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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해 파 랑 길

[해파랑길]17코스 송도해변 ~ 칠포해변 2015. 10. 08

 

송도해변에 도착하여 좀 쉬었다 갈까 했는데 쉴곳이 없다.

해수욕장이 사라진 송도해변 주위는 황량하다.

 

지구가 더워지며 바닷물 수위가 올라가 100년 정도 지나면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잠길 수 있다는 우울한 뉴스를 접한 적도 있는데

우리 인간이 대처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그래도 오늘 나는 걷는다.

 

"송도해변을 지나 북부해변에 닿으면 휘황찬란한 빛깔을 내뿜은 고사분수대를 감상할 수 있다. 포항신항만을 지나 칠포해변에 이르기까지 드넓은 바다를 끊임없이 옆에 두고 걷는 코스다" ☜ 해파랑길 홈피에서

 

 

 ▼ 오랜만에 바다 구경 실컷한 코스로 해파랑길 누적거리는 290.9Km이다



▼ < 11 : 20 > 모래가 없어진 일산해변에 도착하여 잠시 멈추었다 바로 출발한다.

 

▼ 동빈큰다리로 가는데 오른 쪽에 퇴역한 포항함이 전시되어 있다.

 

▼ 요트와 구부러진 다리가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동빈큰다리

 

 

▼ 동빈큰다리에서 오른 쪽으로 눈 돌리면 이런 풍경이 보이고

 

 

 

▼ 동빈큰다리에서 왼쪽으로는 죽도시장이 있다.

 

▼ 다리를 건너오면 해파랑길은 잘 정리된 부둣가 산책길를 걷게된다. 수많은 선박들이 줄지어 서 있고 걷는 길은 편안하게 깔려 있고 나름다운 조형물들이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 독도에 있어야 할 배가 왜 여기에???

 

 

▼ 울릉도 가는 대형 여객선이 건너편에 정박해 있다.

 

▼ < 12 : 00 >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몇번을 눈을 돌려도 식당이 안보인다. 이 부근에서 대로를 건너 겨우 국밥 한 그릇했다. 밥 먹기전에 여기 앉아 그물 손질하고 있었는데 이 아저씨 아직도 손질하고 있다.

 

 

▼ < 12 : 30 > 겨우 식당 찾아 점심 먹고 출발했는데 맛나는 집이 줄줄이 있다. 이전에도 이런 일이 여러번 반복되었다.

 

▼ 포항여객터미널 도착. 주로 울릉도 가는 배가 아닐까?

 

 

▼ < 12 : 33 > 이런 조형물이 보이면 여기는 영일대해수욕장이다. 송도 모래가 여기로 다 옮겨온 듯 고운 모래가 반짝인다.

 

▼ 이 조형물은 화장실

 

 

▼ 예술 작품들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 있다.

 

 

 

 

 

 

▼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가 여기서도 열리고 있다.

 

 

 

 

▼ 칼이 아닌 붓을 들고 있는 이순신 장군. 영일대 부근이다.

 

▼ < 12 : 52 > 대한민국 최초의 해상누각이라고 한다. 영일대 도착

 

 

 

 

▼ 누각에 올라 보니 포스코 고로들도 눈에 들어오고 

 

▼ 영일대 백사장도 아름답게 깔려 있고

 

 

 

▼ 군인체육대회 행사장이 정리되어 있고 각국 참가선수들의 요트도 다 모여 있다.

 

 

 

 

▼ 이 집 앞에 많은 차량들이 주차해 있어 보니 TV에 여러 번 나온 간판이 보인다.

 

▼ 환호공원 앞을 지나는데 갈매기들이 포스코 고로 쳐다보며 오수를 즐기고 있다.

 

 

 

▼ 자전거길이 잘 정리 되어 있고 라이더들 신나게 달린다.

 

▼ < 13 : 32 > 환호마을 도착. 대형 횟집이 몇 군데 보이는데 생선회가 유명한 동네인가 보다.

 

 

 

▼ 색이 너무 이쁘다. 시골 초등학교가 아니라 유아교육체험센타라고 한다. 제주도 하기리 더럭분교가 떠 올랐다.  

 

▼ 개집이 바닷물 끌어 올리는 펌프집이 되었다.

 

 

▼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표식을 놓쳤다. 잠시 알바한 구간이다. 되돌아 와 골목길로 올라가니 낮은 산길이 나온다. 나도 보통인간인지라 여기 다녀간 다른 사람들 블로그 보니 다들 그렇게 알바를 하고 지나온 구간이었다.

 

 

 

 

 

▼이 부근에 사람이 살았는가 보다. 민가 흔적은 없는데 우물만 남아 있다.

 

 

▼ 다시 바다로 나온다. 해파랑길도 제주 올레길 처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포항영일신항만이 보인다. 아직 공사중이다.

 

▼ 해안 절벽 침식이 심각하다.

 

 

▼ < 14 : 21 > 이 다리를 넘으면 죽천2리. 조용한 바다 마을이다.

 

 

▼ 특이하게 백사장에 텃밭이 발달되어 있다.

 

 

▼ 동해사 옥상에 부처님이 바다를 내려보고 계신다.

 

▼ 여기는 대규모 밭이다.

 

▼ 죽천2리에서 죽천1리로 넘어가는 다리위에서 쳐다보니 개천 바닥이 붉게 물들어 있다. 부근에 폐광이 있는지?

 

▼ 이 할머니가 바다를 보고 고함치며 욕을 하고 있었다. 가까이 가서 쳐다 보니 먼저 말을 하신다. 멀쩡하신 분인데 "왜 그러시냐"고 하니 웃으신다. 외부에서 온 다이버들이 잠수해서 해산물을 훔쳐 간다고 지금 바다에 있는 사람들 접근 못하게 한다고 소리쳤다한다. 정신줄 놓으신 할머니로 보았다면 충분히 이해 하신다며 호탕하게 웃으셨다. 손까지 잡고 한참을 얘기했다. 갈매기 사진 찍는 것은 괜찮다고 많이 찍으라 하신다.

 

 

▼ 신항만 공사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여기는 폐가가 더 많다.

 

 

▼ 우목리로 들어오니 해파랑길은 잠시 마을로 올라 오는데 마을회관 앞에 할머니들의 유모차가 나란히 줄서 있다. 관광지 말고는 대부분의 민가에는 노인들만 생활 하신다.

 

▼ 이쁜 초등학교

 

▼ 신항만 공사 현장

 

▼ 십자 대로를 건너니 영일만 친구가 나온다.

 

 

▼ 신항만은 이미 개항했으나 초기라 물동량이 미미한 수준으로 보인다. 한쪽에서는 계속 공사중이다.

 

 

 

 

 

▼ 건물 외관이 특이해서.

 

▼ < 15 : 55 > 영일만산업단지 앞 해안가를 걷는데 바다만 보인다.

 

 

▼ 거대한 구조물이 도로를 다 덮고 움직인다.

 

▼ 칠포해변을 앞두고 어려운 길 위에 오른다. 모래에 발이 빠지고 미끄러지고 ~~~. 쓰레기는 얼마나 많은지!

 

 

 

▼ 백사장에서 시금치 농사를 하고 있다. 마트 가면 겨울에 비싼 가격에 인기 높은 포항초가 이런 곳에서도 자라다니! 물을 주고 있어 물은 어디서 끌어 오나 물어 보니 바다 가까이 지하수란다.

 

 

 

▼ 칠포해변 종점 도착전 개천이 있어 물속을 걸어간다는 얘기를 들어 아예 내륙으로 올라간다.

 

 

 

▼ 올라와서 보니 대구교육해양수련원이네!

 

 

 

 

 

 

▼ 다리에 올라오니 사진으로 많이 봤던 호텔이 보인다.

 

 

 

 

▼ < 17 : 12 > 새벽 부산에서 출발하여 여기까지 오는게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쉽게 왔다. 이부근에는 마땅한 잠자리가 없어 택시를 불러 다시 포항으로 내려간다. 찜질방에서 편안한 밤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