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 산행/서울

[북한산 비봉능선]문수사에 들렀다가 비봉능선에서 불광사로 하산하다. 2016. 1. 14

 

전날 오후 함박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북한산 오르기로 하고 사무실에 하루 휴가를 얻었다.

올 겨울 들어 북한산 주변에 몇번 눈이 내렸는데 그때마다 시간을 맞출 수 없어 이번에는 눈을 보고 바로 올라 가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지하철 타고 광화문에서 내려 버스로 환승하고자 하는데 광화문 너머 비봉능선에 눈이 안 보인다.

이번 눈도 서해안 위주로 많이 내렸고 서울에는 아주 미미하게 내린듯하다.

 

우이동으로 가기로 한 계획을 바로 수정하여 구기동 버스를 타게된다.

오늘도 맑은 하늘 쳐다보며 북한산 능선을 즐기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오늘 여정 : 구기동(00:00) → 구기탐방지원센타(00:14 1.0km) → 승가사갈림길(00:42 1.7Km) → 문수사(01:41 3.4Km) → 대남문(01:54 3.7Km) → 문수봉(02:03 3.9Km) → 청수동암문(02:15 4.0Km)→승가봉(02:50 5.0Km) → 사모바위-점심(03:04 5.4Km) → 향로봉(03:50 6.4Km) → 기자촌능선갈림길(04:19 7.1Km) → 불광공원지킴터(05:04 8.6Km) → 연신내역(05:30 10.1Km)

 

 

▼ < 09 : 25 > 출근길 복잡한 지하철 타고 광화문에서 버스로 환승하여 도착한 구기동. 파란 하늘에 잎을 버린 정자나무가 도도하게 서 있다.

 

▼ 앞에 있는 식당에서 키우는 개인지 두마리가 꼭 닫힌 식당 출입문을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다.

 

▼ < 09 : 39 > 구기탐방지원센타 도착. 제법 추운 아침이라 올라가는 산객은 거의 없다.

 

▼ 발길이 닫지 않은 등로에는 눈의 흔적만 보인다.

 

▼ 구기계곡을 올라가면 초반에 데크 다리가 연속으로 나온다. 지난 여름 이 길로 하산할 때 계곡에 물 구경하기 힘들었는데 겨울인데도 물 흐르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린다.

 

 

 

 

 

▼ < 10 : 08 > 승가사갈림길 쉼터. 오늘은 직진하여 문수사로 올라간다. 이곳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앉아 쉬어 가는 곳인데 오늘은 안 보인다

 

 

▼ 고도를 높일수록 계곡 물소리는 잦아 들고 두터운 얼음이 바위를 덮고 있다.

 

 

 

▼ 오늘 하늘은 전형적인 우리나라 가을 하늘이다. 비봉능선의 비봉도 보이고 사모바위도 우뚝 서 있다.

 

 

▼ 된비알을 오르면 문수사와 대남문이 눈에 들어 온다.

 

 

▼ 오른 쪽에 보현봉

 

▼ 왼쪽에는 연화봉 바위들

 

▼ < 10 : 55 > 대남문 문수사 갈림길. 오늘은 문수사로 올라간다. 기도하고 물도 좀 마시고~~~

 

▼ < 11 : 04 > 1시간 40분 걸어 도착한 문수사. 사리탑을 지나 대웅전 앞에 선다.

 

▼ 문수봉에서 보면 연꽃 같기도 하고 쵸코릿 같기도 한 바위가 바로 위에 보인다.

 

 

 

 

 

▼ 대남문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 대남문과 문수사를 이어주는 길.

 

 

▼ < 11 : 18 > 대남문 도착. 여기도 거의 사람이 안 보인다.

 

 

▼ 눈이 쌓인 문수봉 올라가는 성곽길. 이런 길을 걷고 싶은데 발을 내디디니 흙이 올라 온다.

 

 

▼ 문수봉 도착 직전 오른 쪽으로 펼쳐진 웅장한 삼각산

 

▼ 좀 멀리 보이는 도봉산 정상부. 볼 때 마다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 < 11 : 29 > 문수봉 도착. 오늘은 바람도 거의 없다. 앉아서 비봉능선 쳐다보면 쉬었다 간다. 여기오면 다들 넋을 놓고 비봉능선을 쳐다보게 된다.

 

▼ 대남문 방향

 

▼ 보현봉

 

▼ 구기계곡 방향

 

▼ 비봉능선 전체

 

▼ 진짜 문수봉

 

▼ 확대해 본 바위들

 

 

▼ 청수동암문 부근 성곽도 복원공사가 진행중이다.

 

▼ < 11 : 41 > 청수동암문 도착. 연화봉 암릉길로 내려 갈려 했으나 눈이 조금 있을지 모른다고 이쪽으로 내려가라고 어르신이 얘기해 주신다.

 

 

 

▼ 암릉 갈림길 도착. 비봉능선에 들어 오게된다.

 

▼ 넘어 가야할 통천문이 눈을 약간 덮어 쓰고 있다.

 

▼ 비봉능선에는 이런 길이 수시로 나온다.

 

▼ 통천문으로 오르다 뒤돌아 본 연화봉 및 문수봉.그냥 암릉길 내려 왔어도 별 어려움 없었을 듯하다.

 

▼ 뒤돌아 본 의상능성의 장엄한 봉우리들

 

▼ 통천문으로 가는 길

 

▼ 통천문 입구 좌측에 꼬끼리가 보인다.

 

 

▼ 통천문을 지나면 승가봉이 보인다.

 

▼ < 12 : 16 > 승가봉 도착.

 

 

▼ 승가봉에서 뒤돌아 보면 이런 그림이 나오고

 

▼ 승가봉에서 앞으로 보면 멋진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 < 12 : 29 > 사모바위 도착. 오늘 점심은 여기서 간단히 해결한다.

 

 

▼ 내 앞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먹거리를 조금 주니 계속 달라고 째려보고 있다. 집 나오면 개고생이다.

 

 

▼ 비봉을 지나간다.

 

 

▼ 관봉과 향로봉은 거의 붙어 있다.

 

▼ 향로봉으로 향하다 뒤돌아 본 그림

 

 

 

▼ < 13 : 09 > 향로봉 도착

 

 

▼ 향로봉에서 인간들이 사는 세상을 찍었다.

 

 

 

 

 

▼ 향로봉에서 내려 오면서 한장

 

▼ < 13 : 17 > 향로봉에서 내려와 향로봉 삼거리에서 우측 기자촌능선으로 진입한다. 오늘 처음 걸어 보는 길이다.

 

▼ 앞에 보이는 정상에 단체 산객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 내려가는 능선길 왼쪽으로 향로봉 북면을 계속 보게된다.

 

▼ 족두리봉이 저 아래 있고

 

▼ 조금 전 지나온 관봉의 뒷모습

 

▼ 이런 편한 길은 잠깐이고 계속 급한 내리막길이다.

 

 

▼ 사진으로 만 보았던 속칭 대머리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 앞에 누워있는 봉산

 

▼ 급경사 바윗길 연속이라 천천히 내려가게된다.

 

 

▼ 대머리 바위에 한사람이 보인다.

 

▼ 대머리 바위를 지나 기자촌으로 갈려면 앞에 있는 봉우리를 넘어야하는데 나는 불광공원지킴터로 하산하기에 아래 봉우리 입구에서 왼쪽으로 간다.

 

▼ < 13 : 43 > 기자촌능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 앞에 좀 거시기한 바위가 서 있다.

 

▼ 거시기한 바위 뒷모습은 이렇다.

 

 

▼ 요런 바위가 있는 전망터 도착.

 

▼ 아직까지도 향보봉이 보이고

 

▼ 20년전 연신내에서 잠시 살때 몇번 이 아래까지 올라왔던 곳이다. 약수통 들고 유치원생 딸하고 몇번 올라 온 듯하다. 그때는 향로봉도 모르고 ~~~

 

 

▼ 족두리봉도 가까이 보인다.

 

▼ 이 바위 오르다 무서워 다시 되돌아 내려간 기억이 나는데 여기가 그 바위길인듯. 그때는 쇠줄이 없었는데~~~

 

 

 

 

▼ 딸하고 같이 운동하던 기구들이 그대로 있는 듯하다.

 

▼ 요즘 반팔에 반바지로 산에 오르는 사람을 자주 보게되는데 오늘은 민소매 차림이다.

 

 

 

▼ 1995년 당시 일요일 오전 지금은 지역 국회의원이신 분인데 와신상담하고 계셨는지 자주 이길에 나왔다. 이 계단에서 몇번 인사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계단길도 그대로 있다.

 

 

 

▼ < 14 : 29 > 불광공원지킴터로 하산 완료

 

▼ 자주 들렀던 불광사에서 합장하고

 

 

 

▼ 골목길은 추억이 되었다. 눈길을 걸어 보고자 올라 온 북한산에서 20년이 넘어가는 옛일을 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된 소중한 산행이었다. 지금이 아무리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 뒤돌아 보면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