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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해 파 랑 길

[해파랑길]11코스 나아해변 ~ 감포항 2015. 03. 07

 

해파랑길 1코스 시작할때 여기 이기대 구간이 제일 아름다운 길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동해안 따라 올라 오면서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깨닫게 된다.

 

각 지자체에서 길을 정리하고

공원도 아름답게 조성하여

탐방객들을 즐겁게 하는 노력도 있지만

천혜의 아름다움에 비할 바는 안된다.

 

이번 도보 여행도 이제 반 이상 지났다

 

"문무왕의 호국정신이 살아 숨 쉬는 역사적 가치가 빛나는 코스다. 문화재가 있는 역사탐방길이자 경주 최대의 어항과 미항이 있는 생동감 넘치는 길이다. 감은사지에서 이견대로 가는 숲길은 호젓하고, 전촌항 뒷산 정상에서 보는 감포항 일대 바다 풍경은 일품이다. 나정해변 이후의 군정찰로는 일몰 후 통행이 금지된다. 나아부터 문무대왕 수중릉이 있는 봉길해변의 약 5km 구간의 경우 방사능폐기장 측에서 기존 길을 폐쇄하여 걸을 수 없다. 새로운 노선을 개척할 때까지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감포~울산간 버스 1일 20회 운행) " ☜ 해파랑길 홈피에서

 

▼ 11코스 버스로 이동하는 구간이 있어 문무대왕릉에서 시작하여 감은사지 및 이견대를 보고 감포항에 도착하는 여정으로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해파랑길 누적거리는 189.1Km이다.



▼ < 11 : 24 > 물 한 모금 마시고 바로 감포항을 향해 11코스 시작한다. 원전 공사로 길이 폐쇄되었다하여 처음에는 터널을 따라 갈까했는데 갈데까지 가보고 점프하기로 하고 출발한다.

 

 

 

 

▼ < 12 : 45 > 걸어서 계속가면 식당이 없어 여기서 먼저 해결하고자 찾아간 물회. 맛나게 먹고 출발했으나, 차들이 생생 달리는 좁은 가로변을 걸어야 하기에 너무 위험해 보였다.다시 돌아와 바로 버스로 점프하기로 하고 버스를 기다렸는데 약 4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 < 12 : 55 > 문무대왕릉이 있는 봉길해변까지 태원 준 버스

 

▼ 갈매기들이 접수한 문무대왕릉(文武大王陵). 사적 제158호. 

삼국통일 위업을 완성한 신라 30대 문무왕(661~681)의 바다무덤(海中陵)이다. 대왕암은 바닷가에서 200m 떨어진 곳에 길이 약 20m의 바위섬으로 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에 조그마한 수중(水中)못이 있고 그 안에 길이 3.6m. 너비 2.9m. 두께 0.9m 크기의 화강암이 놓여 있다. "내가 죽어면 화장(火葬)하여 동해에 장례하라. 그러면 동해의 호국용이 되어 신라를 보호하리라."라는 대왕의 유언에 따라 불교식 장례법으로 화장하여 유골을 이곳에 모셨다고 전한다. 대왕암은 가까이 '이견대'. '감은사'와 깊은 관계가 있으며 문무대왕의 거룩한 호국 정신이 깃들인 곳으로 이런 형태의 능은 그 유례를 찿을 수 없다. 한편 여기를 문무대왕의 유골을 뿌린 곳으로 보는 이도 있다. ☜ 봉길해변 안내판

 

 

▼ 나라를 보살피시는 문무대왕께 빌고 있다.

 

 

 

 

▼ 감은사지로 가는길에 있는 한옥 펜션단지. 공사 진척이 안되고 있는 듯하다.

 

▼ 길은 잠시 차가 다니는 대로로 이어지는데 장에 가시는 할머니가 나를 잡고 봄동 좀 사가라 하신다. 지금 가지고 갈  처지가 안되어 돈만 드리고 그냥 간다고 하니 따라 오시며 가지고 가라고 하신다. 오래 건강히 사십시오!

 

 

▼ 감은사 삼층석탑이  보인다.

 

 

 

▼ < 13 : 23 > 경주 감은사지 삼층석탑( 慶州 感恩寺址 三層石塔). 국보 제112호로 국사 시간에 듣기만 했는데 오늘 직접 보게된다.

감은사는 신라 문무왕이 삼국을 통일한 뒤 왜구의 침략을 막고자 이 곳에 절을 세우기 시작하여 신문왕 2년(682)에 완성된 절이다. 감은사에는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유언에 따라 동해의 대왕암에 장사 지낸 뒤, 용이 된 부왕이 드나들 수 있도록 금당밑에 특이한 구조로 된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금당 앞에 동서로 마주 보고 서 있는 삼층석탑은  높이가 13.4m로 장대하다. 삼층석탑은 이중 기단 위에 몸체돌을 올린 모습으로 처마밑은 받침이 5단이며, 지붕 위는 곡면을 이루어 통일 신라기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인다. 1959년 서탑을 해체 보수할 때 3층 몸돌에서 건립 당시 설치하였던 매우 정교하고 귀중한 사리장치가 발견 되었다. 1996년에 동탑을 해체 보수 하였는데, 3층 지붕돌의 상면 사리공에서 금동사리함이 발견되었다. 경주에 있는 삼층 석탑으로는 가장 거대하며, 옛 신라의 탑 중심에서 삼국통일 직후 쌍탑으로 변모한 최초의 가람배치를 보이고 있다.

 

 

 

 

 

 

 

 

 

 

▼ < 13 : 31 > 감은사지를 나와 이제 이견대로 향하는데 길은 산으로 올라간다. 육길산이라고 하네!

  

 

▼ 아주 가파른 길이 지그 재그로 올라 간다.

 

 

 

▼ 육길산 정상 즈음에서 바라본 봉길해변 및 문무대왕릉

 

 

 

▼ < 13 : 57 > 산을 내려 오면 바로 보이는 곳이 동해구이다. 대종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으로 신라로 통하는 바다 관문이다. 이를 중심으로 감은사, 이견대 그리고 문무대왕암이 삼각을 이루고 있다.

 

▼ 산에서 내려와 좌측으로 100 미터 정도 가면 이견대가 나온다. 전설 같은 얘기가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 신문왕이 되어 바라 본 문무대왕릉

 

 

 

▼ 고고미술 후학들이 스승 세분의 학업과 업적을 기리고자 비를 세웠다. 오늘 그 행사가 있었다.  

 

▼ 대종천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 대본 포구

 

▼ 여기서부터는 마을 좁은 골목길로 올라가 걷게 되는데 바라 보는 바다가 더욱 아름답다.

 

 

 

 

▼ 사나운 개도 새끼를 품고 평화로운 오후 풍경을 보여준다.

 

▼ 동해 바다를 따라 서 있는 소나무는 크기도 하고 기이한 모양을 자랑하기도 하고~~~

 

 

 

 

 

▼ < 14 : 33 > 감포까지 7Km.

 

 

 

▼ 가곡 할매할배 소나무

 

 

 

 

▼ 발바닥 상태가 별로 안 좋은데 계속 자갈길로 이어진다. 덕분에 천천히 가면서 발은 혹사를 당하고 눈은 호사를 누린다.

 

 

 

 

 

 

 

 

▼ 돌을 보니 쌓고 싶었다.

 

 

▼ < 15 : 24 >  다시 마을로 들어 오니 멀리 감포항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한데

 

▼ 집 마당 한켠에는 이런 통이 보인다. 아마 젖갈이 익어 가고 있는것 같은데!

 

▼ < 15 : 36 > 여기는 나정 해수욕장

 

 

▼ 이 지역 출신 가요 작사가 정귀문 씨가 여기 나정 해변을 거닐며 작사했다는 조미미의 < 바다가 육지라면 > 노래비. 어렸을 떄 엄마가 한잔 드시고 구슬프게 불렀던 기억이 난다.

 

 

 

 

▼ 백사장이 붙어 있는데 지도에서 보니 여기를 건너면 전촌 해수욕장으로 표시된다.

 

▼ < 16 : 05 > 여기가 전촌항이다.

 

▼ 전촌항 거마상 - 이곳 전촌항의 북쪽 산세가 마치큰말이 누워 있는 형국이라 하여 거마산(巨馬山)’ ‘거마장(巨馬場)’이라 칭하여 지고, 신라 왜군의 침입을 경계하기 위해 병마가 주둔해 있던 곳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옛지명의 유래를 담아 조형화 하였다

 

 

 

▼ 해파랑길은 전촌항에서 골목길로 들어가 산으로 올라간다. 산만 넘으면 감포항이 나올 것 같다.

 

 

 

 

▼ 올라가니 아주 오래된 폐가가 보존(?)되어 있다.

 

 

 

 

▼ 편안한 산길을 걷다보니 보리밭이 나온다. 봄이다.

 

▼ 본격적인 농사철 시작되었다.

 

 

▼ 감포항 도착 직전의 감포해변 마을이다.

 

 

 

 

▼ 바다로 내려 오니 막바지 과메기가 봄 햇살에 익어가고 있다.

 

 

▼ 이 마을 전공은 작은 생선 말리기.

 

 

 

 

▼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갈매기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 감포항

 

 

▼ < 16 : 48 > 11코스 종점인 감포항에 도착한다. 발바닥 상태가 좋지 않아 고생한 하루였다. 감포항 주변을 둘러보고 오늘은 찜질방에서 몸 관리 좀 하고 하루 밤을 보내려했는데 여기에는 없고 택시로 15분 정도 거리인 양북에 온천이 있다고 하여 간단히 저녁 먹고 바로 달려가 편안한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