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항에 도착하여 해파랑길 안내판 옆에서 잠시 앉아 간식 챙겨 먹고 쉬고 나니 다시 힘이 난다.
이제 오후 3시이니 다음 코스로 들어 가기로 한다.
이번 코스는 18Km 이상이 되어 오늘 완주는 힘들고
가는데까지 가서 이후 일정을 결정하기로 한다.
여기 한마음 광장 앞에는 많은 관광객들로 아주 붐빈다.
"후포등대를 돌아보고 계속해서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 월송정 소나무 숲길을 만난다. 부드러운 모래와 함께 갯벌을 즐길 수 있다. 가까운 백암온천을 찾아가면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다. 걷느라 지친 심신을 잠시나마 쉬게 해주는 코스다" ☜ 해파랑길 홈피에서
▼울진의 유명한 금강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해안길을 걷는 구간으로 해파랑길 누적거리는 404.4Km이다.
▼<15:00>울진대게 축제장 앞에서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지도에 보니 산으로 올라가는데 잘 못 본 것인지 해파랑길 표식이 도로에 나와 있는 것 같았다. 가다보니 등대산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후포항으로 나와 몇장 남기고
▼왕돌초 광장에서 울릉도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등대산에서 내려오는 데크 계단이 나오고 해파랑길 표식은 건너편 낮은 산으로 올라간다.
▼과다한 시설이 들어서 있나! 웅장한 계단길을 올라간다.
▼올라오면 정원처럼 이쁜 소나무들이 자리 잡고 있다.
▼시원 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후포항 방파제 방향
▼건너편 등대산 방향
▼정면 작은 돌섬이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걸어 가야할 길이 보이고
▼넓은 동해 바다를 노래한 신경림 시인의 시비가 여기에 서 있다.
▼작은 동산에서 내려가는 길이다.
▼참 아름다운 백사장이다. 한쪽에는 광물을 선적하는 시설이 세워져 있는데 지금은 운용되지 않고 있다.
▼울진대게 원산지 마을이다. 원조마을이 아니고 원산지 마을이네!
▼여기 포구도 모래가 많이 들어와 있고 정박한 어선은 하나도 보이지 않네
▼영덕과의 대게 배틀에서 승리하고자 여기저기 대게 조형물이 많이 들어서 있다. 작은 볼거리가 되네!
▼해상 낚시공원인데 태풍으로 시설물이 망가졌는지 지금은 입장 불가 안내판만 서 있다. 낚시꾼들은 그 아래 갓바위에서 세월을 낚고 있네!
▼물 참 맑네
▼파란 지붕의 마을을 구경하라고 해파랑길은 잠시 골목길로 들어 간다.
▼가만히 보니 갈매기가 한 종류가 아니다. 같이 노닐며 다닌는데 털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 무슨 차이인지?
▼여기는 직산2리. 각종 생선을 말리는 시설이 지금은 놀고 있다.
▼백사장 안쪽에 작은 비닐하우스가 여러 동 줄지어 서 있다. 마을 어르신한테 그 용도를 물으니 각종 자재를 보관하는 곳이라고 하고 어떤 노인네는 고추를 말린다고도 하고~~~ 헷갈린다. 채소가 자라는 비닐하우스도 보인다.
▼직산포구
▼군부대 앞으로 기억하는데 모래를 가득 채워 모래 유입 및 유실을 차단하고 있다.
▼대 단 하 다 !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탁 트이고 기분 좋아지는 동해 바다. 사진 정리하는 지금 또 내려 가고 싶다.
▼<17:04>많이 걸어 왔다. 오늘 어디서 머물지 걱정하면서 걷고 있는데 벌써 월송정교에 도착한다. 남대천이 여기구나! 어마 어마한 다리가 들어 섰는데 다니는 차는 하나도 안 보이네
▼남대천 하류 해안선을 따라 울창한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아침 일찍 시작하여 이제 28Km 정도 걸었더니 다리도 뻐근하다. 빨리 숙소를 찾아 쉬어야하는데~~~
▼남대천 하류
▼울창한 소나무 숲이 바다를 막고 있어서 그런지 이런 곳에서도 논농사가 가능하구나!
▼이제 울창한 월송정 숲속으로 들어 간다.
▼여기는 흙길이며 모래가 덮혀 있어 자전거가 달리기에는 어려움이 많겠다.
▼왼쪽으로 가을 분위기의 갈대가 출렁이고
▼오른쪽으로는 바다가 모래 위에 자라는 소나무를 공격하고 있다.
▼바다로 나와 그 현장을 실피니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네
▼소나무를 제거하고 모래를 담은 포대자루가 바다를 막고 서 있다.
▼갈대 사이에 작은 연못이 나온다. 낚시꾼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어떤 어종이냐고 물으니 붕어 및 잉어가 제법 올라 온다고 한다.
▼<17:27>습지 연못을 지나자마자 바로 월송정이 나온다. 관동팔경의 일경인 월송정은 고려 시대 이후로 수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다녀가는 유람지가 되었다고 한다.
▼월송정에 올라가 바라 본 동해 바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나도 시인이 되어 본다.
▼반대로 돌아 나와 뒤돌아 본 월송정
▼월송정에서 내려 와 좌측 황해평씨 시조종택으로 가라고 지도에 나와 있는데 해파랑길 리본은 직진하라고 되어 있다.
▼조금 더 직진하여 내려오니 좌측으로 다리가 보인다. 지도에는 보이지 않는데 새로 설치한 다리가 나온다. 거리가 제법 단축된다.
▼원래 해파랑길은 왼쪽 다리를 지나와야했다.
▼<17:41>이제 구산해수욕장에 접근한다. 백사장 앞 소나무 숲속엔 많은 무덤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구산해수묙장
▼지도에 보니 구산항 부근에 묵을 만한 숙소가 있을 것 같았는데 가까이 가니 영 보이지 많네! 택시를 문의하니 울진까지 4만원이 넘는다한다. 버스는 언제 올 지 기약할 수 없고! 일단 구산항까지 가서 어찌할지 결정하자
▼<18:05>대풍헌 앞 도착. 6시 넘어 구산항에 도착한다.
▼대풍헌. 바람을 기다리는 곳이란 뜻인데 18세기 울를도와 독도를 조사하고 순시하는 수토사가 장도에 오르기 전에 잠시 머문 장소이다. 길에서 좀 벗어난 지점이라 들어가질 못해 빌려온 사진이다.
▼구산항 쪽에 독도조형물이 당당하게 자리 잡았다.
▼어둠이 몰려오는 구산항 풍경
▼여기 저기 두리번 거리니 불 켜진 식당이 보인다. 문 열고 들어가 아무리 불러도 사람이 나오지 않네. 기다리다 다시 나온다.
▼<18:30>가까이에 펜션하나가 보인다. 혼자라고 얘기하니 작은 방을 반값에 머물라고 배려해 주신다. 고마울 따름이다. 울진까지 갔다가 다시 와야하는 번거로움과 비용을 피할 수 있었다.
▼펜션 바로 옆에 할매가 운영하는 작은 구멍 가게에 들러 먹거리 챙겨왔다. 내일 아침까지~~~. 햇반이 없어 많이 아쉬웠다.
▼3월 27일<06:32>다음날 아침. 빗방울이 머리에 떨어진다. 동해 바다 위는 해가 움직이는지 붉은 기운이 비친다.
▼월요일 아침 혼자서 열심히 걸어보자
▼<06:39>빗방울은 이내 잦아들고 오른 쪽 바다 구름을 뚫고 해가 얼굴을 내민다. 아 싸 !
▼울진 송이버섯도 유명하지요
▼하늘이 많이 밝아지고 있다.
▼여기는 해안선을 벗어나 고개가 자주 나온다.
▼할매들이 장에 간다고 버스를 기다리고 계신다. 쭈굴 쭈굴한 얼굴을 마주하고 한참을 수다 떨다 일어난다. 장에 내다 놓을 물건을 보따리에 싸고 버스를 기다린다. 해파랑길 걸으며 만나는 분들은 대부분 할매들이다.
▼왼쪽 산위에는 울진 비행장이 누워 있다.
▼해파랑길은 이제 내륙쪽으로 들어간다. 앞에 보이는 해안 쪽은 절벽이라 길이 없는지!
▼아침부터 갈매기는 데이트 중. 두마리가 서로 마주보며 조잘 조잘하고 있다.
▼<07:16>여기는 봉산마을. 여기서 해안을 벗어나 마을로 들어간다.
▼길 바로 옆에 무덤이 자리하고 있네
▼우리 할매도 장에 가신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건강하시다고 한다.
▼가파른 언덕을 오른다. 자전거 타면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내야하는 구간이 되겠다.
▼울진 비행장 담벼락이 나온다.
▼해파랑길은 대로를 그냥 따라 가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지도에는 오른 쪽으로 가라고 되어 있다. 조금 내려가니 해파랑길 리본이 보이지 않아 다시 올라와 지도를 검색하여 오른쪽으로 들어 간다.
▼오른쪽에 기성면 마을이 보인다. 저 쪽에 기성버스터미널이 24코스 종점이 된다.
▼사람들이 다닌 오래된 흔적이 보인다.
▼급경사 내리막인데 길에 흙이 무너져 내리고 잡풀들이 무성히 자라나 있어 상당히 위험한 길이라 새로이 우회하여 큰길로 해파랑길을 유도했나 보다.
▼내려 온 길에는 흙이 흘러 내리고 있다.
▼내려오면 논길로 편히 갈 수 있다.
▼울진 부근 소나무는 모두 명품이다.
▼작은 개천을 지나 농로를 따라 직진한다.
▼보리 인지 밀인지 이제 막 올라오고 있다.
▼<08:03>이틀에 걸쳐 아침 일찍 도착했다. 여기는 24코스 종점인 기성버스터미널.
▼해파랑길도 제주 올레길처럼 인증제도를 시행하나보다. 인증 스템프가 비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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