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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강원

[태백산 천제단]태백산에 올라 눈길을 걸어 문수봉으로 내려오다. 2016. 1. 16

 

오랜만에 서울을 벗어나 산에 오른다.

올 겨울 첫눈 올 때 선자령 산행 이후 눈 산행이 계속 되길 바랬으나 그야말로 바램일 뿐이었다.

 

오늘은 기대를 하며 태백산으로 달려 간다.

고등학교 둥문들과 같이 즐거운 눈꽃 산행을 기대하며 새벽 집을 나선다.

 

며칠 전 일기예보에 강추위 온다고 했는데 아침에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니 봄 날씨 같았다.

현지 진행 요원들 말에 의하면 간밤에 정상 부근 눈이 내려 좋은 풍경이 있을거라 했는데 올라 오니 눈꽃은 없었다.

 

오늘 여정 : 유일사매표소(00:00) → 유일사쉼터(00:59 2.4km) → 주목군락지 점심(01:18 2.8Km) → 장군봉(02:34 3.6Km) → 태백산 천제단(02:45 3.9Km) → 문수봉(03:42 6.5Km) → 당골매표소 하산(04:50 10.0Km)

 

 

▼ < 11 : 06 > 잠실에서 마지막으로 태우고 3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오늘의 산행 들머리 유일사매표소. 도립공원이라 입장료가 있네요. 2,000원 / 인

 

▼ 처음 얼굴을 내미신 선후배와 인사를 하고 회장님의 감사의 말씀도 이어진다.

 

 

▼ < 11 : 22 > 북한산에 올라 갔으면 벌써 내려 올 시간인데 멀리 지방으로 오니 이동시간이 상당하다. 기념 사진 남기고 출발한다. 오늘 산행 인원은 14명이다.

 

  

 

 

 

▼ < 11 : 38 > 태백사 표지석이 서 있는 곳에서 대부분의 산객들이 아이젠을 채운다. 벌써 땀이 난다. 너무 포근한 봄날이다. 파란 하늘에 옅은 구름도 멋지네

 

 

▼ 유일사 쉼터로 올라가는 샛길인데 가파른지 대부분은 직진하는 임도로 올라간다. 처음 시작 시간대라 임도도 힘들게 올라간다.

 

 

 

▼ < 12 : 06 > 날씨가 포근해서 상고대는 날아갔고 그나마 나무 가지에 있는 눈도 거의 녹아 내렸다. 여기서 임도를 버리고 샛길로 들어간다.

 

 

▼ 주목이 나타난다. 추억을 남기는 산객들로 접근하기 힘들어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계속 올라간다

 

 

 

▼ < 12 : 27 > 약 1시간 걸어 도착한 유일사쉼터. 임도로 올라 오는 길과 만나는 곳으로 정체가 일어 날 정도로 산객들이 많이 올라 온다. 우리도 여기서 잠시 쉬어 간다.

 

 

 

 

 

▼ < 12 : 47 > 주목군락지에서 잠시 쉬기로 했는데 아예 점심 시간을 갖게된다. 다들 추억을 담느라 바쁘다.

 

 

▼ 포항에서 올린 과매기가 오늘 식탁 중앙을 차지한다. 배가 고픈지 다들 별 말 없이 정신 없이 흡입한다.

 

 

 

 

 

▼ 눈꽃이 폈을 때 다시 올라 와야지!

 

 

 

 

▼ 비닐 속에서 모여 알콩달콩 점심을 즐기는 한 무리들. 오늘 같은 날에는 많이 더울 것 같은데!!!

 

▼ 앞에 보이는 함백산. 두분이서 신선 처럼 앉아 즐기고 있다.

 

 

 

 

▼  이천년의 시간을 간직한다는 주목!   여기는 주목 전시장이다.

 

 

 

 

 

 

 

 

 

 

 

 

 

 

 

 

▼ < 13 : 54 > 태백산 최고봉 해발 1,567m 장군봉 도착. 여기도 제단이 있고 정상석 인증 사진 줄이 길다. 인증사진 찍기는 거의 불가능이다. 도둑 촬영이다.

 

▼ 장군봉에도 제단이 있는데 천제단 장군단이라고 하네요. 작은 제물도 보이고 절도하고 ~~~

 

 

▼ 장군단에서 바라본 천제단 천왕단. 힘들게 올라와 정산 부근에서의 능선길은 언제 봐도 멋지다.

 

 

▼ 천왕단 가는 길에 만난 작품들

 

 

 

▼ 천왕단 가는 길에서 뒤돌아 본 장군봉 정상 풍경

 

▼ < 14 : 05 > 해발 1,560m 태백산 천제단 천왕단 도착. 여기도 줄이 엄청 길다.

 

▼ 태백산 천제단 천왕단. 삼국시대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지금도 개천절에는 제를 올린다.

< 태백산 천제단 : 우리 조상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으로 만들어진 시기나 유래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삼국사기]를 비록한 옛 서적에 "신라에서는 태백산을 삼산오악 중의 하나인 북악이라고 하고 제사를 받들었다" 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태백산은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섬겨졌을을 알수 있다. 태백산 정상부에 위치한 천제단은 천왕단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단, 남쪽에는 그보다 규모가 작은 하단의 3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돌을 쌓아 신역을 이루고 있다. 이 3기로 이루어진 천제단은 고대 민속 신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 ☜ 현지 안내 설명

 

▼ 오늘 여기서 제법 큰 단체가 제를 올리고 있다. 일년 무탈을 기원하며 "대박나게 하소서"

 

▼ 천제단 주변 풍경. 다들 여유로운 모습으로 장쾌한 능선을 감상하고 있다.

 

 

▼ 왼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문수봉이라고 하네

 

 

 

 

▼ 천왕단에서의 인증 사진.

 

 

▼ 여기서 두패로 나뉜다. 당골로 바로 하산할 팀과 문수봉에 오를 팀으로! 바로 하산하는 사람들. 나 포함 4사람은 문수봉을 오르기로하고 출발한다.

 

▼ < 14 : 19 > 천제단에서 문수봉까지 3Km. 폭신한 눈길 한시간 정도 걸으면 도착하겠다. 오늘도 산에 올라 오면 욕심을 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 그냥 지나쳐 왔는데 여기가 천제단 3기중 하나인 하단으로 보인다.

 

 

▼ 도립공원 직원인 듯한 사람이 길을 안내해 주고 있다. 추운데 고생하신다.

 

 

 

▼ 뒤돌아 보니 천제단이 멀어지고 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 욕심을 내니 태백산에서 가장 멋진 나무와 만나게 된다.

 

 

 

 

▼ 눈이 조금 더 있고 더 추웠더라면 이런 멋진 그림이 되었을텐데. 몰래(?) 빌려온 사진이다

 

 

 

▼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 잃어 버릴 걱정은 없다.

 

 

 

 

 

▼ 문수봉 올라가는 마지막 오름길이다. 숨이 좀 찬다.

 

 

 

 

▼ < 15 : 05 > 천왕단에서 45분 걸어 도착한 해발 1,517m 문수봉. 오래전 거대한 바위가 추위에 얼고 녹고하여 쪼개진듯하다. 흡사 바닷가 절벽 아래 모여 있는 바위 같기도하다. 날씨가 좋았으면 더 멋진 조망을 즐긴텐데~~~ 그래도 여기까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 천제단 아래 망경사.

 

▼ 천제단에서 걸어온 능선길

 

▼ 태백산에 오르는 산객들 대부분은 천제단에서 바로 하산하기에 여기 문수봉에서는 여유롭게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오늘 문수봉까지 동행한 4사람

 

 

 

 

 

 

 

▼ < 15 : 13 > 문수봉에서 하산한다. 문수봉에서 바라 보는 태백 능선에 취해 앉아 있는 한사람을 두고 셋이서 먼저 하산한다.

 

 

▼ 소문수봉 갈림길에서 그냥 당골로 하산한다. 뒤에 남은 한 사람은 소문수봉 들렀다 온다고 좀 늦어 진다.

 

 

 

 

 

 

 

▼ < 15 : 45 > 소문수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 태백산 병풍바위인지?

 

 

 

 

 

 

▼ 영산답게 여기 저기 제단이 많이 있는 듯하다.

 

▼ 당골에 도착한다.

 

▼ 다음 주 눈 축제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 < 16 : 22 > 당골매표소를 통과하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눈꽃을 기대하며 왔으나 따뜻한 봄날에 산행하는 기분이었지만 여럿이 함께한 산행이라 눈에 대한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은 하루였다. 간단히 목욕하고 고기가 준비된 식당에 도착한다. 태백한우가 오늘따라 더 맛이 났고 다들 기분 좋게 취하고 버스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