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장 생활을 정리한지 벌써 16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래도 전 직장이 있었다는게 나에게는 큰 힘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주변 어떤 지인들보다도 자주 만나는 듯하다.
8월초 전직장 동료의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단체로 제주에 조문 왔을 때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추천한 사람이 있어 내가 주동이 되어 추진하게 되었다.
비행기표 예약하고 자전거 빌리고 ~~~
걱정도 되고 준비도 재미가 있고!
오늘 여정 : 용두암 하이킹 →아침식사→ 용두암인증센타(00:00) → 다락쉼터인증센타(01:30 22.1Km) → 해거름마을공원인증센타(02:50 42.0Km) → 한림 점심식사 → 송악산인증센타(07:30 77.0Km) → 산방산 게스트하우스 2호(08:30 83.0Km)
▼ <08:10>제주 공항에 7시 40분에 도착하여 택시로 샾에 도착했다. 직원이 우리가 타고 갈 자전거를 내어 놓고 기다린다. 2박 3일 여행이 아무 사고 없이 즐겁게 마무리 되길 기원하며 출발한다.
▼ 한명은 방콕에서 어제 날아 왔고 또 한명은 상해에서 왔고 ~~~ .피곤할텐데 그래도 즐겁게 달려보자
▼<08:50>용현교를 지나 해장국집에 들러 아침을 해결한다. 많이 먹어야 달린다. 제주도 몸국이다.
▼ 제주 공항 활주로를 보며 달리는 구간. 다들 밝은 표정이니 기분이 좋네!
▼날씨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적당히 구름도 있으며 푸른 하늘도 간간히 보여준다.
▼ <09:35>이호테우해수욕장 등대가 보인다.
▼ 알짝지 해변을 순식간에 지나가는데 파란 하늘이 활짝 열린다.
▼<10:16>구엄포구 도착. 처음 온 사람들 여기서 쉬며 사진이라도 남길려 했는데 다들 달려 가 버렸다.
▼ 다락쉼터 직전에 전망 좋은 곳이 있어 올라왔다. 한 사람이 끌바를 시작한다. 종주를 처음 하는 사람이니 당연히 힘들지! 2박 3일 천천히 구경하고 쉬면서 달리자
▼ <10:34>다락쉼터 도착. 초반 20여키로 힘들게 달려 온다. 시작이 반이라! 이제 거의 끝나가나
▼ 조금 지나 편의점이 보인다. 먹고 가자. 몇달만에 마셔보는 제주 막걸리! 이제 가끔식 생각난다. 한잔 먹였더니 잘 달린다.
▼ 앞으로 달려가 기다렸다 사진 찍어 주는 재미도 상당한데 힘이 든다.
▼ 같이 달리기 위해서는 쉬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한다. 덕분에 나는 여유있는 라이딩을 즐긴다.
▼<11:55> 솟대가 서있는 것 보니 한림항에 접근하구나! 배고프다.
▼<12:10>한림항으로 들어와 적당한 식당에 들어가 취향대로 먹었다. 나는 막걸리 한병에 한치 물회
▼<12:58>부른 배를 달래며 도착한 협재해수욕장. 철지난 바다가 나올 줄 았았는데 물속에 들어간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벗고 들어 가고픈 생각이 간절한데~~~
▼ 이 곳 바다색은 언제 봐도 황홀한 느낌이 든다. 다들 추억 남기느라 정신없다. 비양도를 배경으로 우리도 추억의 한 페이지를 남긴다.
▼ 한림원을 지나 바로 나오는 해수욕장은 금릉해수욕장이다. 역시 환상이다.
▼ <13:22>금릉리 큰길에 아담한 쉼터가 보인다. 또 쉬자 ㅎㅎ
▼ 풍력발전기가 서 있는 해안길로 달려 간다.
▼ <13:58>절부암이 있는 용수포구에 도착.
▼ 열심히 일하니 배도 빨리 고프다. 당분도 보충하고 배도 채우고 차귀도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간다.
▼ 앞에 보이는 절벽은 생이기정으로 올레길이 지나간다.
▼ 왼쪽은 우도이고 오른쪽에 차귀도
▼ 오른 쪽에 당산봉를 끼고 돌아서면 차귀도 포구 가는길. 약간 오르막이고 항상 바람이 세게 분다. 오늘도 바람이 세게 분다.
▼ 제주도 농사에는 스프링쿨러가 반드시 있어야한다.
▼ <14:27>차귀도 포구 도착. 둘이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기다려도 후미 둘이 나타나지 않는다. 퍼질러 쉬고 있나! 사진 찍으며 약 20분간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아마도 길을 잘 못 들었나 보다하고 판단하여 우리도 출발한다. 결국 송악산에 우리보다 먼저 와 있었다. 당산봉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지 않고 직진하여 그냥 달렸다고 한다.
▼ 한치가 먹음직스럽게 말려지고 있다.
▼ 넉넉해 보이는 고산 들판
▼ <14:47>수월봉 올라가는 입구 도착. 잠시 바다 쪽으로 내려가 구경하고 간다.
▼ 볼 때마다 신기한 지질이다. 제주도에 엄청난 화산 폭발이 여러번 있었던 증거가 된다고 한다.
▼ 제주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방사탑
▼ <15:21> 후미 두사람이 길을 잘 못들었으면 이길로 올 것 같아 여기서 앉아 한참을 기다렸다. 보이지 않는다.
▼ 이제 우리는 모슬포를 지나간다.
▼ 앞에 보이는 송악산. 송악산 오기 전에 돌고래가 헤엄치는 장관을 보았다하는데 나는 보지 못했다. 다음에는 천천히 달리며 꼭~~~
▼ 산방산도 희미하게 보이고
▼ 가파도도 납짝 엎드려 있다.
▼ <16:07>드디어 오늘 마무리 예정지인 송악산인증센타 도착. 이제야 전화가 온다. 먼저 도착해 한 사람은 송악산 분회구까지 올라 갔다고!
▼ 산방산 부근에 숙소가 많을 것 같이 구경하면서 좀 더 가기로 한다. 제주 여행시는 숙소를 미리 정하지 않는다. 어딜가나 잠자리는 많이 있었다.
▼ 몇곳을 찾아 보니 비싸고 마음에 안 들어 수소문하니 괜찮을 것 같은 게스트하우스가 나온다. 산방산 바로 옆으로 약 15분 더 올라간다.
▼<18:00>산방산 탄산온천 뒤에 있는 산방산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다.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이다. 피로를 풀 수 있는 신비한 탄산 온천도 이용할 수 있어 우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잠자리가 되었다.
▼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식당에서 제주 흑돼지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 본다. 걱정되는 사람도 있었는데 전원 별 탈 없이 하루를 마무리한다.
▼ 출발하며 트랭글을 켰는데 다락쉼터 지나 보니 멈추어 있어 달린 거리가 58Km로 나왔다. 실제로는 83Km 정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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