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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강원

[선자령 대관령]선자령 올라 첫눈과 인사하고 오다. 2015. 11. 28

 

올해는 유난히 가물어 물이 흐르지 않는 계곡이 대부분이고 등산로에서는 내딛는 걸음마다 먼지가 잔뜩 올라오곤 했다.

결국 가을 단풍은 흉작을 면하지 못했다.

 

가을이 끝날 즈음 시작된 비는 흡사 여름 장마비를 연상시켜 전국의 목마름을 치유하는 고마운 비가 되었다.

자주 내리던 비는 기온이 내려감에 전국에 첫눈이 관측되고

강원도에 대설 주의보까지 발효 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다.

 

가까운 곳에 쉽게 갈수 있는 겨울 산행지 찾아보니 선자령이 검색되어

자주 이용하는 안내산악회 도움을 받아 첫 눈꽃 산행에 나선다.

 

 

오늘 여정은 대관령휴게소에서 계곡길을 따라 올라가 선자령 정상에서 능선길로 원점 회귀하는 순서로  4시간 20분(휴식 35분 포함) 동안 약 11.5Km 걸었다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르는 구름도 쉬어 간다는 대관령. 고개너머 동쪽이 강릉, 서쪽이 평창이다. 대관령은 겨울철에 영서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 3월초까지도 적설량이 1m가 넘는다. 대관령의 강릉과 평창의 경계에 있는 선자령은 눈과 바람, 그리고 탁 트인 조망이라는 겨울 산행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선자령은 해발 1,157m로 높지만 대관령휴게소가 840m로 정상과의 표고차 317m를 긴 능선을 통해 산행하게 되므로 일반인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등산로는 동네 뒷산 가는 길 만큼이나 평탄하고 밋밋하여 가족단위 산행으로 알맞다.선자령 산행의 백미는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산들의 파노라마. 정상에 올라서면 눈을 덮어쓰고 있는 남쪽으로는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바라다 보이고, 맑은 날에는 강릉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등 전망이 일품이다. 주능선 서편 일대는 짧게 자란 억새풀이 초원 지대를 이루고 있는 반면 동쪽 지능선 주변은 수목이 울창하다.

고개에서 등반을 시작하는 1,000m 이상되는 산행지로 전국에 계방산(운두령,강원도 평창군 용평면1,577m), 조령산(이화령,경북 문경시 문경읍 1,017m), 노인봉(진고개,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1,338m), 함백산(만항재,강원도 태백시 1,572m), 백덕산(문재,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1,350m), 소백산(죽령, 경북 영주시 풍기읍 1,440m), 태백산 유일사코스(화방재, 강원도 태백시 1,567m) 등이 손꼽힌다. 이들 산은 1,000m 이상이지만 표고차가 적어 산행하기가 비교적 수월하다> ☜ 반더룽산악회 홈피에서

 

 

▼ < 10 : 30 > 대관령휴게소에서 산행 시작. 새벽에 집을 나서 6시 30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버스를 탔으나 여러 곳에서 정차하고 영동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정체로 예상보다 30분 늦게 대관련휴게소에 도착한다. 첫눈 내린 주말 이미 주차장은 만차. 서둘러 먹거리 챙겨 출발한다.

 

 

▼ 얼마나 많은 눈이 내렸는지 이틀이 지났는데도 전나무에는 아직 많은 눈이 남아 있다. 등산 안내도 앞에서 오늘 걸어 갈 길을 확인하고 등로로 올라선다.

 

▼ < 10 : 39 > 직진하면 능선길로 올라가는 길이고 우리는 좌측 계곡길로 들어간다.

 

▼ 조금 걸어가니 발목이 빠질 정도로 눈이 쌓여 있고 계곡물은 정감있게 흘러 내린다. 이제 겨울 시작이라 계곡물이 얼지는 않았다.

 

 

▼ 10분 쯤 완만한 길 오르니 다들 사진 찍는다고 정체가 시작된다. 우리도 사진 찍기 행사에 동참하고!

 

 

 

 

 

▼ < 10 : 58 > 대관령양떼목장 울타리와 만난다. 한마리의 양도 안 보인다.

 

▼ 반대편 선자령 올라가는 능선길이 편해 보인다.

 

 

▼ 편안한 등로에 이정표가 잘 정리되어 있어 알바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

 

 

 

 

▼ 곳곳에 물 흐르는 소리가 숲속의 정적을 깬다. 내려가 한 모금 하고 싶은데~~~

 

 

 

 

 

 

 

▼ 여기는 물이 얼기 시작한다. 눈 보며 감탄하고 사진 찍느라 걸음을 자주 멈춘다.

 

 

 

 

 

 

 

 

▼ < 11 : 55 > 드디어 하늘목장 바람개비가 보이기 시작한다.

 

 

 

 

 

 

 

 

 

 

▼ < 12 : 15 >차가 올라오는 삼거리 도착. 하늘목장 입구가 보이고 여러 동의 텐트가 자리잡고 있다.

 

 

 

 

▼선자령 정상을 배경으로 한장 남긴다.

 

 

 

▼ 정상 올라가기 전 임도길을 따라 한참 가니 눈꽃이 장관이다.

 

 

 

 

 

▼ 선자령 정상 3백미터 전. 등로를 벗어나 발을 넣어 보니 무릎 위 허벅지까지 들어간다.

 

 

 

▼ 뒤돌아 본 목장의 설경.

 

 

 

 

 

 

 

 

 

 

▼ < 12 : 40 > 약 2시간 즐기며 올라왔다. 선자령 정상

 

 

 

 

 

 

▼ 능선길로 하산인데 목장 가장 자리에 등로가 나 있다. 정상에서 내려 와 목장 한켠에서 떨면서 점심 시간을 갖는다.

 

 

 

▼ 오늘 구름이 많아 조금 아쉬운데 잠깐 하늘이 열렸다.

 

 

▼ < 13 : 16 > 먹고 나니 더 춥다. 서둘러 하산한다.

 

▼ 뒤돌아 본 선자령 정상

 

 

 

 

 

 

 

 

▼ 목장에서 내려와 이제는 능선 등로에 들어 간다.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나무며 잡초들이 한쪽으로 다 누워있다.

 

 

 

 

 

 

 

 

 

 

 

▼ < 14 : 02 > 강릉이 보이는 전망대 도착. 비박꾼들은 올라오고 눈구경 온 우리는 내려가고~~~ 많은 사람들이 쉬어 가는 곳이다.

 

 

 

▼ 어린 딸과 같이 썰매도 가지고 비박 산행하는 분

 

 

 

▼ 여기서도 사진 놀이 한다고 다들 바쁘다.

 

 

 

 

 

 

 

▼ < 12 : 21 > 하신길이 이제는 포장도로로 이어진다.

 

 

 

 

 

 

▼ 무거운 등짐을 진 비박꾼들이 계속 올라간다.

 

 

 

 

 

 

▼ 도착하기 직전 올려 본 하늘이 이제야 열린다.

 

 

 

▼ < 14 : 48 > 능선길 올라가는 입구에 도착.

 

 

 

▼ 아침에 출발한 갈림길 도착했다. 하늘이 너무 파랐다.

 

▼ < 14 : 53 > 3시 30분까지 내려오라 했는데 일찍 도착했다. 간단히 씻으며 산행 마무리한다.

 

▼ < 16 : 58 >주말 도심지 차량 정체로 우린 신논현에서 내려 저녁 먹고 집으로 간다. 스키 시즌이 이미 시작되고 청정 동해한 나들이 차량 증가로 고속도로와 서울 접근 도로가 엄청 정체가 된 주말 저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