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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해 파 랑 길

[해파랑길]25코스 기성버스터미널 ~ 수산교 2017. 03. 27


아침 일찍 두시간 정도 걷고 나니 몸이 후끈 달아 오른다.

기성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볼 일 볼려고 화장실을 찾았는데 으~악이다.


주변 별 볼거리도 없어 바로 길을 나선다.

울진 시내까지 약 23Km 먼거리 이기에 서둘러야겠다.


하늘에는 울진 비행장에서 올라 온 훈련용 비행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날아 다닌다.

 

"드넓게 펼쳐진 동해를 벗 삼아 걷는 해파랑길의 풍치와 잘 맞아떨어지는 코스다. 해변 옆의 인도를 따라 걷지만, 마음 내키면 모래사장으로 슬쩍 발을 들여놓아도 좋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에 올라, 그 옛날 이곳을 찾아와 시를 읊조리던 시인 묵객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흔치 않은 경험이다" ☜ 해파랑길 홈피에서



▼기성망양해수욕장의 시원한 바다를 보며 망양정에 올라 수산교에 도착하는 구간으로 해파랑길 누적거리는 427.5Km이다.


▼<08:12>기성면보건지소 앞 화단에 해파랑길 안내판이 서 있다. 지금은 해가 비추니 아침 한기를 몰아내고 있다. 먼 길 떠난다.


▼도로를 무단 횡단하여 논길로 들어간다.


▼유모차를 끌고 할매들 어디로 마실가시나! 잘 가라고 응원도 보내 주시고~~~


▼뒤돌아 본 기성마을


▼자전거길은 산으로 들어간다. 제법 가파른 길도 나오고 약 1Km 정도 바다를 볼 수 없는 구간이다.


▼길 옆에 텃밭을 조성했는데 울타리가 아주 튼튼하게 세워져 있다.


▼동물이 다니는 통로를 위로하고 터널로 들어간다.


▼된비알을 오르니 등에 땀이 나고 숨은 가파온다. 내려가는 발길이 가볍다.


▼올라오는 라이더가 보인다. 아주 힘들어 한다. 삼척에서 출발하여 포항까지 간다고 하네!


▼4명이 오르는데 마지막 선수는 결국 끌바 상태


▼<08:50>규모가 제법 큰 사동항이 나타난다. 오늘 기상 상태는 아직까지는 아주 양호하다.


▼그물 손질


▼마을 길에는 예쁜 향나무가 줄지어 전시되어 있다


▼한가한 사동항


▼선원들이 오늘은 모두 모여 거물 손질에 바쁜 손놀림을 보여준다.



▼해파랑길은 여기서 해안길을 벗어난다. 군 작전지역에 위험한 절벽이 있는지 일반 도로로 들어가게 된다.



▼여기도 살짝 언덕이 나오고




▼산을 넘어 오면 시원한 바다가 나를 기다리고 있네!


▼시원한 바다는 바로 기성망양해수욕장이다. 하얀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백사장 가까이에서 혼자 조업하고 있다. 어떤 고기가 잡히는지!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해수욕장 한켠에 아주 굵은 밧줄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뭐하는 작업인지?


▼외국인 커플이 여기서 자고 이제 일어나 잠자리를 챙기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왔다하고 자전거 여행 중이라고. 멋진 커플이네





▼<10:01>망양정 옛터.지금은 망양정 해맞이공원에 서 있는데,고려시대 망양정은 해안가에 세워졌고 이후 허물어져 조선시대에 여기에 중수되었다고 한다.


▼옛터 앞 바다는 고운 색을 보여준다.


▼한 분이 혼자 걷고 계신다. 사동항 부근에 차를 세우고 잠시 걷는다고 한다. 조금 더 진행하다 되돌아가는 여정이었다.


▼여기는 모두 돌미역이다. 미역향이 코끝에 확 와 닿는다.



▼노부부의 아귀 자랑이 대단하다. 자신이 직접 경매 받아 깨끗한 곳에서 가공하니 그 맛과 품질이 최고 수준이라고. 차 운전하며 여행한다면 좀 샀을텐데!



▼망양휴게소를 앞두고 환상적인 그림이 펼쳐진다. 해파랑길 걷는 맛이 난다.



▼여기 쉼터에도 울진대게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여기는 종교의식을 치르는 장소로 방생지이다.


▼짐을 다 챙긴 커플이 힘차게 달려 간다. 두 사람이 싣고 다니는 짐이 만만찮다.



▼갯바위에 의자가 고정되어 있다. 아마도 낚시꾼이 전용으로 설치한 듯하다.


▼밧줄이 매어져 있어 아래를 보니 아질한 낭떠러지이다. 아마도 낚시꾼들이 내려가는 길인 듯하다.


▼<10:42>차로 여행하며 여러 번 와 봤던 망양휴게소 도착. 급히 사진 몇장 남기고 국밥으로 이른 점심을 먹는다. 새벽 라면 먹고 한참을 걸었더니 배가 많이 고프다.


▼전망대에서 걸어온 길을 보고


▼아래는 수직의 절벽 아래 파란 바닷물이 유혹하고 있다.



▼여기도 자전거길 인증소가 설치되는 곳이다.



▼<10:47>이제 점심 식사 시간. 따뜻한 국밥을 보니 너무 반갑구나!


▼내가 자리한 곳에서 유리창 너머로 한장 남긴다. 아찔하다.


▼식사후 전망대로 올라가니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이 사람들 달리는 평속이 걷는 나랑 같이 간다. 검색하며 천천히 즐기면서 가세요!


▼<11:11>점심 먹고 오후 일정이 시작된다.


▼이 사람들 이제야 출발하여 나를 앞질러 간다. 오늘 하루 50Km나 달릴려나!!!


▼덕신마을인데  여기도 모래 유실이 심한지 바다 한가운데 트라이포트가 가득 깔려 있다.


▼해파랑길은 잠시 덕신마을 골목으로 들어간다.


▼할매 한 분이 밭에서 열심히 김매고 있는것 같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흙을 대야에 담고 있었다. 집에 쓸 일이 있어 흙을 담았는데 유모차에 올리지 못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올려 드리고 같이 수다 좀 하다가 건강하시라고 당부드리고 계속 걸어간다.



▼앞에는 뭔가 쏟아지는지 하늘이 시꺼멓다.


▼덕신해수욕장 바다에 트라이포트가 어떻 모습일까 궁금하여 잠시 백사장으로 나가 본다. 백사장 안쪽에는 방재림이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다.



▼<11:38>덕신을 지나 오산항에 도착한다. 사람들은 거의 안 보이고 갈매기들이 오산항을 지키고 있다.


▼이 댁 텃밭이다.


▼오른 쪽으로 보면 이쁜 바다에 기묘한 바위가 전시되어 있고


▼왼쪽으로 고개 돌리면 폐가가 자리하고 있고


▼할매는 뭐가 그리 바쁜지 잽싸게 밀고 나아간다.


▼눈길을 잡는 바위들







▼<12:33>진복 방파제 도착. 여기도 모래가 방파제를 넘어 쌓여간다.












▼참 기묘하게 생긴 바위가 나오네.


▼아귀가 누워 있는 모습 같기도 하고


▼좀 더 가까이서 보니 물개 같기도하고



▼못난이 둘이서 마주보고 인상을 쓰고 있는지!


▼바위를 깨고 길을 만들었나! 바위 기둥 위 소나무가 신기하게 자라고 있다. 이 부근에 신기한 바위들이 많이 서 있다.













▼탈려고 기다리면 오지 않던 버스 오늘 처음 보게된다. 여기는 비가 좀 뿌렸는지 바닥이 촉촉하다. 여기는 산포3리




▼여기도 침식이 심각한 수준이다. 바다가 아주 깊게 내려 앉았다.



▼<13:59>이제 해안도로를 벗어나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망양정 공원으로 올라가게된다.




▼<14:05>망양정 공원 입구 도착. 이런 시골에 공원을 정말 잘 꾸며두었다.





▼울진대종에서 망양정 가는 길.



▼<14:14>동해를 바라보며 날아 오를 듯한 모습으로 자리 잡은 망양정. 관동팔경중 하나이다.


▼망양정에서 내려다 본 왕피천 하류 및 울진해수욕장









▼이 코스도 이제 막바지로 치닫는다. 왕피천에 다가간다.



▼해파랑길 지도에는 도로를 따라 데크길을 걷게되어 있는데 나는 고수부지 쪽으로 들어 간다. 소나무 숲이 울창하다.




▼기존 다리 옆에 또 세우고 있네!



▼수산교


▼<14:41>울진 수산교 입구 도착. 23Km 정도 쉬지 않고 걸었다. 참 아름다운 길에서 한나절 정말 즐기며 걸은 듯하다. 서울로 가는 버스 터미널로 바로 갈까하다가 다음 코스 접근이 용이하도록 26코스 일부를 걷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