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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경상

[지리산종주 2일차]멋진 가을날! 지리산 품에 안겨서 걸었다. 2015. 10. 4

 

초저녁부터 잠자리 들어 정말 달게 5시간 정도 잤다.

새벽 저절로 일어나 화장실 가고 하늘 별도 헤아려 보고~~~.

새벽에 다시 잠들었는데 어느새 동생이 일어나 밥을 챙기고 있었다.

새벽 하늘을 쳐다보니 오늘 날씨는어제보다 더 쾌청한 하루가 될 듯하다.  

 

 

1일차(10월 3일) : 성삼재휴게소(03:08  1,102m)→노고단대피소(03:40  1,375m)→노고단고개(03:53  1,457m)→임걸령(04:52  1,360m)→노루목(05:18  1,503m)→삼도봉(05:37  1,526m)→화개재(06:00 1,357m)→명선봉(07:45  1,588m)→연하천대피소(07:55  1,546m)→삼각고지(08:17  1,481m)→형제봉(09:00  1,444m)→벽소령대피소(09:35  1,359m)→선비샘(11:49  1,459m)→칠선봉(12:50  1,571m)→영신봉(13:48  1,656m)→세석대피소(14:01 1,580m)

  ☞ 10시간 53분(휴식시간 01:48 포함) 동안 약 22Km 걸었다. - 트랭글 기준

 

2일차(10월 4일) : 세석대피소(05:55  1,580m) 촛대봉(06:12  1,708m) 삼신봉(06:44  1,678m) 연하봉(07:23  1,723m) 일출봉(07:31  1,743m) 장터복대피소(07:47  1,682m) 제석봉(08:05  1,818m) 천왕봉(08:48  1,915m) 천왕샘(09:17  1,840m) 개선문(09:34  1,707m) 망바위(10:44  1,193m) 칼바위(11:16  841m) 중산리(11:50 648m)

  ☞ 5시간 55분(휴식시간 36분 포함) 동안 약10.6Km 걸었다 - 트랭글 기준

 

 

 

▼ < 05 : 10 > 새벽에 일어나 짐을 챙기고 아침 준비하러 나왔는데 눈앞에 쓰레기 봉투가 잔뜩 쌓여 있다. 국립공원 쓰레기는 자기가  챙겨가야하는데 참 양식없는 인간들이 다녀갔구먼!

 

▼ < 05 : 55 >어제 사둔 햇반 데우고 된장국 끓여 말아 인당 계단후라이 2개씩 먹고 나혼자 먼저 급히 출발한다.

 

 

▼ < 06 : 13 > 약 20분 정도 언덕을 오르니 촛대봉에 도착한다. 벌써  일출을 기다리는 손님들이 가득 찼다. 어둠이 가시지 않은 세석대피소 불빛이 선명하다.  

 

 

▼ < 06 : 23 > 해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행복과 건강을 위한 작은 기도가 있는 시간이다. 햇빛을 받은 나무들이 반짝인다.

 

 

 

 

 

▼ 입이 쩍 벌어지는 풍경에 정신이 몽롱할 지경이다. 사진으로 남겨야한다.

 

 

 

 

▼ 뒤돌아 보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다. 아침 햇살에 촛대봉이 불타고 있다.

 

 

 

▼ 여기서 부터 지리산이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가을 지리산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 잠자리 한마리가 붙어 있는 것 같다.

 

 

▼ < 07 : 13 > 연하봉이 가장 잘 보이는 바위에 서 있다.  뒤로 반야봉 및 노고단이 보인다

 

 

▼ 연하봉 넘어 천왕봉이 빨리 오라고 손짓하고 있는듯하다.

 

▼ 연하봉 올라가는 주변 풍경이 그림 같지요

 

 

 

 

 

 

 

 

 

 

 

▼ 엄청난 세월 비바람 맞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연하봉 주변 바위들

 

 

 

 

 

 

 

 

 

 

 

 

▼ 지나 온 연하봉.

 

 

▼ < 07 : 33 > 일출봉 도착. 장터목대피소 까지 400미터 남았다.

 

 

▼ < 07 : 41 > 장터목대피소 도착하니 여기도 절경이다.

 

 

 

 

 

▼ < 07 : 50 > 잠시 볼 일 보고 바로 계단길을 올라선다. 제석봉 갈려면 급경사 돌계단길을 올라야한다. 몇번을 쉬면서 오르게 된다.

 

 

▼ 제석봉 오르는 길. 양쪽으로 고사목 지대가 펼쳐지고 산 아래 낮은 산들이 그림처럼 앉아 있다.

 

 

▼ 연하봉 방향으로 뒤돌아 본 풍경

 

 

▼ 천왕봉에서 일출 보고 내려오는 꼬마 산꾼

 

 

 

 

 

 

 

 

▼  < 08 : 08 > 전망데크에서 한장을 남긴다.

 

 

▼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천왕봉.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다.

 

 

 

 

 

 

 

 

 

 

▼ 정상 올라가다 쉬고 있는 한 무리. 즐겁게 수다하고 계시던데 길은 비켜주셔야지~~~

 

 

 

▼ < 08 : 29 > 통천문을 지나간다.

 

 

 

 

 

 

▼ 작년 올라 올 때 계단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 깨끗하게 설치되어 있다.

 

 

 

 

 

 

 

 

▼ < 08 : 45 > 천왕봉 도착. 1년 2개월만에 또 올라 왔다. 이틀간 쾌청한 가을날 지리산을 원없이 만지며 올라왔다. 가슴에 응어리도 없고 풀어 버릴 한도 없지만 정상에 서면 내마음과 내가슴이 정리된다.

 

▼ 바람이 엄청 세게 분다. 머리가 한쪽으로 밀릴 정도이고 몸이 휘청거린다. 세명이서 막걸리 따르고 절할려고 했는데 불가능이다.

 

 

 

 

 

 

 

 

 

 

▼ < 08 : 55 > 10분도 안되어 하산 시작한다. 계단 좀 내려와 바람이없는 곳에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중산리 방향으로 하산한다.

 

 

 

 

 

 

 

 

 

 

 

 

 

 

▼ < 09 : 19 > 남강 발원지 천왕샘. 남강 발원지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샘물이라한다.해발 1,840미터. 고등학생 아들을 위해 귀한 물 한병 챙긴다.

 

 

 

 

 

 

▼ < 09 : 36 > 지붕이 없는 개선문

 

 

 

 

 

▼ < 10 : 10 > 법계사 도착. 작년에 없었는데 일주문이 세워져 있다.

 

▼ 아침인데도 로타리대피소에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다.

 

▼ < 10 : 17 > 법계사에서 조금 내려오면 헬기장이 있는데 여기서 보이는 천왕봉이 정말 아름답다.

 

 

 

 

 

 

 

▼ < 10 : 46 > 해발 1,177미터 망바위 도착. 많이 내려 왔다. 법계사에서 중산리로 내려가는 길도 급경사 구간이다. 천왕봉 올라가는 가장 짧은 길인데 그만큼 경사가 심하다는 얘기다. 내보고 오르라면 난 다를 길을 선택한다.

 

▼ 할매 두분 앉아서 라디오 켜고 쉬고 있는데 어디까지 가냐고하니 천왕봉이란다. 시간상으로 불가능하다고 하고 법계사 정도만 다녀 오라고 설득한다(?)

 

 

 

▼ < 11 : 14 > 가파른 돌길을 정신없이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흔들다리에 도착한다. 계곡물 소리가 숲을 흔들고 있다.

 

▼ < 11 : 17 > 칼바위 도착

 

▼ < 11 : 41 > 하산 완료. 어떤 사람은 이문으로 들어가면 힘든 길이 시작한다고하여 통곡길이라고도 한다. 멋진 가을날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 다리 위에서 올려다  보니 천왕봉 정상이 보인다. 아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2시 정각 서울로 가는 버스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