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구 삼거리 깨끗한 모텔에서 아주 편안한 밤을 보내고
새벽에 일어나 편의점에서 혼자 아침 해결한다.
부근에 아침밥 주는 식당이 없다.
오늘도 같이 온 사람은 절에 간다고 혼자 걸어야 한다.
오늘은 삼척구간으로 넘어간다.
"나곡해변을 지나 고포항부터 시작되는 삼척시 경계는 곧바로 수로부인길이라는 멋들어진 숲길로 이어진다. 해변과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우리나라 동해안 경치를 이처럼 멋지게 드러내는 길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보게된다." ☜ 해파랑길 홈피에서
▼해파랑길 홈페이지 지도 기준 누적거리 : 463.5Km
▼<07:03>이제 어둠이 가시고 있다. 부구삼거리 부근 새벽 모습이다.
▼오른쪽으로는 원전이 자리하고 있고 부구천을 따라 내려간다. 오늘도 여기는 맑은 날이라 일출을 볼 수 있을 듯하다.
▼부구해변에 보물섬이라고 하는데 건물들이 점령했다.
▼원자로식당. 무서운 식당이다.
▼우리가 머문 모텔 앞을 지나간다. 8층 전망 좋은 방이다.
▼아름다운 해변으로 자전거길이 나 있다.
▼갑자기 오른쪽 바다에 해가 보인다. 진사 아저씨가 바위에 기대어 열심히 샷타 누르고 있고, 나도 몇 장 건졌다.
▼자전거길만 보이네!
▼절벽으로 난 데크길로 자전거는 달린다.
▼석호항이 보이고 백사장에는 아무도 없다. 평화로운 아침 풍경이다.
▼<07:39>석호교을 지나 내륙으로 올라간다. 이제 바닷길은 끝나고 내륙 찻길과 산길을 걸어야한다.
▼한쪽에는 검은 구름이 내려오고 반대편 하늘은 눈부시게 푸르고.
▼오른쪽 나곡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해파랑길은 찻길로 계속 간다.
▼오른쪽에 나곡태실 이정표가 보인다. 내려가 볼까하다가, 오늘 걸어야 할 길이 멀어 그냥 통과하고 검색하여 사진과 설명을 추가한다.
나곡태실羅谷胎室소재지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나곡리 산 65번지
태실胎室은 왕실에서 아기씨가 탄생하면 태를 잘 보관하였다가 길일을 택하여 길지에 태를 안치하던 석실石室로서 신라시대 부터 조선 시대 까지 전래되었다.왕실의 태는 관상감觀象監(조선 시대 천체 운행에 관한 측량과 풍수지리, 달력등을 제작하던 기관)에서 묻을 장소를 물색하고 안태사安胎使(정해진 길지에 태를 묻는 일을 담당한 임시 관리)를 정하여 묻게하였으며, 국운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여겨 소중하게 다루었는데 관할 구역의 관원은 봄과 가을에 태실을 둘러보고 이상 유무를 확인한 뒤 보고 하였다 하며, 태실을 고의로 훼손하였을 경우에는 엄하게 벌을 주었다 한다.태실은 돌로 만듬 태함胎函(태항아리를 보관하는 큰 그릇)과 태를 담았던 태항아리(태호胎壺) 그리고 태지석胎誌石(태실에 묻힌 태의 주인공의 출생관한 내용을 기록한 넓쩍한 돌판)으로 구성되며 태함을 안치한 후 태실비胎室碑를 세웠다.이곳에 있는 나곡 태실은 광해군 11년(1619)에 태어난 왕녀 아기씨의 태실로서 태어난 그 해 11월 4일 장태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태함은 도굴되어 없고 태지석도 그 행방을 알 수가 없으며, 현재 태실비만 남아 있다. 태실비 뒤쪽에 굴토 흔적이 있는 곳이 태함이 묻혀 있던 자리라고 한다. 산봉우리에 태실이 있어 마을 이름을 나실 또는 태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 나곡태실 앞 입간판 내용임
▼지난 달 대마도 자전거길 보다는 양호한 편이지만 여기 자전거길 경사가 상당하다.
▼12월에 왠 개나리꽃!. 활짝 폈다가 추위에 좀 오그라든 모습이다. 지구 기후 변화에 적응하고 있는 것인지!
▼계속되는 오르막이 일단 끝났다.
▼오른쪽은 고포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전에는 해파랑길이 고포항으로 내려갔다고 하는데 지금은 찻길로 그냥 직진하여 올라간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새로난 7번 국도는 터널로 들어간다.
▼<08:35>도화동산. 2000년 강원도 산불 이후 조성된 공원
▼산불이 지나간 자리에는 작은 나무가 자라고 있다.
▼<08:48>드디어 강원도에 들어왔다.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질지 잔뜩 기대하며 시작한다.
▼왼쪽에 충혼탑이 보이고
▼조금 더 내려가면 강원도에서 자주 볼수 있는 설비가 보인다. 그 아래는 가스저장탱크가 보이고 그 옆은 화력 발전소
▼<08:54>삼척에서 최북단 고성까지 해안절경을 끼고 달리는 이 길을 낭만가도라 하네.
▼여기서부터는 산으로 들어간다. 조금전 울진과 삼척의 경계선 고개가 갈령재이다. 이길을 수로부인길이라고 명명했네!
▼태백산 방향인데 시원한 그림이다.
▼시작하자마자 잠시 임도를 걷고 바로 산속으로 들어간다.
▼28코스 종점 호산버스터미널까지 3.7Km 이정표
▼국시뎅이. 고개를 넘으며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쌓은 돌무더기.
▼국시뎅이를 설명하는 입간판이 넘어졌다. 아래는 잘 정리된 초기 모습을 빌려왔다.
▼지금은 나무잎이 다 떨어져 잘 보이지만 여름 우거진 숲속에서는 길을 찾기가 어려울 듯하다.
▼좀 높은 곳에오니 역시 조망은 끝내준다.
▼산속에 들어오니 마음이 편해진다. 이 아침 혼자 행복해지는 시간이다.
▼<09:26>산에서 내려오니 월천리 마을이다. 골목길에 사람 하나 안 보인다.
▼마을 한가운데 기품있는 소나무. 수령 500년 된 보호수
▼소나무 아래 상여집인지!
▼가곡천 건너 가스저장탱크
▼이제 해파랑길은 월천교를 지나간다.
▼여기는 낭만가도가 아닌듯한데!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끝이다.
▼<09:54>28코스 종점인 호산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매점에서 물 한병 준비하고 잠시 앉았다가 바로 출발한다.
'즐거운 걷기 > 해 파 랑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정에서 해운대까지 철길로 걸었다. 2018. 01. 06 (0) | 2018.01.08 |
---|---|
[해파랑길]29코스 호산버스터미널 ~ 용화레일바이크역 2017. 12. 03 (0) | 2017.12.07 |
[해파랑길]27코스 죽변항 입구 ~ 부구삼거리 2017. 12. 02 (0) | 2017.12.05 |
[해파랑길]26코스 수산교 ~ 죽변항 입구 2017. 03. 27 / 12. 02 (0) | 2017.12.04 |
[해파랑길]25코스 기성버스터미널 ~ 수산교 2017. 03. 27 (0) | 2017.04.01 |