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에서 일찍 출발하여 임도를 따라 숲길을 걸어와 도착한 흥환보건소 앞.
마트에서 물도 사고 간식도 좀 먹고 16코스로 들어 갈려고 지도를 보니 다시 15코스로 들어가 산으로 안내를 한다.
아침에 산길은 실컷 걸었기에 16코스 출발은 내마음대로 해파랑길을 선택하여 바다가 보이는 차도를 걷기로 한다.
좀 위험한 구간도 있으나 차량이 많지 않고 바다 보는 재미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자평하며 걸었다.
오늘은 16코스 일부만 걸을 것이고 마무리는 언제가 될지?
오늘은 10월 8일.
지난 4월 포항에서 중단된 해파랑길 걷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가까운 북한산과 도봉산에 자주 다닌다고 동해 바다를 돌 볼 시간이 없었다.
이번에 부산으로 내려와 소중한 시간 보내고 다시 포항으로 올라왔다.
흥환보건소를 출발해 숲길을 지난 후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도구해변을 지나 포스코에 이르게 된다. 세계적인 철강기업의 위엄을 느끼면서 번화한 도시 속의 이국적인 해변 정취를 만끽한다. 포항의 산업시설과 동해가 묘한 조화를 이루는 코스다. ☜ 해파랑길 홈피에서
▼ 16코스 볼거리는 포스코 공장과 시원한 형산강이며 해파랑길 누적거리는 273.0 Km이다
▼ < 09 : 52 > 흥환보건소에서 15코스 인증 사진 찍고 큰 길로 나와 아이스크림 먹고 물 마시고 다시 길에 오른다. 새로 다니기 시작한 포항 KTX 시간은 오후 2시 출발이다. 포항 시내까지 최대한 걸어가기로 한다. 정해진 길을 버리고 바닷가 찻길로 걸으니 가변이 거의 없는 곳이다. 그나마 차량이 많지 않아 더운 날씨에도 고생은 덜 하게된다.
▼ < 09 : 56 > 포항 앞 바다가 시원하게 나를 반기고 포스코가 중간에 자리 잡고 있다.
▼ 아름다운 건물에 음식 맛도 최고겠지요!
▼ 얼음이 생기는 구멍이 보인다. 확인은 못했다.
▼ 거대한 포스코 공장을 쳐다보면서 계속 걷는다.
▼ 자전거 타고 달리는 사람도 제법 있다.
▼ < 11 : 25 > 정식 코스인 산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 < 11 : 28 > 이제 해파랑길은 바다로 내려간다.
▼ 여기는 자전거길이 잘 정리되어 있다. 나도 달리고 싶다.
▼ 소나무 조림지인데 잘 자라고 있는지??? 소나무 한그루 살리려고 다른 나무들의 희생이 만만찮네!
▼ < 11 : 43 > 작은 해수욕장이 나오는데 도구해수욕장이다. 모래가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 가다보니 자전거길과 같이 걷는다.
▼ < 11 : 53 > 포항동성고등학교 앞을 지난다.
▼ 도서관도 보이고
▼ 철강 도시라 골목 골목 철강 제품 실은 차가 보인다.
▼ 1990년대 포항제철(당시는 포항제철임)에 교육이나 출장올 때 거의 이 공항을 이용했다.
▼ 공항삼거리에 오면 시원한 대로가 펼쳐진다.
▼ 사람 다니는 길은 없고 자전거 길만 깨끗하게 정리 되어있다.
▼ < 12 : 29 > 해병대 부대가 있는 부근 같은데 항공역사관에 도착하여 오늘 걷기 마무리 한다. 2시 KTX 타야하기에 여기서 점심 먹으며 좀 쉬었다.
▼ 돼지국밥 한 그릇이 가히 꿀맛이라 할 수 있었다.
▼ 10월 8일 < 08 : 59 > 부산에서 고속버스로 포항에 도착하여 아침 챙겨 먹고 택시 타고 도착한 항공역사관 앞에서 해파랑길을 시작한다. 청포도문학공원 부근이라 가로수는 모두 포도나무로 되어 있다. 아직 열매가 달려있는 나무도 있네!
▼ 90년대 자주 지나 다녔던 다리를 지나면 오른 쪽에 포스코 공장이 눈에 들어 온다.
▼ 철사나 못 등을 만드는 와이어 로드 (Wire Rod) 30톤 정도면 1천5백만원 정도 할려나! 고점 대비 요즘은 절반 정도의 가격이다.
▼ 열연 코일(HR Coil)로 25~30톤 정도 된다.
▼ 조선소에서 많이 사용하는 후판(HR Plate)
▼ 여기서는 환경 미화원들의 청소 도구도 철로 만들었다.
▼공장 내외가 아주 깨끗한 제철소다.
▼ < 09 : 43 > 포스코 정문 도착. 90년대 그대로 변한게 하나도 없다.
▼ 포스코 본사 건물
▼ 포스코 맞은편에는 현대제철이 자리 잡고 있다.
▼ 포스코 마지막 출입문을 지나면 형산강이 나온다. 차기 다니지 않는 형산교는 보행과 자전차 길이다.
▼ 형산강이 시원스럽게 눈에 들어 온다.
▼ 쇳물이 나오는 고로. 100미터 넘는 고로 꼭데기에 엘리베이터 타고 볓번 올라 가 봤다. 처음 볼 때는 쇳물이 흘러 나오는 모습이 신기했다. 제철소 하늘도 전형적인 가을 하늘이다.
▼ 다리를 건너 오면 둑방길이 나온다. 오늘 날씨 너무 좋다.
▼ 넓은 고수부지에 파크 골프를 즐기는 노인분들이 많이 계신다. 파란 강물 넘어 고로에서 쉼없이 수증기를 내뿜고 있다.
▼ 둑방길에서 강변으로 내려와 걷는다.
▼ < 10 : 33 > 포항운하관에 도착. 4대강 운하 건설을 포기하고 고향 포항에운하를 건설한다. 운하를 사랑한 MB. 평일 여기 놀러 온 사람은 내 포함 10명도 안된다.
▼ 둑방길을 따라 형산강이 끝나는 지점에 자그만 공원이 있고 왼쪽으로 송도 해변이 펼쳐진다.
▼ 형산강이 끝나는 지점에 고기가 많이 모이나! 낚시광들이 엄청 모였다.
▼ 예전에 여기도 몇번 왔는데 그때는 송도해수욕장이었는데 이제는 송도 해변이란다. 모래가 없다. 그동안 모래 유실을 막을려고 제방도 쌓았네! 자연을 이겨 볼려는 인간들의 무모한 도전이 실패로 돌아 간 듯하다.
▼ 갈매기는 아니고 혼자서 놀고 있는 새 이름을 모르겠다.
▼ < 11 : 15 > 해파랑길 16코스 종점 송도해변에 도착한다. 어제 형제들과 새벽까지 마신 술이 이제야 다 날아간듯 몸이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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