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에 도착하여 온천에 몸 담그고 흑돼지로 저녁을 즐기고
안락한 숙소에 하루 밤 쉬고 나니 몸은 날아갈 듯하다.
숙소에서의 아침은 늦게 준비된다하여 편의점에서 간단한 라면과 먹거리로 배를 채우고 출발한다.
오늘 초반은 대로변을 오르락 내리락 달리는 구간이다.
지겹기도하고 좀 힘들기도한 구간이다.
오늘 저녁은 우도에서 즐기기로 되어 있는데 무사히 배를 탈 수 있을지 걱정하며 출발한다.
오늘 여정 : 산방산게스트항스(00:00) → 법환포구인증센타(01:56 24.2Km) → 서귀포 점심 → 쇠소깍(05:18 38.1Km) → 표선해비치인증센타(06:55 64.0Km) → 성산선착장(09:52 86.5Km) ※ 자전거 고장으로 늦게 도착한 사람을 법환포구에서 1시간 정도 기다림
▼ <06:17> 편안하게 자고 눈 뜨니 산방산이 머리를 내민다. 라면이라도 끓여 먹을까하여 편의점에 가니 7시에 문을 연다고 한다. 출발 준비하여 편의점에서 간단히 해결하기로 한다. 여럿이 오면 아침을 잘 챙겨야하는데 다음에 참고해야겠다.
▼ 아침부터 야외 풀장에서 운동하는 아저씨가 보인다. 검은 머리 아저씨! 찾아 보세요
▼ <07:23>시작부터 대로변이다. 그나마 차가 많지 않아 매연 걱정은 안해도 된다.
▼ <09:31> 제주조각공원 앞을 지난다. 다들 첫 번째 언덕은 쉽게 올라오네!
▼ 한라산 정상도 제법 가까이 보인다.
▼ 두번째 언덕은 제법 가파르게 오른다.
▼ 친구를 기다리는 모습. 늘 몸을 가꾸고 있으니 제주도 한 바퀴를 날아서 종주하는 듯하다.
▼<08:10>중문단지로 들어선다. 오래된 관광단지라서 그런지 여기도 좀 썰렁하다.
▼ 여기서 한참을 기다렸는데 보이지 않는다. 그냥 가자
▼ 둘이서만 열심히 달린다. 지금은 아프리카 박물관 앞
▼ 약천사 부근을 지나는데 전화가 온다. 보도 블럭 턱에 걸려 넘어졌다한다. 다친데는 없는데 자전거가 잘 움직이 않는다고~~~ 제주 자전거 샾으로 연락하니 당장은 달려 오기 힘드니 현지에서 먼저 수리해보라고 한다. 일단 지나가는 차를 불러 싣고 서귀포에서 고치는 것으로 했다. 서귀포까지 갈려는 차가 없어 가까운 중문 지역 오토아비센타로 왔다고 한다. 간단히 손보니 멀쩡하게 달릴 수 있을 정도라하여 우리는 법환포구에 기다린다고 천천히 오라했다.
▼범섬이 보인다.
▼<09:18>법환포구인증센타 도착. 날이 많이 흐리다.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할 듯하다. 사진 찍고 커피 마시고 수다하고~~~
▼<10:09>아침부터 고생했다. 20분 정도 더 앉아 쉬며 시원한 커피도 마시고 긴장도 풀어 버린다.
▼ 서귀포 도착 직전에 제법 가파른 언덕이 나온다.
▼여기서 보는 한라산 정상도 참 멋진데 오늘 흐린 날이라도 윤곽은 또렷히 나온다.
▼<10:52>서귀포 시내로 들어왔다.
▼ 5월 혼자 1박2일 종주할때 하루 머물렀던 게스트하우스 앞을 지나간다.
▼좀 더 내려와 달리는데 뒤 따르던 차가 계속 경적을 울린다. 뒤돌아 보며 옆으로 자전거를 세우니 뭔가가 떨어졌다고 일러 준다. 안경을 메달고 있었는데 고리가 생명을 다해 떨어졌네! 아저씨 감사합니다
▼<11:10>이왕 늦어지는거 느긋하게 움직이자. 서귀포항 부근 자전거길에 국수집이 보인다. 먹자!
▼ 보기보다 맛이 좀 덜해요
▼ 고기국수에 막걸리 한잔하니 힘이 넘쳐난다. 정방폭포 위를 지나간다.
▼ 자리돔으로 유명한 보목포구에 들어가기 직전에 섶섬이 우리를 기다린다.
▼ 보목포구 뒤 제지기 오름
▼<12:17>게우지코지 도착. 게우지는 전복 내장으로 물이 좀 더 빠져야 아주 비슷하게 보인다.
▼게우지 코지 오른 쪽에는 생이돌. 생이는 제주어로 새를 지칭한다. 바다새들 놀이터로 똥으로 도색하여 하얗게 보인다.
▼여기서 부터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 계속 된다. 힘 내어 오늘 성산항에서 배 타자!
▼<12:36>쇠소깍인증센타 도착. 시원한 바람이 분다. 주말 관광객들 엄청 들어 온다. 차들과 엉켜 겨우 달린다.
▼ 노지에서 자라는 귤. 노랗게 변하기 시작했다.
▼ <12:55> 위미마을 이정표가 보인다. 대로변을 잠시 달려야한다.
▼ <13:14> 길은 다시 바다로 들어간다. 곧 위미항이 나오겠지!
▼<13:20>위미항 도착. 부부가 조업을 나가고 있다.
▼옥돔으로 유명한 태흥마을 지난다. 올레길 걸을 때 여기서 생물 옥동을 구매했는데 집에서 구워 먹으니 진짜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 등대를 보니 이제 표선해수욕장에 곧 도착하겠다.
▼ 표선해비치 호텔이 보인다.
▼ <14:24>해가 제법 따갑게 다가온다. 표선해비치인증센타 직전 편의점에 먼저 도착하여 콜라도 마시고 아이스크림도 먹으며 기다린다.
▼ 모래가 고운 표선 바당
▼겨울이면 감귤 껍데기 말리는 덕장으로 변하는 목장. 관광객 눈요기용인지 말 한마리가 원 안에서 맴 돌고 있다.
▼ 새로운 시설이 들어 오면 일단은 반대(?) 여기는 제주 신공항이 건설되는 곳. OUT이란 깃발이 자전거 길에 줄서 있다.
▼ '쉬는 사람이 오래 간다'
▼해안을 따라 돌로 성을 세웠다. 환해장성을 따라 신나게 달리는구나!
▼<15:55>온평포구 도대불. 도대불은 직접 불을 피워 등대 역할을 했던 시설.
▼ 하늘도 우리를 환영해준다. 바다 구경하며 달리기만 하면 된다.
▼반가운 이정표.성산일출봉까지 7Km 남았다. 요즘은 감태를 말리는 시기인가 보다.
▼ 쉬면 더 힘들것 같다고(?) 그냥 달리고 우리는 퍼질러 앉아 놀고~~~
▼ 성산 일출봉이 보인다. 이제 거의 다 왔다. 조금만 더 힘내자!
▼<16:43>광치기해변을 지난다. 가까이 오니 웅장하다.
▼<17:04>성산항 선착장 도착하여 배를 기다린다. 아침에 경미한 사고로 시간이 지체되어 걱정했는데 이후 별 탈없이 잘 달려 제때 도착했다. 자전거 1대당 500원이 추가된다.
▼스스로 알아서 적당한 곳에 자전거를 쑤셔 넣으면 된다.
▼여유있게 사진도 찍고
▼<17:29>우도에 도착하여 미리 전화한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가니 영 아니다. 지난 올레길 걸을 때 머문 서빈백사로 달려간다.
▼오늘 하루 밤을 여기서 보낸다. 대만족은 아니어도 가성비 좋은 곳이다.
▼해가 지는 서빈백사 풍경
▼또 막걸리 마시자! 8만원짜리가 자동으로 나온다. 방어가 벌써 올라온다. 제법 맛이 들었네! 한 친구는 알탕도하고 어떻게 숙소로 들어 갔는지 가물 가물할 정도로 많이 마셨다. 다들 오늘 하루도 수고 했다. 내일 무사히 제주에 도착하길 기원하며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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