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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서울

[북한산 향로봉]비봉능선에 올랐다가 바로 내려오다. 2016. 01. 03

 

눈 내린 북한산 주능선을 걷고 싶었다.

몇차례 기회가 오리라 생각했는데 쉽지 않았다.

아끼다가 ×될지도 몰라 오르기로 했다.  

 

기상청 앱에서 북한산 검색하니 구름 조금으로 대체로 맑음으로 나와 있어 비봉능선으로 올라간다.

 

새벽 5시 30분 집을 나서는데 작은 달이 비추고 있어 오늘 날이 괜찮겠구나 했는데

족두리봉 올라가는 길에서 만난 안개는 장난이 아니었다.

 

마음을 비우고 조금만 즐기다 오자고 처음부터 다짐하며 오른다,

 

오늘 여정은 불광동 대호아파트 기점 → 족두리봉 → 향로봉 → 관모봉 → 탕춘대암문 → 홍은동극동아파트 하산했으며 4시간 20분 동안 6.2Km 걸었다.

 

 

▼ < 06 : 40 > 출발점은 주택가 골목을 통해 들어가야한다. 비교적 깨끗한 새벽 공기가 흐르는 것 같다.

 

 

▼ 족두리봉 올라가는 등로는 꽤 가파르다. 몇번 내려 오기만 했지 이 길로 올라가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여름에 용화공원지킴터에서 올라갔을 때도 힘들었는데 여기에서도 힘들게 올라간다. 안개가 무섭게 올라온다.

 

 

▼ < 07 : 41 > 족두리봉 도착. 40분 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데 거의 한시간 걸어 올라 왔다. 오늘 컨디션 엉망이다. 해 뜰 시간인데 해는 전혀 나올 생각을 안한다. 정상에 올라오니 안개가 엄청나다. 아무것도 안 보인다.

 

▼ 잠시 안개가 걷혀가는 듯하다가 또 덮어 버리길 반복한다.

 

▼ 사진 찍어주는 사람이 보기에 내 머리카락이 추위에 얼음이 맺힌 것으로 보였나 보다. 아니고 흰머리라 알려주었다.

  

 

 

 

▼ 족두리봉 옆구리를 돌아 향로봉으로 가는 길

 

 

 

 

▼ 뒤돌아본 족두리봉에는 안개가 몰아 친다.

 

 

▼ 희미하게 보이는 향로봉. 오늘 북한산 하늘엔 구름과 안개가 춤을 추는데 여기에 미세먼지까지 가세하여 나를 피곤하게 한다. 오늘은 적당한 곳에서 내려가야겠다.

 

 

▼ < 08 : 24 > 향로봉 가기전 사거리 도착. 여기서 오른쪽 탕춘대능선으로 바로 하산할까 고민하다 조금만 더 가자하여 직진한다.

 

 

 

 

▼ 향로봉 가는 길에 희미하게 잠시 얼굴을 내민다.

 

 

 

 

 

▼ < 09 : 18 > 향로봉 도착. 올라오면 늘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데 오늘은 아니네!

 

 

▼ 미세먼지까지 가세하여 너무 답답하다.

  

 

 

 ▼ 비봉도 형태만 보인다.

  

 

 

▼ < 09 : 29 > 관모봉 도착. 여기에는 많은 산객들이 앉아 경치 구경하며 쉬어 가는 곳인데 오늘은 한명도 안 보인다.

 

  

 

 

▼ 비봉을 당겨 봐도 희미하고

 

▼ 사모바위는 거의 안 보여

 

▼ < 09 : 38 >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은 의미 없는 짓이다.  오늘따라 왜 이리 힘든지!!! 그냥 내려 가기로 한다. 비봉 가는 삼거리에서 탕춘대능선으로 하산한다.

 

 

 

▼ 애기 포대기를 하고 올라오는 할머니가 보여 손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대단하시다 했는데 뒤를 보니 예쁜 강아지가 업혀 있다. 국립공원에는 애완동물 출입 금지라 업고 오셨나 보다.

 

 

 

▼ 가파른 길 내려와 지금부터는 평탄한 길이다.

 

 

 

▼ < 10 : 28 > 탕춘대공원지킴터 통과

 

▼ 안개가 걷힌 족두리봉에는 먼지가 몰아쳐 희미하게 보인다.

 

 

 

▼ < 10 : 48 > 탕춘대성 암문 도착, 오늘은 직진하여 홍은동으로 하산하자

 

 

 

 

 

 

 

▼ < 11 : 03 > 홍은동 극동아파트로 하산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