는 없었겠지요!
▼ 동해남부선 철길 건널목
▼ 지명이 길천으로 나와 있고 월내교를 지나고 길천 삼거리를 건너 원전 입구 월내교차로 통과한다.
▼ 전봇대에 붙어 있는 표식이 너무 작아 멀리서 보이지 않는다. 이때부터 네이버 지도를 켜고 헷갈리는 지점에서는 직접 찾아 가기도 했다.
▼ 곳곳에 공사가 한창이다. 동해남부선 복선화 작업 구간이라고 한다.
▼ 여기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다 되돌아 왔다. 해파랑길 리본색이 노랑과 빨강으로 특히 겨울 숲속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차라리 빨강과 파랑으로 하면 훨씬 잘 보일텐데! 올레길과 차별화 한다고 그랬을까?
▼ < 11 : 10 > 길 잘못들어 한참 올라갔다 다시 돌아 오니 허기가 진다. 부산역에서 사온 어묵고로께 간식
▼ 나무에 붙어 있는 빨강과 파랑의 표식은 눈에 확 들어 오지요!
▼ 여기는 전기를 보내는 철탑이 상당히 많이 있다.
▼ 해파랑길은 효암천을 따라 가라고 했는데 여행 후기에서 본 모습과 많이 다르다. 지난 여름 물난리가 여기도 있었는지 새롭게 정비되어 있다.
▼ 요즘 미나리밭 인부들도 거의 외국인이다.
▼ 좀 안 좋아 보이지요!
▼ 여기도 지난 여름 홍수로 다리가 무너져 새로 건설하고 있다.
▼ 이길로 계속 걸어가다 우회전해야 하는데 표식을 놓쳐 한참을 올라가다 되돌아 왔다.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한다.
▼ 이 지역은 배농사도 꽤 많이 한다. 서생배는 이 지역에서 유명한 과일인데, 원전이 확장 공사를 계속하면서 이제 그 생명을 다해가나 보다.
▼ < 12 : 22 > 신리 마을로 들어가는 신리삼거리에 도착한다.
▼ 신고리 후문 앞에서 좌회전하면 신리 포구가 나온다.
▼ 몇백년 된 소나무 몇그루가 마을 앞을 지키고 있다.
▼ < 12 : 48 > 배고프다. 오늘 점심 메뉴는 물메기탕. 아주 맛나게 잘 먹었다. 여기 신리마을도 신고리 5/6호기 건설 예정으로 이주 보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 지역 사람들은 모두 고향을 떠나게 된다.
▼ < 13 : 10 > 밥 먹고 나오니 강아지 두 마리가 내 앞에서 재롱을 피운다. 오후 일과가 시작된다.
▼ 해파랑길은 잠시 이상한 곳으로 올라간다.
▼ 이제부터 4코스의 아름다운 바닷길이 시작된다. 쳐다보고 있으니 몸도 마음도깨끗해 지는 것 같다.
▼ 바닷가 바위에도 해파랑길 표식이 붙어 있다.
▼ < 13 : 19 > 신암 포구에 도착한다. 방파제에는 해일등 경고 방송용 스피커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 간절곶이 멀지 않았는지 바닥에 소망길 표식이 선명하게 붙어 있다. 아스팔트 포장 공사하면 다시 설치하나? 약 20미터 간격으로 안내하고 있는데 과잉 안내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 13 : 38 > 벌써 나사마을에 도착한다. 사돈 어르신이 계신 곳인데~~~
▼ 고운 모래를 직접 확인했다.
▼ 미역 건조장에서 아저씨가 건네준 미역귀. 우리들은 고향의 맛이라고 한다.
▼ 뒤돌아 본 나사마을
▼ 잠시 바다쪽 솔밭으로 안내한다.
▼ < 14 : 06 > 평동마을이라고 기억되는데 포구가 참 실용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 잡아 온 소라를 내리고
▼ 양식장 그물 세척 작업으로 바쁘네.
▼ 이제 곧 간절한 마음을 안고 간절곶에 도착한다. 간절곶 가는 길이다.
▼ < 14 : 25 >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간절곶
▼ 사진으로 많이 봤던 등대가 보이고
▼ 어디에서 최고라하는 우체통이 서 있다.
▼ 다양한 조각상도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 새 천년에 영원히 번성할 것이라 기대하면서 한장 남겼다.
▼ 참 아름다운 풍경이다. 드라마 촬영이 많이 진행된 곳이라한다.
▼ 드라마 하우스로 올라가 본다.
▼ 드라마하우스 앞에 김상희의 울산큰애기 노래비가 멋지게 서 있다.
▼ 아낙들이 돌에 붙은 김을 긁어 내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여기 바다는 이미 봄이 시작되었다.
▼ 잠시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니 가두리 양식장이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낚시터였다. 정식 지명은 송정가두리유료낚시터.
▼ 절벽 위로 난 길로 내려오면 되는데 해파랑길 표식이 도로로 안내하여 한참을 돌아 왔다.
▼ 송정공원 부근 해파랑길 보수 공사가 계속 진행중이다.
▼ 송정 공원 주변
▼ 커피 파는 간판이 있는데 커피만 팔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 < 15 : 14 > 솔개해수욕장 직전 솔개공원에 도착. 화장실 볼 일 보는데 전망이 대박!
▼아름다운 곳에 잘 꾸민 공원인데 사람이 없다.
▼ 솔개해수욕장인데 수심이 깊어지면서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능을 다했다고 한다. 백사장 가장자리에 깔린 데크길이 기억에 많이 남아 있다.
▼ 진하해수욕장 직전에 대바위공원이 있고
▼ 짧은 출렁다리를 건너면 진하해수욕장에 도착한다.
▼ < 15 : 49 > 4코스 종점인 진하해변 명선도 앞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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