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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라이딩/자 전 거 종주

[제주환상자전거길 2/2]환상자전거길을 달리며 제주를 맘껏 즐기고 왔다. 2016. 05. 11~12


간밤 게스트하우스 잠자리는 너무 좋았다.

중간에 깨지도 않고 목이 말라 눈을 뜨니 새벽 4시.

첫날 라이딩이 많이 힘들었나보다.


아침이 마땅찮아 게스트하우스에서 간단히 식방 몇 조각 구워 먹고 일출을 보고자 일찍 길에 오른다.

오늘 저녁 8시 비행기인데 일찍 도착하여 비행기 좌석이 있다면 몇시간 일찍 올라 갈 수 있을것 같다.


무사히 마치기를 기도하며 페달을 밟기 시작한다.


둘째날 여정 : 서귀포 구덕게스트하우스(00:00)→ 쇠소깍 인증센타(00:53  8.9Km) → 표선해비치해변 인증센타(02:51  37.2Km) → 김녕성세기해변 인증센타(06:52  87.4Km) → 함덕서우봉해변 인증센타(07:40  97.6Km) → 용두암하이킹(10:24 121.7Km)       ※트랭글 기준으로 5Km 미만은 휴식으로 설정하여 전체 휴식 시간이 약 4시간으로 집계되었다.



▼ < 05 : 35 > 식빵 몇 조각 구워 먹고 조용히 게스트하우스를 빠져 나온다. 아무도 일어 나지 않은 시각이다.


▼ 나와서 보니 서귀포 여기는 일출을 볼수 없는 지역이었다. 동쪽에서는이미 일출이 진행되고 있나 보다.



▼ 정방폭포를 지나 뒤돌아 보니 햇살 가득 받은 문섬이 반짝인다.




▼ 섶섬을 보며 걷는 올레길도 아주 아름다운 길이다.


▼ 이미 해는 중천에 떠 올랐다.



▼ < 06 : 04 > 자리돔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보목포구 도착. 새벽이라 아주 한가한 풍경이다.


▼ 포구와 같이 있는 제지기오름. 이 부근에서 잠시 알바했다.


▼ 한라산 정상이 보인다.


▼ 게우지코지와 생이돌. 게우지는 전복 내장을 뜻하고 생이는 새를 지칭한다고 한다.




▼ 올레길 걸을 때 참 아름다운 길이구나 했는데 잔차길 파란 선을 더하여 라이더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 < 06 : 26 > 쇠소깍인증센타는 올레길 6코스 출발지에 같이 있다. 딸과 아들 같이 올레길 걸었던 하루가 많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 쇠소깍 위 쪽 모습





▼ 교차로에서 잠시 한눈 파는 사이 다를 길로 들어와 보니 아들과 손 잡고 올라 갔던 지점이다.


▼ 다시 파란선을 찾아 나오니 한라산 정상이 눈 앞에 있다. 오늘 날씨 너무 좋네. 그런데 바다 쪽에는 구름이 보인다.



▼ < 07 : 24 > 남원포구 도착. 올레길 5코스 출발지



▼ 한라산 정상이 구름에 덮혔다. 순식간이다.



▼ < 07 : 40 > 옥돔으로 유명한 태흥마을을 지난다. 역시 조용하다



▼ 표선 지명석이 나온다.


▼ 여기는 자전거길도 아주 잘 조성되 있고 바당 풍경도 정말 멋있다.







▼ < 08 : 28 > 식빵 먹고 3시간 달려 도착한 표선해비치해변인증센타. 별로 배고픔을 모르겠는데 그래도 제대로 된 밥을 먹어야 한다. 가까운 식당에서 고등어구이로 아침을 해결한다. 관광지라 음식값이 비싸다.




▼ < 09 : 16 > 그런대로 만족할 만한 아침을 든든히 먹고 막대 커피 마시며 좀 더 쉬었다 간다. 일찍 출발하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것 같네!


▼ 겨울에 귤 껍질 말리는 풍경이 장관인 신천 목장을 지난다. 말 몇 마리가 한가로이 거닐고 있는 풍경도 멋있구나!





▼ < 09 : 43 > 드디어 성산일출봉이 눈에 들어온다.


▼ 온평포구 부근



▼ 섭지코지



▼ 하늘이 너무 이뻐서 찍었는데 자전거길은 차량들로 많이 방해를 받았읍니다




▼ 유채꽃 사진 장사 아저씨는 아직도 성업 중이다.





▼ 광치기해변 43유적지 앞을 지난다.



▼ 아침부터 일출봉 오르는 행렬이 장관이다.



▼ < 10 : 28 > 너무 일찍 도착했나. 성산일출봉인증센타 도착.



▼ 올레길에서 만나는 마지막 오름인 지미봉


▼ 오늘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달린다. 표선에서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같이 달리는 사람들. 춘천에서 온 분들이다.


▼ 올레길 21코스 종점. 여기서 완주하고 만세 불렀던게 엊그제 같은데!



▼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인 우도


▼ 마지막으로 일출봉을 뒤돌아 보고 달린다.





▼ 남태평양 어는 섬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하도해수욕장



▼ 하도포구



▼ 우뭇가사리 말리는 작업으로 분주하시다.




▼ 바다 색이 너무 고와 자꾸 찍게된다. 세화5일장 부근인데 오늘도 날짜를 맞추지 못했다.








▼ < 12 : 04 > 요즘 연인들이 많이 찾는 월정리 해변 도착









▼ < 12 : 30 > 김년성세기해변 인증센타 도착. 풍차가 많은 곳은 바람이 세게 부는 지역이다. 이 부근에서는 바람이 불어 고생을 많이 한 구간이다.


▼ 비시즌에는 모래가 날리지 말라고 덮어 둔 것인지?


▼이제 자전거길은 해변을 벗어나 대로를 달린다.



▼ 김녕 마을을 뒤돌아 보고


▼ 주차된 차량을 피해 길로 나왔다 들어 갔다를 반복한다.


▼ 오늘쪽으로 함덕 서우봉이 보인다.



▼ 북촌리 너븐숭이 4·3기념관. 제주도의 아픔이다.



▼ 제주도에는 이런 입간판이 많이 보인다. 4·3 유적지 표시이다.


▼ < 13 : 17 > 바다 색이 예술인 함덕서우봉해변에 도착한다. 최근 여러번 여기에 왔구나!. 올레길 걷는다고 하루 자고, 한라산 올라간다고 여기서 자고, 오늘은 자전거로 오게 되네!





▼ 고기국수 한 그릇해야하는데 안 보인다. 콘도 앞에 본 것 같은데 자전거길 벗어 날려니 귀찮아 계속 달리며 적당한 곳 찾아보자 했는데 결국 해물짬뽕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 뒤돌아 본 함덕 해변




▼ < 13 : 39 > 보기 보다 맛은 영 아니다.


▼ 바당에 세운 방사탑


▼ 멀리 삼양 발전소 굴뚝이 보인다.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린다.




▼ < 14 : 09 > 조천 만세동산. 이후로는 너무 힘들었다. 다리는 천근만근이고 머리도 띵하고 기력이 다하고 있나 보다.


▼ 삼양 검은모래해변을 지나고



▼ 하늘에 비행기가 오르고 왼편 오름이 별도봉이다. 자전거길은 그 앞 사라봉을 넘어야 한다.




▼ 별도봉과 그 뒤 사라봉


▼ 사라봉 오르기 전 큰 길가에 자전차를 세운다. 좀 쉬었다 가자.


▼ 사라봉 올라 가는 길



▼ 이제 업힐은 없다. 제주항 전경


▼ 계단길을 내려와 한창 공사 중인 제주항 앞 대로를 지나는데 공사구간을 아슬아슬 통과한다. 자전거도 좀 다니게 길 좀 터주고 공사하시지!






▼ 탑동 해안길을 지나면 끝이다.


▼ 오른쪽으로 용두암 해안이 보이고



▼ < 16 : 00 > 용두암하이킹 샵 도착. 마지막 너무 힘들어 예상보다 30분 늦게 도착한다. 혼자서 이틀간 고생했다. 사진 찍는다고 세우고 달리고를 수백 번 반복했으니 힘은 곱빼기로 들었다. 여기서 간단히 씻고 사장님이 공항까지 태워주신다. 2시간 빠른 6시 비행기표로 바꾸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