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변항 가까이 도착하여 26코스를 마무리하고
화장실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갖게 된다.
혼자 먹을 만한 식당이 안 보여 죽변항으로 걸어가면서 찾기로 한다.
발바닥이 좀 불편해도
오늘 울진 마지막 구간 27코스까지 마무리하는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죽변등대를 배경 삼아 걷다 보면 다리를 건너고, 옥계서원 유허 비각도 볼 수 있다. 그 뒤로는 원자력 홍보관 같은 울진의 근대적인 모습을 접한다. 자연과 함께 걸어온 긴 여정이 현대적인 울진의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 해파랑길 홈피에서
▼울진원전을 피해 내륙으로 우회하는 코스로 죽변등대 부근 외는 별 볼거리가 없는 구간이라고 하는데 누적거리는 452.8Km이다.
▼<13:30>죽변항까지 걸어가며 할 일은 식당 찾는 일. 찾으면 안 보여요!
▼왼쪽에 보니 거대한 향나무가 보인다. 천연기념물 158호로 수령 약 500년된 후정리 향나무
▼<13:43>죽변항에 도착하는데 아직 식당을 찾지 못했다. 낮이어서 그런지 항구가 한가하다.
▼식당이 보인다. 그 집이구나!
▼지난 겨울 둘이서 동해안으로 달리다가 죽변항 물곰국 먹으러 이 식당 왔다가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바람 맞았는데 오늘 되냐고 물으니 이제 물곰 잡고 있고 1시간 30분 기다려야하고 그리고 혼자는 안된다고 한다. 오늘도 실패! 지난 번 여기서 버림 받고 건너편 식당에서 문어 볶음을 먹었는데 오늘도 그렇게 먹어야하나 했는데 여기도 혼자는 안된다고~~~. 결국 골목으로 들어가 짬뽕 한그릇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살아 있는 물곰
▼<14:22> 점심 먹고 다시 해파랑길로 들어 왔다. 해파랑길은 죽변항 어판장을 통과한다.
▼평화로운 죽변항
▼청어 과매기
▼죽변 등대로 올라가기 위해 해안 절벽으로 난 데크길로 들어간다.
▼너무 이뻐서 한참을 서 있었다.
▼등대로 올라가는 계단에 대나무 울타리가 세워져 있다.
▼1910년에 건립된 죽변 등대
▼죽변등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동해. 조업을 마친 배가 쉼터로 달려 온다.
▼정문으로 나오지 않고 바다쪽으로 걸어 나오니 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으로 사용된 건물이 나온다. 어부의 집이란 간판이 보인다.
▼등대를 감아 도는 해안길을 용의꿈길이라 부르고 있네!
▼어부의 집에서 포장된 마을길로 들어와야 하는데 그냥 해안가로 와 버렸다. 돌아 가기도 뭣해서 그냥 직진하니 희미한 길이 보인다. 나 같은 사람이 참 많았구나!
▼험한 길 올라와 합류한다.
▼죽변 시내 구간으로 농협하나로마트 부근에서 길 찾기가 어려웠다. 한참 올라 갔다가 지도 보고 다시 찾아 들어온 구간이다.
▼짖지 않고 조용히 나를 쳐다 보고 있다. 그래도 목줄 없는 개는 언제 어디서나 무서워! 해파랑길에서 강아지한테 물린 기억이 있어 개만 보면 언제나 불안하다.
▼죽변 마을을 뒤돌아 보고 이제는 시골길로 들어간다.
▼보리밭
▼<15:35>아주 넓은 길이 나타난다. 차는 안 보이고 비행기 활주로로 보인다. 건너면 후정2리에 도착하게 된다.
▼울진원전 공사에 동원된 인부들 숙소인지 여기 저기 간이 숙소가 많이 보인다.
▼앞에 울진원전이 앉은 자리인지! 해파랑길은 작은 개천 둑방으로 올라간다.
▼<16:17>여기저기 공사장을 지나 고목1리 표지석을 지나간다.
▼옥계서원유허비각
▼폐가도 많이 보이고 인부들 숙소도 많이 보인다.
▼찻길에 자전거 도로가 함께 달리는데 공사장 트럭이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다.
▼원자력홍보관이 있는 울진원전 정문 광장을 지나간다. 이제 거의 다 왔다. 부구삼거리에 한시간 전에 도착했다고 문자 들어 온다.
▼다리를 지나면 바로 부구삼거리
▼<16:55>다행히 어둠기 전에 27코스 마무리 되었다.
▼혼자 걷고 있는 동안 불영사로 들어 갔다. 스님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점심 공양도 같이 하고 있었다.
▼가까운 덕구온천에서 하루 묵을까했는데 호텔 방이 없다고 한다. 28코스 출발지 여기서 모텔 구하고 저녁 먹고 하루 신세지기로 한다. 8층 방에서 바라 본 울진원전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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