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천왕봉에 올라간다는 생각에 전혀 힘들지 않을 하루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어제 약 23Km를 걸었고 어제 버스에 이어 간밤에도 잠을 설쳐 몸 상태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새벽에 일어나자 마자 샘터로 가서 정말 맛나는 물 맘껏 들이키고 화장실가서 볼일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한다.
아침에 미리 준비해온 찌게 데워 남은 밥에 말아 배불리 채우고 우린 먼저 출발한다.
▼ < 05 : 21 > 급히 아침 먹고 새석대피소를 출빌한다.
▼ < 05 : 34 > 복원 작업을 거쳤는지 잘 보존된 세석평전을 지나 간다. 안개가 우리 주위를 감싸고 같이 걸어 가고 있다.
▼ < 05 : 54 > 촛대봉 도착. 안개로 잘 안보이고 올라가도 아무 것도 안 보일것 같아 입구에서 사진만 찍었다.
▼ 촛대봉에서 내려오니 길이 상당히 험하다.내려 갔다 올라 갔다 반복하는 길이 온톤 바위 투성이다.
▼ < 06 : 19 >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하다보니 안개 사이로 해가 나온다.
▼ 바위에 화석이 박혀 있는 것 같은데 ~~~
▼ < 06 : 41 >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고 지리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비경을 담는다고 다들 바쁘다.
▼ 요런 길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 < 06 : 56 > 연하봉을 지나간다.
▼ 돌과 나무가 안개를 받고 햇빛을 품으니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 07 : 15 > 구름 속 장터목대피소 도착
▼ 친구들이 먼저 도착하여 물을 받기 위해 줄 서 있는데 우리 빈병을 넘겨주고 우리는 계속 직진한다.
▼ 장터목대피소에서 돌계단으로 계속 올라오니 어느새 구름은 없어지고 맑은 하늘을 보여주고 있다.
▼ < 07 : 39 > 제석봉 구상나무 군락지 부근이다. 훼손된 군락지를 복원한다고 2026년까지 절대 출입금지란 안내문이 보인다.
▼ 제석봉 전망대에서 한장
▼ 천왕봉 정상이 바로 앞에 보이는데~~~.
▼ < 08 : 12 > 이제 정상에 올라 가는 문을 지나간다. 바위로 된 문 " 통천문 "
▼ 정상으로 올라가기 바쁜 와중에 뒤돌아 보니 가히 절경이다.
▼ 정상으로 가는 계단길을 새로 만들고 있다.
▼ 정상주를 즐기는 사람들
▼ < 08 : 35 > 드디어 천왕봉 정상에 섰다. 5월 한라산 백록담 이후 불과 석달만에 또 하나의 기쁨과 보람을 맛 본다.
▼ 친구 4명. 이 사람들 지리산을 달려서 종주하는 사람들이다.
▼ 이 날 산행시 만난 여성분들과 천왕봉 정상에서 산악회를 만들었다. 가칭 <급조산악회>. 급조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 08 : 53 > 우린 먼저 내려간다. 직벽에 데크 계단과 돌 계단의 연속이다. 내려 가는 길도 엄청 힘들다고 들었는데 정말이다. 나의 동반자는 이제부터 고난의 연속이다. 무릎이 안좋으니 계단을 뒤로 걸어 내려간다. 올라 오는 어떤 사람이 지금 내려가는 거냐고 묻기도하고~~~. 어제 산행중 누가 뒤로 내려가면 계단을 쉽게 내려갈 수 있다하여 그렇게 해보니아주 좋다한다. 시간은 많이 걸리더라도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중산리에서 올라 오는 등산객들은 마지막 곡소리 내며 올라 간다.
▼ 바위 틈 사이에서 흘러 나오는 샘물도 맛나다.
▼ 내려오는 도중 만난 첫번째 오르막. 오르막이 거의 없다.
▼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의 다람쥐는 사람을 봐도 여유가 있어 보인다.
▼ 여기 등산로에서 자주 본 안내문
▼ < 10 : 15 > 2Km를 내려오는데 1시간 20분 넘게 걸려 법계사에 도착한다.
▼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고 불상이 없는 절로 유명하다. 해발 1,450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절이다.
▼ 최근 마련한 범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 기도문 올리고 앉아서 환담하고 내려온다.
▼ 이제 올라가서 언제 내려오나!
▼ < 10 : 54 > 로타리대피소를 지나온다.
▼ 우리의 고난은 계속된다.
▼ 데크 계단을 오르는게 아니고 내려 오고 있다.
▼ 바위계단을 오르는게 아니라 내려가고 있다.
▼ < 12 : 30 > 출렁다리 앞에서
▼ < 12 : 35 > 진짜 칼처럼 생겼네. 칼바위 도착
▼ < 13 : 12 > 드디어 도착한다. 1박 2일 고생했다. 마지막 이를 악물고 내려오는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 친구가 기념사진 남겨준다. 1박 2일 우리 보살피며 데리고 다닌다고 고생했다. 고맙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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