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에 눈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간다.
전날 덕유산 눈꽃 구경 간 사람들의 얘기로
구름이 많이 있어 조망은 힘들었지만 눈꽃은 많이 피어 있어 아름다웠다고 했다.
간밤에 눈도 살짝 더 내려 오늘 가면 정말 아름다운 눈꽃을 즐길 수 있다고 확신했으나,
대전을 지나며 고속도로에는 안개가 자욱하여 10미터 앞을 보기 힘들어
뭔가 잘 못 되었다 했는데 무주에 도착하니 그 정도는 아니었다.
희망을 품고 일단 올라가 보자.
오늘은 눈꽃 구경이라 곤도라 타고 올라간다.
< 무주리조트 곤도라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백암봉 → 원점 회귀로 3시간 산책 >
▼ < 09 : 15 >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침 먹고 무주에 도착하고 보니 정상 부근에 햇살이 비친다.
▼ < 09 : 36 > 평일이라 매표소도 한가하고 승강장에도 줄이 거의 없다. 곤도라 타고 쉽게 올라왔다.
▼ 최상급자 코스라는데 쳐다만 보는데도 아찔하다.
▼ < 09 : 56 > 아이젠 차고 이제 향적봉을 향해 출발한다. 주말 여기 사진 보면 줄을 서서 밀려 가는 풍경을 많이 봤는데 평일 아침이라 여유 있는 산행길이다. 간밤에도 눈이 조금 내렸다고 한다. 시작부터 황홀하다는 표현 밖에 안 나온다.
▼ 작년 연말 육구 종주시 지나 왔던 봉우리들이 한 눈에 조망된다.오른 쪽부터 서봉 - 남덕유산 - 삿갓봉 - 무룡산. 왼쪽으로는 지리산 능선이 편안하게 누워있다.
▼ 눈꽃 사이로 향적봉이 보인다.
▼ 향적봉 도착 직전 뒤돌아 본 설천봉
▼ < 10 : 19 > 곤도라 타고 올라 와 20분 정도 걸으니 향적봉에 도착한다. 그래도 정상 인증 사진은 찍어야지! 지난 종주시에는 1박 2일 걸어서 도착했는데~~~
▼ 정상에서의 전망이 속된 말로 죽여준다
▼ 향적봉 대피소
▼ 지리산 천황봉
▼ < 10 : 22 > 향적봉에서 내려 오면서
▼ 뒤돌아 본 향적봉 올라가는 길
▼ 향적봉대피소에서 중봉 가는 길은 눈꽃으로 유명한 길이다. 주목 군락지로 잘 보존되어 등산로외는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 구간이다. 지금부터는 말이 필요 없는 그림이다.
▼ 중봉에 거의 접근한다.
▼ 뒤돌아 본 향적봉
▼ < 10 : 52 > 중봉 도착. 덕유산 능선이 한 눈에 들어 온다. 멋지다.
▼ 계속 가 보자. 눈 구경하며, 능선 구경하며, 사진 찍으며, 천천히 간다.
▼ 지난 번 종주시에 전혀 조망이 되지 않는 길에서 보고 엄청 반가웠던 이정표.
▼ 중봉에서 내려와 탁 트인 능선을 지나 백암봉으로 가는 길에서
▼ < 11 : 20 > 눈 구경한다고 정신 못차리다 순식간에 도착한 백암봉. 오늘은 무리하지 말고 여기서 쉬었다 돌아가는 것으로 하자.
▼ < 11 : 54 > 라면도 먹고 과일도 먹고 ~~~. 막걸리는 못 마시고~~~ 돌아가자
▼ 볕이 잘 들어오는 계단에는 눈이 녹고 있다.
▼ < 12 : 30 > 되돌아 온 중봉 정상에는 구름을 잡기 위해 진사들이 진을 치고 있다.
▼ 오전 보다 구름이 많이 올라 왔다.
▼ < 12 : 59 > 향적봉에 다시 올라와 한장씩
▼ 구름과 사람을 품은 덕유산이 장관이다
▼ < 13 : 18 > 초딩이 찍어 준 사진. 눈이 황홀한 하루 였다.
▼ 아찔한 슬러프를 엄청난 속도로 내려가는 모습에 넑 놓고 쳐다보다 왔다.
▼ 곤도라 타고 중간 정도 내려 오니 안개인지 구름인지 자욱하다.
▼ < 13 : 50 > 정상은 여기와 확실히 다른 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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