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겁 없이 한라산 오르고
그 후 몇번의 종주를 거치면서 내 다리가 많이 튼튼해 짐을 스스로 느낀다.
낮은 산부터 천천히 높은 산으로 올라가야하는데
우리는 완전 꺼꾸로 진행되고 있다.
'한라산 → 지리산 → 설악산 → 덕유산'
다 올랐다.
친구가 다섯번째 높은산이 계방산이라고
눈꽃도 아름다운 곳이라 가자고한다.
오늘은 산악회 28인승버스를 이용하여 편하게 다녀온 계방산 얘기다.
▼ < 09 : 53 > 속사IC에서 나와 구비 구비 올라 해발 1,089m 운두령에서 오늘 산행은 시작된다. 운두령 정상 아래에서 내렸다. 차량이 너무 많아 진입이 잘되지 않는다. 엄청난 인파다. 휴일 북한산이나 관악산 등산로에 줄서서 올라가는 풍경이다.
▼ 계단을 올라와 뒤돌아 본 주차장 부근
▼ 계단을 시작으로 계속 오르막이다
< 10 : 16 > 20분 정도 오르고 도착한 작은 쉼터. 역시 시작은 힘들다. 그래도 계방산인데! 조금의 기대는 하고 왔는데 앙상한 가지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바닥에 눈도 일부는 녹아 내렸고~~~ 강원도 눈이 안 온다 했는데 정말이구나!
▼ < 10 : 40 > 괘 넓은 쉼터에 도착하여 한숨 쉬고가자. 거리상으로는 반 이상 왔는데 앞을 쳐다보니 이제부터 오르막 시작되나 보다.
▼ < 11 : 19 > 전망대 도착. 사방이 탁 트였다. 이 맛에 산에 올라 오는지!
▼ 전망대에서 바라 본 경치
▼ 전망대에서 바라 본 계방산 정상
▼ < 11 : 25 > 사진 찍으며 계방산 정상을 향해 마지막 오르막을 걸어간다.
▼ 눈꽃이 있었다면 환상적인 작품이 될수 있을텐데
▼ 몇방울 남은 눈꽃이 참 그렇네요!
▼ < 11 : 32 > 정상 300미터 전에도 쉼터가 있고 편안한 능선이 정상까지 이어간다.
▼ 정상 직전에 눈꽃이 조금 남아 있다. 아쉬운대로 몇장 찍어 본다. 스마폰으로 사진 남긴다고 난리다.
▼ < 11 : 42 > 1시간 50분 걸어 도착한 해발 1,577미터 계방산 정상. 엄청난 인파다. 정상석 인증사진은 엄두도 못내고 옆에서 살짝 도둑 촬영했다.
▼ 별로 안 추운데 이 팀만 비닐 덮어쓰고 소주 마시고 있네!
▼ 저 멀리 설악산 대청봉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오대산 비로봉이 자리하고 있다.
▼ 지나온 전망대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엄청나다.
▼ 설악산 대청봉을 배경으로 한장 씩
▼ < 12 : 10 > 정상에서 뒤에 따라 온 동료를 챙겨서 조금 내려와 눈밭을 정리하여 식탁을 깔았다. 산에서 먹는 음식은 뭐든지 맛있다. 막걸리도 빠질수 없다.
▼ 여기도 거대한 식당이다.
▼ < 13 : 10 > 정상 도착하여 1시간 20분 정도 먹고 마시고~~~. 3시까지 버스로 오라했는데 지각하겠다.
▼ 하산은 노동계곡을 따라가는 코스인데 시작 지점 부근에 주목 군락지가 있다. 눈이 없으니 그렇게 와 닿지 않는다. 한라산과 덕유산의 눈꽃에 나의 눈 높이가 엄청나게 올라가 있어 여기서는 그냥 담담하다.
▼ 오늘 동행한 유일한 부부. "보기 좋지요!"
▼ < 13 : 36 > 이제부터 지루한 하산길이 시작된다.
▼ 반 이상 내려왔는데 나중에 보니 야영장에서 버스주차장까지 아스팔트길이 약 2Km 더 남아 있었다.
▼ < 14 : 19 > 아마 여기서 부터는 임도인 것 같다.
▼ < 14 : 35 > 다 왔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30분을 더 걸어야 했다.
▼ 이승복군이 살던 집
▼ 좀 쉬면서 아이젠 벗고.
▼ < 15 : 04 > 4분 지각하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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